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파리올림픽 메달에 '에펠탑'철조각 박혔다‥명품업체 '쇼메'디자인

기사입력 : 2024년02월10일 14:26

최종수정 : 2024년02월11일 07:11

-1989년 파리만국박람회 때 지어진 에펠탑. 개보수 과정서 나온 철조각 올림픽 메달에 부착
-파리올림픽 프리미엄파트너인 LVMH '쇼메'디자인

[서울 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오랜 역사와 스토리를 현대에 보란듯 녹여내는 프랑스다운 발상이 2024 파리올림픽 메달에서도 드러났다.

[서울 뉴스핌] 2024 파리올림픽 메달. 뒷면 중앙의 육강형이 에펠탑 조각이다. 앞면에는 승리의 여신 니케가 하늘로 날아오르는 모습이 새겨졌다. [사진=2024 파리올림픽 웹사이트, Pascal Le Segretain] 2024.02.10 art29@newspim.com

2024 파리 하계 올림픽·패럴림픽의 메달에 프랑스를 상징하는 아이콘인 에펠탑 철조각이 박히게 된다. 금은동 메달을 합쳐 모두 5084개가 제작되는 파리 올림픽·페럴림픽 메달에는 메달 색깔에 관계없이 예전 에펠탑의 철 조각이 뒷면에 들어간다.

파리올림픽조직위원회는 최근 프랑스 LVMH그룹의 주얼리브랜드 쇼메(CHAUMET)가 디자인한 올림픽 메달을 전세계 언론에 공개했다. 메달 앞면에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규정에 따라 승리의 여신 니케 상이 양각으로 새겨졌다. 니케 여신은 그리스 파나티나이코 경기장에서 날아오르는 모습으로 디자인됐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 승리의 여신 니케상이 새겨진 2024 파리 하계올림픽 금메달 앞면 디자인. 오른쪽에 에펠탑도 보인다. [사진=2024 파리올림픽 웹사이트] 2024.02.10 art29@newspim.com

니케의 머리 위로는 오륜기가 새겨졌고, 이번 대회의 공식 명칭이 더해졌다. 한가지 흥미로운 것은 파리올림픽조직위가 IOC 규정을 지키면서도 메달 우측에 파리의 상징인 에펠탑을 새겨넣음으로써 이번 메달의 컨셉을 부각시킨 점이다. 즉 메달 뒷면 중앙에 프랑스를 상징하는 에펠탑 철조각을 육각형 모양으로 담은 것을 전면과 이어지도록 한 셈이다.

에펠탑 철조각은 에펠탑운영협회가 에펠탑 개·보수 과정에서 철거해 보관하던 것이다. 이번 메달 제작을 위해 조직위는 에펠탑에 쓰였던 철조각 약 91㎏을 에펠탑 운영회사로부터 제공받았다. 메달을 받은 선수들이 프랑스 파리의 상징을 간직함으로써 파리를 영원히 가슴 속에 품고 있길 바라는 의도에서 이같은 디자인이 시도됐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랜드마크 중 하나인 에펠탑은 프랑스혁명 100주년을 맞아 교량 엔지니어였던 귀스타브 에펠(Gustave Eiffel)이 설계한 것이다. 1889년 파리만국박람회 입구에 이 탑을 세운다는 계획에 따라 당시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은 1887년 착공돼 불과 2년 만에 완공됐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 에펠탑 조각이 중앙에 육각형 모양으로 박힌 2024 파리올림픽 금메달 뒷면. [사진=2024 파리올림픽 웹사이트] 2024.02.10 art29@newspim.com

급하게 건설하느라 에펠탑은 이후 수년에 걸쳐 대대적인 수리를 거쳐야 했다. 이후에도 원래의 철제 중 일부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지속적으로 교체돼 보존돼왔다. 에펠탑운영협회와 운영회사는 프랑스가 100년 만에 하계올림픽을 개최하는 것을 기념하며 에펠탑 철조각을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프랑스는 지난 1992년 알베르빌 동계올림픽을 개최한 적은 있으나 하계 올림픽은 100년 만이다).

탑에서 나온 철은 프랑스의 중요한 기하학적 모양인 육각형으로 디자인됐다. 또 에펠탑의 갈색 페인트를 벗겨내고 원래 금속(철) 색으로 메달에 박히게 된다.

이번 올림픽 메달 디자인은 프랑스의 럭셔리브랜드 쇼메의 장인들이 맡았다. 파리올림픽조직위원회는 "장인정신으로 유명한 쇼메가 올림픽 메달을 선수들이 더욱 갖고 싶은 메달로 만들었다"고 평했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 파리의 상징인 에펠탑 계단에서 2024 파리올림픽 메달을 선보이는 관계자들. [사진=2024 파리올림픽 웹사이트] 2024.02.10 art29@newspim.com

2024파리올림픽의 프리미엄 파트너이자 쇼메의 모회사인 LVMH(Louis Vuitton Moët Hennessy)그룹은 "쇼메는 뛰어난 창의성과 혁신으로 엘리트 선수들이 가장 탐내는 메달을 디자인했다"고 밝혔다. 

토니 에스탕게 파리올림픽조직위원장은 "이번 파리올림픽 메달은 단순한 메달을 넘어, 올림픽에서 가장 탐나는 물건과 프랑스의 가장 상징적인 에펠탑과의 만남이다"라고 평했다. 이번 파리올림픽 메달의 무게는 에펠탑 철조각(18g)을 포함해 금메달은 529g(금 6g), 은메달은 525g, 동메달은 455g이다. 메달의 지름은 8.5cm다.

이번으로 제 33회를 맞는 2024파리 하계올림픽은 오는 7월 26일부터 8월 11일까지 열린다. 경기종목은 총 32종목(세부종목 329개)이며, 대회 마스코트는 프리주다.

art2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여론조사] 금투세 '내년 1월 시행' 34.6% vs '폐지·2년 더 유예' 43.2% [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국내 주식과 펀드·채권 등 금융상품에 투자해 연간 5000만원 이상의 매매차익을 올린 경우 20%~25% 세율로 과세하는 금융투자소득세 시행과 관련, '폐지 및 2년 더 유예해야 한다'는 응답'이 내년 1월 시행해야 한다'는 응답보다 10%포인트(p) 가까이 높게 집계된 여론조사 결과가 25일 공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2~23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진행한 설문 결과, 금투세를 '예정대로 내년 1월 시행해야 한다'는 의견이 34.6%, '폐지해야 한다'는 23.9% 응답률로 집계됐다. '2년 정도 더 유예해야 한다'는 19.3%, '잘 모름'은 22.3%였다. 여야는 당초 지난 2023년부터 금투세를 시행할 예정이었으나, 다시 25년 시행으로 2년 유예했고, 현재 정부여당은 금투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은 예정대로 내년 1월 1일 시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갖고 있었지만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유예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당내에서도 의견이 하나로 일치되지 않은 상태다.   성별로 살펴보면 금투세를 예정대로 '내년 1월에 시행해야 한다'는 의견은 남성이 34.9%, 여성은 34.3%로 비슷하게 조사됐다. 반면 '폐지해야 한다' 의견은 남성 29.4%, 여성 18.4%로 남성에서 보다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2년 더 유예' 의견도 남성이 21.5%, 여성이 17.1%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만 18세~29세의 경우 내년 1월 시행 33.5%, 2년 더 유예 16.6%, 폐지 29.9%로 집계됐다. 30대는 내년 1월 시행 36.0%, 2년 더 유예 17.9%, 폐지 29.1%로 응답했고, 40대는 내년 1월 시행 37.9%, 2년 더 유예 22.3%, 폐지 24.0%로 나타났다. 내년 1월 시행해야 한다는 데 가장 높은 찬성을 보인 세대는 50대로, 내년 1월 시행 41.0%%, 2년 더 유예 19.9%, 폐지 24%였다. 70대 이상에선 잘모름이 44.9%로 가장 높았고, 내년 1월 시행 23.8%, 2년 더 유예 20.8%, 폐지 10.5% 순으로 기록됐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진보당 등 진보 진영 지지층을 중심으로 금투세 시행에 높은 긍정평가를 보였다.  민주당 지지층은 내년 1월 시행 45.5%, 2년 더 유예 14.9%, 폐지 22.4%로 응답했고, 조국혁신당 지지층은 내년 1월 시행 44.3%, 2년 더 유예 22.4%, 폐지 17.5%로 응답했다. 진보당 지지층의 경우 내년 1월 시행해야 한다는 응답이 66.4%로 압도적이었으며, 2년 더 유예는 6.2%, 폐지는 13.9%로 집계됐다. 반면 국민의힘과 무당층(지지정당 없음)에선 금투세 시행과 관련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소폭 차이를 보이며 유사하게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층은 내년 1월 시행 26.6%, 2년 더 유예 22.3%, 폐지 26.1%였으며, 무당층은 내년 1월 시행 27.8%, 2년 더 유예 21.1%, 폐지 24.7% 였다. 개혁신당 지지층의 경우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39.1%로 가장 높았고, 내년 1월 시행해야 한다는 21.3%, 2년 더 유예는 26.1%로 집계됐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진보 성향의 정당은 금투세 시행에 긍정적 응답이 많은 반면, 국민의힘과 개혁신당 등 여당과 보수 성향의 정당은 시행보다 폐지하자는 응답이 비슷하거나 높았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정부는 금융투자 활성화를 위해 금투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금투세 폐지보다는 시행에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야당의 찬성이 높아 정부의 금투세 폐지 관철은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2.9%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yunhui@newspim.com 2024-07-25 06:00
사진
전국서 피해자 몰려 혼잡한 티몬 사옥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저게 무슨 말이에요? 그래서 대기하라는 거예요, QR로 하라는 거예요?" 26일 위메프에 이어 티몬이 현장 환불 접수를 시작하자 피해자들이 서울 강남구 신사동 티몬 사옥으로 몰리면서 현장이 매우 혼잡한 상황이다. 경찰이 출동해 상황을 통제하고 있지만, 티몬 환불 소식에 피해자가 몰리면서 혼잡한 상황은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강남구 신사동 티몬 사옥. 환불 절차가 혼선을 빚어 피해자들이 항의하고 있다. 2024.07.26 whalsry94@newspim.com 오전 9시경 현장은 QR과 현장 대기, 번호표를 받으려는 피해자로 뒤섞여 혼잡했다. 티몬 직원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한 손에 수기로 작성한 종이를 가득 들고 "1808번부터는 수기 말고 QR로 접수하겠다"고 설명했지만, 현장 피해자들은 '몇 번부터라는 것이냐', '앞 번호는 처리되고 있는 거냐'는 등 목소리를 높였다. 인원이 매우 많아 마이크도 없는 직원 목소리는 뒤까지 들리지도 않았다. 뒤에 선 사람들은 서로 앞 사람에게 "안 들린다, 뭐라고 말하고 있느냐", "그래서 QR이란 거냐, 대기하란 거냐"는 등 물어보기도 했다. 상황을 파악한 피해자들도 현장에서 물러나지 않고 있다. 현장을 벗어나면 환불을 못 받을 것이라는 불안감 때문이다. 새벽부터 대기 중이라는 박 모(52) 씨는 기자에게 상황을 설명하며 "오전 8시에는 수기로 쓰랬다가 지금은 또 QR로 한댔다가 그러고 있다"며 "앞에서 설명하는 사람이 직원인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미 수기 접수를 했지만 여기 있다가 돈을 받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강남구 신사동 티몬 사옥. 현장에 피해자들이 길게 줄을 서고 대기하고 있다. 2024.07.26 whalsry94@newspim.com 현재 새벽 3시 피해자 기준 1070번대 대기표, 아침 7시 기준 1551번대 대기표를 받은 상황이다. 1070번 피해자 A 씨는 "새벽부터 올라와 대기하고 있다"고 전했고, 1551번대 대학생 피해자 B 씨 또한 손에 수기표를 꼭 쥔 채 현장에서 발을 동동 구르고 있었다.  현장 피해자들에 따르면 새벽부터 대기한 400번대 피해자들이 사옥 내부로 들어가고 있다. 류광진 대표는 현장에 나와 있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권도완 티몬 운영사업본부장이 현장에 도착해 피해자에게 사과하며 "순차적으로 해결해 드리려는 계획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류광진 티몬 대표는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피해 구제와 함께 결제 재개 등 고객과 판매자 불안감을 덜어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정산 지연 또한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앞서 위메프에서는 류화현 대표가 현장을 직접 통제하며 소비자의 빠른 환불을 약속했다. 이날 오전 8시 기준 위메프 본사 현장에서 환불받은 누적 인원은 약 2000명으로 집계됐다. 위메프가 환불을 일사불란하게 진행하면서 화가 난 티몬 고객들은 전날 사옥 내부 진입을 강행해 사옥을 점거한 후 농성을 벌였다. 이후 티몬이 현장 환불을 진행하는 사실이 전해지자 전국 각지에서 피해자들이 몰려들고 있다. mkyo@newspim.com 2024-07-26 10: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