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음주운전으로 오토바이 운전자와 충돌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는 유명 여성 DJ 안모(24) 씨가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날 오전 9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사 혐의를 받는 안씨를 구속 송치했다.
경찰로고 [사진=뉴스핌DB] |
안씨는 지난 3일 새벽 4시30분쯤 서울 강남구 논현동 일대에서 만취상태로 벤츠 차량을 운전하다 오토바이를 친 혐의를 받는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를 운전하던 배달원 A(54) 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했다.
안씨는 사고 이후에도 반려견을 끌어안은 채 A씨에 대한 구호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안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0.08%를 넘었다. 차량 동승자는 없었고 마약 간이 검사에서는 양성 반응이 나오지 않았다.
안씨는 경찰 조사에서 "마약은 투약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진행 중인 마약 정밀 검사 결과를 추후 검찰에 전달할 예정이다.
안씨는 CJ 산하 행사업체 소속 여성 DJ다. 중국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며 이름을 알린 안씨는 최근까지도 KPOP 유명 아티스트들이 참여한 음악 페스티벌에 참여하며 활동을 이어오기도 했다.
경찰은 지난 3일 안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법원은 지난 5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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