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저축은행· 대부업

속보

더보기

저축은행 대부분이 '작년 적자'···"올해 회복도 어려워"

기사입력 : 2024년02월07일 15:35

최종수정 : 2024년02월07일 15:35

금융지주 계열 하나·우리금융 저축은행 작년 순손실
고금리에 이자 비용 증가…올해 부동산 PF 불안 겹쳐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고금리 장기화 여파로 지난해 저축은행 실적이 적자로 돌아섰다.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도 낮아지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도 가시지 않은 터라 올해 실적 전망도 밝지 않은 상황이다.

7일 하나금융그룹에 따르면 하나저축은행은 지난해 132억원 순손실을 기록했다. 2022년 233억원이던 순이익이 1년 만에 적자로 전환했다. 하나저축은행은 지난해 4분기에만 165억원 순손실을 냈다.

우리금융그룹 소속 우리금융저축은행도 비슷한 상황이다. 우리금융저축은행 순이익은 2022년 106억원에서 2023년 -491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아직 실적을 공개하지 않은 다른 저축은행도 적자 전환이 예상된다. 79개 저축은행의 지난해 1~3분기 누적 순손실은 1413억원에 달하기 때문이다.

저축은행이 순손실을 기록하는 배경에는 이자 비용 증가가 있다. 한국은행이 2022년 하반기 빅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50%포인트 인상) 2번을 밟는 등 기준금리를 빠르게 올리자 금융권에서는 예금 금리 인상 경쟁에 불이 붙었고 저축은행 예금 금리는 연 5% 중반까지 올랐다.

고금리 예금 만기가 지난해 하반기에 몰리며 저축은행 이자 비용은 불어났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79개 저축은행 지난해 3분기 누적 이자비용은 4조480억원으로 1년 전보다 2.1배 늘었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2024.02.07 ace@newspim.com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예금 금리 상승으로 이자비용 부담이 늘었다"며 "작년 하반기부터 고금리 특판을 하지 않고 이자 비용을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저축은행업 전망도 낙관적이지 않다. 2023년 하반기에는 예금 금리 인상 경쟁이 없었으나 고금리 장기화로 자금 조달 비용 부담은 누적되고 있다. 더욱이 부동산 PF 부실 뇌관도 아직 제거되지 않았다.

곽수연 한국신용평가 선임애널리스트는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 종료 등으로 전년 대비 조달 비용이 하락했다"면서도 "여전히 높은 조달 금리로 의미 있는 수준의 예대 마진 개선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곽수연 선임애널리스트는 이어 "높은 브릿지 비중과 열위한 사업성, 만기연장 부담 상승 등으로 부동산금융 부실 본격화가 예상된다"며 "부동산금융 중심으로 대손 부담 확대와 대출 감소도 수익성 저하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ace@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남학생 입학 논란' 성신여대, 근조화환시위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성신여대가 '2025학년도 외국인 특별 전형 모집요강'에서 신설 국제학부에 외국인 남학생의 지원을 받기로 결정하며 논란이 된 12일 오후 서울 성북구 성신여대 교내에서 학생들이 락카 스프레이로 항의문구를 적고 있다. 2024.11.12 choipix16@newspim.com   2024-11-12 16:58
사진
'왕좌의 게임' 재현...넷마블 '지스타' 첫선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넷마블이 HBO의 메가 IP '왕좌의 게임'을 활용한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국내 모바일 게임의 대중화를 이끈 '몬스터 길들이기'의 정통 후속작 '몬길: STAR DIVE'를 선보이며 글로벌 게임 시장 공략에 나선다. 8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4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를 열고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4'에서 선보일 신작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몬길: STAR DIVE'를 최초로 공개했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는 전 세계적으로 흥행한 HBO 드라마 IP를 활용한 오픈 월드 액션 RPG다. 8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4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 현장. [사진=양태훈 기자] 장현일 넷마블네오 PD는 "워너 브라더스, HBO와 긴 시간 신중하게 협업하며 원작 팬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게임을 만들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 게임은 원작 드라마의 시즌 4 후반부를 배경으로 한다. 플레이어는 '피의 결혼식'에서 정당한 후계자를 모두 잃은 몰락한 가문의 서자 역할을 맡는다. 장 PD는 "눈과 배고픔밖에 없는 척박한 북구에서 밤의 경비대를 도우며 가문의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라며 "드라마에서 자세히 다루지 못한 이야기와 인물들을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의 가장 큰 특징은 원작의 주 무대인 웨스테로스 대륙을 심리스 오픈 월드로 구현한 것이다. 드라마에 등장한 지역은 물론 나오지 않은 지역까지 철저한 고증을 거쳐 제작했다. 장 PD는 "원거리 공격으로 높은 곳의 물건을 떨어뜨리거나 재배치해 새로운 길과 숨겨진 공간을 찾는 등 다양한 퍼즐 요소도 즐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투 시스템도 원작의 사실적인 톤을 살리는 데 중점을 두었다. 장 PD는 "마법이 난무하는 흔한 판타지가 아닌 칼과 도끼 등 현실적 무기를 기반으로 한 전투를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플레이어는 용병, 기사, 암살자 중 하나의 클래스를 선택할 수 있으며, 각 클래스는 원작 캐릭터들에게서 영감을 받아 개발됐다. 싱글 플레이뿐 아니라 협력 중심의 멀티 플레이도 제공된다. 윈터펠 같은 대형 성에서 다른 유저들과 만나 대화하고 파티를 꾸려 던전에 도전할 수 있다. 일부 필드에서는 다른 유저들과 함께 필드 보스 전투도 가능하다. '몬길: STAR DIVE'는 모바일 게임의 대중화를 이끈 '몬스터 길들이기'의 정통 후속작이다. 8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4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 현장. [사진=양태훈 기자] 김광기 넷마블몬스터 개발 총괄은 "원작의 세계관과 스토리, 추억의 캐릭터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며 "어딘가 부족해 보이는 클라우드, 혈기왕성한 베르나 등 대표 캐릭터들과 새로운 마스코트 야옹이가 펼치는 모험"이라고 소개했다. '몬길: STAR DIVE'는 전작에 비해 전투 시스템을 대폭 강화했다. 김 총괄은 "캐릭터마다 개성 있는 전투 스타일과 역할이 있어 이해도가 높아질수록 더 다양하고 효율적인 전투가 가능하다"며 "원작의 태그 플레이를 계승해 단순한 캐릭터 교체가 아닌 연계 공격과 협력 시스템으로 발전시켰다"고 설명했다. 저스트 회피, 버스트 모드 등 액션성도 강화했다. 보스 몬스터와의 전투에서는 특정 부위 파괴나 속성 활용 등 전략적 플레이가 가능하며, 야옹이와 함께하는 몬스터 포획·길들이기 시스템도 구현했다. 한편 넷마블은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 2024에서 100부스 규모로 두 게임을 선보인다. 170개 시연대를 통해 '킹스로드'의 프롤로그와 '몬길'의 초반 스토리를 체험할 수 있다. 중앙 무대에서는 인플루언서 대전, 버튜버 시연, 코스프레 쇼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dconnect@newspim.com 2024-11-08 17: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