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까지 비상근무체제 전환… 24시간 감시체계 강화
병원·약국 운영정보 서비스도 병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소방청은 국민이 안전하고 편안한 설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오는 8일 오후 6시부터 13일 오전 9시까지 전국 240개 소방서는 특별경계근무에 돌입한다고 7일 밝혔다.
자료사진=소방청제공 |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설 연휴 특별경계근무기간 중 발생한 화재는 총 2678건으로 168명(사망 42, 부상 126)의 인명피해와 약 238억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화재원인은 부주의 53.2%(1,426건), 전기적 요인 22.9%(614건), 원인미상 9.2%(247건), 기계적요인 8.1%(216건), 방화 1.5%(40건) 순이었다.
이에 소방청은 빈틈없는 현장대응체계 운영으로 대형화재 발생 방지와 인명피해 최소화에 중점을 두고 특별경계근무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특별경계근무기간 동안 소방공무원, 의용소방대원 등 가용 가능한 소방역량을 최대 투입해 전통시장, 다중이용시설 등 화재위험 취약요인을 사전 점검하고 24시간 감시체계를 강화하는 한편, 의료기관 휴무 등에 대비해 지역 병원과 약국에 대한 운영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도 병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경찰, 전기, 가스 등 유관기관과 신속한 공동대응이 가능하도록 비상연락체계 확립 등 긴급구조 대응태세도 강화한다.
특히 여객터미널과 기차역, 고속도로 나들목, 공항 등 인파와 교통수단 밀집으로 안전사고 발생이 우려되는 지역 399개소에 소방차량 446대와 화재·구조‧구급대원 등 소방인력 1665명을 사전 배치해 화재 등 긴급 상황이 발생하면 가까운 현장에서 출동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토록 대비하기로 했다.
이영팔 소방청 119대응국장은 "설 연휴기간에도 부주의로 인해 화재가 많이 발생하는 만큼 연휴기간 중 화재안전에 각별한 주의를당부드린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