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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있던 '고려 사리' 85년 만에 귀국…사리구는 '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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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보스턴미술관 합의…"불교문화 정수"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미국 보스턴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부처님과 고려시대 스님의 사리가 85년 만에 한국으로 돌아온다.

문화재청은 6일 "보스턴미술관이 소장한 '은제도금 라마탑형 사리구'를 일정 기간 대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이와 별개로 사리는 대한불교조계종에 기증하기로 미술관 측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대여 기간과 방법 등 구체적인 내용은 미술관 내부 검토와 추후 협의를 거쳐 결정할 방침이다.

미국 보스턴미술관 소장 '은제도금 라마탑형 사리구'. 2024.2.6 [사진=보스턴미술관/대한불교조계종]

은제도금 라마탑형 사리구는 14세기 고려 불교문화의 정수를 담은 문화유산으로 평가받는다.

사리구 안에는 작은 크기의 팔각당형 사리구 5기가 안치돼 있으며, 부처님의 진신사리와 지공(?∼1363)·나옹(1320∼1376) 스님의 사리 등 사리 4과가 남아 있다. 두 스님은 한국 불교사에서 많은 업적을 남긴 명승으로 평가받는다.

사리구는 일제강점기 때 일본으로 유출된 것을 보스턴미술관이 1939년 한 업자로부터 취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41년 미술관이 발간한 간행지에 따르면 미술관 측은 사리구가 원래 경기 양주 회암사에 있었으리라 추정하고 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이번에 기증되는 사리는 한국 불교사에서 많은 업적을 남긴 고려시대 지공선사와 나옹선사의 사리를 포함한다는 점에서 역사적 의미가 매우 크며, 사리 기증을 불교계에서 가장 중요한 행사인 부처님오신날 이전에 추진한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사리구의 임시 대여 추진은 국외로 반출된 지 약 한 세기 만에 첫 국내 반입이라는 상징적 의미를 지님과 동시에, 전시를 통해 우리 국민이 그 우수함을 최초로 향유할 수 있게 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사리구가 국내 임시 대여가 되는 동안 문화재청은 보존처리를 추진할 예정"이라며 "이는 사리구의 지속가능한 보존과 고려시대 공예품에 대한 국내 학술연구 진흥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부연했다.

조계종 혜공스님(왼쪽부터)과 최응천 문화재청장, 매튜 테이텔바움 보스턴미술관 관장이 5일(현지시각) '은제도금 라마탑형 사리구' 기증과 대여 방안에 대한 협상을 마친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4.2.6 [사진=보스턴미술관]

최응천 문화재청장은 "사리 기증 및 사리구 임시 대여 추진이라는 협상 성과를 통해, 사리는 불교의 성물(聖物)로서 원래 있어야할 곳으로 되돌아가고, 사리구는 고려시대를 대표하는 뛰어난 문화유산으로서 약 100년 만에 처음으로 국내에 들어와 국민에게 공개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앞으로 조계종, 보스턴미술관과 긴밀한 업무협력 하에 남은 과제의 일정들을 착실히 추진해나감과 동시에, 이번 계기로 보스턴미술관과의 상호 우호관계를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계종 문화부장 혜공스님은 "부처님과 선사들의 진신사리(眞身舍利)는 불교의 성물이자 존귀한 예경의 대상으로, 환지본처의 의미를 새기며 사리를 최대한 존중하여 여법하게 모실 것"이라며 "보스턴미술관 측의 불교에 대한 이해와 배려에 깊이 감사드리고 문화재청을 비롯한 정부 측의 적극적인 노력과 지원에도 감사의 마음을 표한다"고 했다.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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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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