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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봄 '궁중문화축전' 주요 프로그램 감독에 박동우·송재성·구병준

기사입력 : 2024년02월02일 10:34

최종수정 : 2024년02월02일 10:34

문화재청·문화재재단, 축전 10주년 준비 박차
4월 27일부터 5월 5일까지…봄·가을 2회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와 한국문화재재단은 오는 4월 27일부터 5월 5일까지 9일간 열리는 '2024 봄 궁중문화축전' 주요 프로그램의 감독 3인을 위촉했다고 2일 밝혔다.

'궁중문화축전'은 매년 봄·가을 서울의 5대 궁궐(경복궁⸱창덕궁⸱덕수궁⸱창경궁⸱경희궁)과 종묘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규모의 문화유산 축제로 올해 10주년을 맞는다. 올해 열리는 제10회 궁중문화축전은 봄⸱가을 연 2회 개최된다.

'2024 봄 궁중문화축전' 주요 프로그램을 맡은 박동우·송재성·구병준 감독. 2024.02.02 [사진=한국문화재재단]

올해 궁중문화축전은 10주년을 맞아 각 분야를 대표하는 전문가들을 위촉해 궁중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품격 있는 프로그램으로 기획돼 다채롭게 꾸며진다.

'2024 궁중문화축전 개막제'와 '시간여행 프로젝트'는 각각 박동우 홍익대학교 공연예술대학원 교수와 송재성 감독이 위촉됐다. 창덕궁 공예 전시 '공생(共生)'은 구병준 감독이 맡는다.

'2024 봄 궁중문화축전' 개막제 감독으로 위촉된 박동우 교수는 '영웅', '명성황후', '신과 함께' 등 국내 창작 뮤지컬과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폐회식의 예술감독을 지냈다. 이해랑연극상 등을 수상하며 대한민국 공연의 품격을 높인 창작자로 인정받고 있다.

박 교수가 총괄하는 이번 개막제는 '2024 봄 궁중문화축전'의 시작을 알리며 지난 10년의 역사를 돌아보고 궁중문화축전이 담은 메시지를 되새겨보는 시간으로 꾸며진다. 전통예술공연을 중심으로 격조 높은 K-컬처(Culture)의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개막제는 오는 4월 26일 경복궁 근정전에서 열린다.

'시간여행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송재성 감독은 '하이서울페스티벌' 프로그램 기획 PD, '삼척동해왕이사부축제' 연출감독, '수원화성문화제' 프로그램 기획감독 등을 역임했다. 특히 2019년부터 2020년까지 경복궁 경회루를 배경으로 한 '경회루 판타지' 제작감독을 맡았으며, 2022년부터 2023년까지 청와대 문화사업단의 연출 감독으로 활동하며 청와대에서 진행됐던 문화행사를 총괄했다.

'궁중문화축전'의 대표 프로그램인 '시간여행 프로젝트'는 궁궐의 일상 모습을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된 관객 참여형 프로그램이다. 지난 2023년 창경궁에서 첫 선을 보여 많은 사랑을 받은 '시간여행 프로젝트'가 올해는 경복궁에서 세종 재위시기를 배경으로 재탄생된다. 150여 명의 배우가 경복궁 곳곳을 누비며 옛 왕실의 모습을 재현하며, 관객들이 궁중 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관람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시간여행 프로젝트'는 봄 궁중문화축전 기간 중인 5월 1월부터 5월 5일까지 5일간 선보인다.

창덕궁 전시 프로그램 '공생(共生)'의 감독으로 위촉된 구병준 감독은 국립현대미술관 '디자인: 또 다른 언어',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한국관, 우란문화재단 '규방의 발견' 등의 전시를 기획했다. 지난 2023년에는 '밀라노 한국공예전'의 총감독을 맡아 한국 공예의 전시 및 신진작가 발굴, 해외 판로 개척을 추진하기도 했다.

'공생(共生)'은 궁중문화축전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전통 공예 전시 프로그램이다. 이번 전시는 '인간의 오감(五感)'을 주제로 한국 전통의 미감을 전하고, 공예의 과거·현재·미래가 함께 숨 쉬는 공생의 장면을 선보인다. 낙화장, 배첩장 등 여섯 종목의 무형문화재 전승자와 현대 공예작가가 이번 전시를 위해 작업한 새로운 작품을 포함한 다양한 공예 작품이 전시될 예정이다. '공생(共生)' 전시는 봄 궁중문화축전 기간인 4월 27일~5월 5일 창덕궁 일대에서 관람할 수 있다.

궁중문화축전을 주관하는 조진영 한국문화재재단 문화유산활용실장은 "올해는 국내 최대 문화유산 축제인 궁중문화축전이 10주년을 맞이한 뜻깊은 해"라며 "위촉된 3인의 감독과 함께 국내외 관람객들이 우리나라 궁중문화를 향유하고 즐길 수 있는 고품격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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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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