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전립선비대증 수술 치료 당시 암 발견
수낵 총리 등 빠른 회복 기원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영국의 찰스 3세 국왕(75)이 암 진단을 받고, 치료를 위해 당분간 외부 공개 일정을 연기할 것이라고 버킹엄궁이 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왕실은 찰스 3세가 이날부터 일련의 암 치료를 시작했다면서 가능한 한 빠른 시일에 업무에 복귀하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찰스 3세가 지난달 29일 병원에서 전립선 비대증 수술을 받았고, 이 과정에서 암으로 우려되는 점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찰스 3세 영국 국왕이 전립선 비대증 수술 치료를 받은 뒤 퇴원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왕실은 검사 결과 찰스 3세가 암 진단을 받았다면서 "국왕 폐하가 전립선암에 걸리지는 않았다는 점을 확인해주는 것 이외에 추가로 공개할 사항은 없다"고 덧붙였다.
왕실은 또 찰스 3세가 치료 기간에도 변함없이 국가 업무와 공식적인 서류 결재 작업 등은 계속 할 것이라면서 리시 수낵 총리와의 접견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찰스 3세는 전립선 비대증 수술을 위해 3일간 입원했다가 전날 샌드링엄에서 교회 예배에 참석하면서 군중들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를 하기도 했다.
국왕의 암 치료 소식에 수낵 총리와 야당인 노동당의 키어 스타머 대표 등은 그의 빠른 회복을 기원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기자들의 관련 질문에 "나는 그를 걱정하고 있다"면서 찰스 3세에게 직접 전화를 걸 계획이라고 밝혔다.
kckim1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