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창원시는 과밀 노후화된 양식어장 환경개선을 위한 '광암해역 청정어장 재생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경남 창원시가 진동만 광암해역 청정어장재생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사진=창원시] 2024.02.03. |
청정어장 재생사업은 육상 쓰레기와 장기간 양식으로 발생한 오염퇴적물로 인해 개별어장의 정화활동만으로는 환경 개선이 어려운 만(灣) 단위 해역을 정화해 수산물의 지속적인 생산기반을 마련하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에 착수한 진동만은 반폐쇄적인 지형으로 유속이 느리고 장기 연작으로 인해 오염도가 높아 양식수산물 생산량 저하 및 빈산소수괴로 폐사 등 어업피해가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해역이다.
시는 지난 2021년 해양수산부 시범사업으로 선정된 진동만 고현해역의 사업을 마무리한 바 있으며, 어업인의 호응이 좋아 연차적으로 신청했다. 지난해 해양수산부 공모사업에 진동만 광암해역이 선정되어, 양식장 32곳 및 공유수면 507ha에 총사업비 50억원이 투입된다.
주요사업은 ▲기본조사·설계 ▲어장과 공유수면의 오염퇴적물 수거·처리 ▲어장재설치 ▲선제적인 재해 대응을 위한 해양환경 모니터링시스템 구축 ▲어업인 역량강화 교육이다. 현재 기본조사 및 설계가 마무리되고 양식장 시설물의 철거가 95% 이상 완료되어 정화작업을 본격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정화작업이 마무리되면 양식장 사용 및 어업활동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 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교육영상 시청 및 선진지 견학 등을 통한 어업인 인식전환을 도모할 예정이다.
수온, 염분 등 해양환경을 측정하는 장비를 설치한다. 국립수산과학원의 수온정보시스템(모바일 어플리케이션)으로 언제 어디서나 실시간으로 정보를 확인해 양식장 피해예방을 위한 대처가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사후관리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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