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시승기] 조수석 화면으로 유튜브까지...'디지털' 장착 벤츠 E클래스 11세대

기사입력 : 2024년02월03일 08:00

최종수정 : 2024년02월03일 08:00

곳곳에 숨은 디지털 기능…사용자 맞춤형 기능 주목
안전사고 방지…운전자 시선 감지해 조수석 화면 차단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정말로 차 안에서 휴대폰이 필요없을 수도 있겠다. 운전자를 보조하는 어시스트 기능을 넘어 사용자 맞춤형 옵션을 보유한 디지털 차량 밴츠 E클래스 11세대 모델을 시승해 본 소감이다.

물량 확보가 어려워 1분기 내엔 만날 수도 없다는 벤츠 E클래스 11세대 E300 4매틱 익스클루시브. 기자도 직접 서울역에서 파주까지 왕복 140㎞를 시승해봤다.

벤츠 E300 4매틱 익스클루시브. [사진=조수빈 기자]
후면부 리어램프 안 삼각별 디자인. [사진=조수빈 기자]

내외관 디자인은 벤츠의 우아함과 고급스러움을 그대로 이어간다. 외관 디자인은 이전 모델과 크게 차이는 없어보였지만 전체적으로 세단의 중후함보단 스포티함이 느껴져 부담스럽지 않다. 차량 후면에는 리어램프 안 삼각별 디자인이 눈길을 끈다.

내부는 깔끔하다. 일부 버튼을 제외하곤 전부 디스플레이와 핸들로 넣고 센터 콘솔에는 스마트폰 무선 충전기와 컵홀더 두 개를 배치했다. 스마트폰 충전기가 안쪽으로 들어가 있어 음료를 두 개 전부 보관 시 휴대폰을 바로 빼기가 어렵다는 점이 아쉽다. 기존보다 20㎜ 길어진 휠베이스 덕분에 운전석과 뒷자석의 공간도 넉넉하게 느껴졌다.

중앙 디스플레이에 안내되는 내비게이션. 증강현실(AR)로 주변 도로 상황을 알려준다. [사진=조수빈 기자]

◆140km도 거뜬…소음은 차단하고 안정성까지

서울역에서 도착지인 파주의 한 카페까지는 음악을 끄고 달렸다. E클래스의 장점인 정숙성을 시험해 보기 위함이었는데 시동을 걸 때나 가속 시에 소음은 거의 없었고 외부의 구급차, 사고 알림 등은 잘 전달됐다. 이중접합 유리가 적용된 덕분에 시속 140km로 달려도 소음도 없었고 속도에도 답답함이 없었다. 동승자 석에서 느낄 때도 차체가 흔들린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다.

오히려 속도를 줄인 상태에서는 주차장 내부 과속방지턱이나 노면이 거칠어질 때는 덜컹거림이 느껴지는 편이다. 30km/h 정도 속도로 과속방지턱을 넘는데도 차체의 충격이 꽤 전해졌다. 주행 모드는 컴포트, 스포츠 등을 체험해봤는데 고속 주행 시를 제외하곤 크게 변화가 느껴지진 않았다.

벤츠 관계자는 "정숙성을 위해 개발 단계에서부터 차량 형태를 A-필러 및 사이드 미러 각도부터 보닛 측면 실링 등 요소를 고려해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공기역학적 디자인 요소 덕분에 E300 4매틱 모델은 공기저항계수 0.23Cd를 기록하며 빠르고 매끄러운 속도를 낼 수 있다. 최고 출력은 258마력, 최대 토크 40.8㎏·m다.

현재 애플 카플레이로는 티맵을 사용할 수 있지만 수입차의 '순정 내비게이션'을 체험해 보고자 과감히 티맵을 껐다. AR 내비게이션은 초보 운전자에겐 낯선 기능이라 다소 불편했다. 진행 길의 색상 변경 옵션이나 교차로, 고가도로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 내비게이션에 오히려 집중력을 뺏기는 것을 느끼면서 티맵의 소중함을 느꼈다. 올 하반기부터는 티맵 오토를 탑재할 예정이라니 좀 더 편리한 운전이 가능할 듯 싶다.

조수석 화면에서 유튜브를 감상할 수 있다. 운전자가 운전 중에 동승자석 디스플레이를 볼 수 없게 듀얼 라이트 컨트롤(DLC) 시스템도 작동한다. [사진=조수빈 기자]

◆운전 조수 벗어난 조수석…유튜브·에센셜도 이용 가능

돌아오는 길에는 동승자로서 E클래스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사용해 봤다. E클래스 11세대가 내세운 가장 큰 장점인 개인 맞춤형 기능은 3세대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든든하게 뒷받침하고 있다. 중앙 디스플레이와 동승자석의 디스플레이가 이어진 형태의 MBUX 슈퍼스크린에서 그 기능들을 체험할 수 있다. 

실내엔 MBUX 슈퍼스크린이 크게 자리잡고 있다. 운전자는 중앙 디스플레이를, 동승자는 옆의 별도 디스플레이를 이용하도록 돼 있지만 하나로 이어진 모양이다. 중앙 디스플레이에선 멜론, 플로우, 애플뮤직, 에센셜 앱 등과 웨이브, 유튜브 심지어는 앵그리버드 게임까지 이용 가능하다. 웹엑스나 줌을 통해 화상회의도 가능하다. 동승자 석에선 애플뮤직, 유튜브, 비발디 웹 브라우저 등을 사용할 수 있다. 올 하반기부턴 양 디스플레이에서 동일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업데이트가 진행 중이다.

다양한 기능이 추가되면서 운전자의 주의 분산에 대비한 안전 기능도 들어갔다. 동승자석에서 유튜브 등 다이내믹 콘텐츠가 작동하면 듀얼 라이트 컨트롤(DLC) 시스템이 운전자가 운전 중에 동승자석 디스플레이를 볼 수 없게 조치한다. 앞단의 카메라가 운전자 눈동자 움직임을 파악해 지속적으로 운전자의 눈이 동승자 쪽 디스플레이로 향할 경우 화면 밝기를 추가로 줄여 주의 분산을 차단한다. 실제로 이용해보니 유튜브가 아니라 내비게이션으로 바뀔 경우에만 동승자의 화면을 볼 수 있었다.

차량 양쪽부터 앞쪽을 둘러싼 액티브 앰비언트 라이트도 비트에 맞춰 색이 변했다. 어두운 곳에 가보니 색감은 다소 빈약한 감이 있었다. [사진=조수빈 기자]

벤츠는 이번 모델 출시 전 한국 소비자들을 위해서 음악 앱 벅스와 손잡고 133만 구독자를 보유한 선곡 서비스 에센셜의 앱 버전을 만들었다. #드라이브 #신나는 등 다양한 태그에 맞춰 음악이 랜덤 재생된다. 음악의 리듬에 맞춰 시트에서 진동이 느껴지고 차량 양쪽부터 앞쪽을 둘러싼 액티브 앰비언트 라이트도 비트에 맞춰 색이 변했다. 어두운 곳에 가보니 색감은 다소 빈약한 감이 있었다.

전체적인 기능은 차량에 탑승한 전원이 좌석에 구애받지 않고 편하게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했다는 느낌이 들었다. 뒷자석 대비 운전 중 지루한 시간이 많았던 동승자에겐 인포테인먼트가 호평을 받겠단 생각이 든다. 

신형 E클래스는 국내에 총 7개의 라인업으로 운영된다. 현재는 E300 4매틱 익스클루시브, E300 4매틱 AMG 라인이 출시됐으며, 1분기 중엔 E220d 4매틱 익스클루시브가 인도될 예정이다. 이날 시승한 E300 익스클루시브는 8990만원이었다. 

bean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재계 총수들, '트럼프 Jr' 만남 총출동 [서울=뉴스핌] 서영욱 남라다 김아영 조민교 기자 = 30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려는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내 사업 현안을 전달하고 정책적 협력을 요청하기 위한 행보다. 트럼프 주니어와 재계 인사들의 면담은 트럼프 주니어가 묵고 있는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의 한 구역에서 열렸다. 트럼프 주니어를 초청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집무실이 있는 건물이다. 건물 주변에 많은 취재진이 대기 중이지만, 철저한 보안으로 인해 오고 가는 재계 인사들을 마주치기 어려운 상황이다. 30일 오전 트럼프 주니어가 묵고 있는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 인근 커피 매장에서 포착된 김동선 부사장(왼쪽)과 김동원 사장 [사진=독자 제공] 이날 오전 한화그룹의 김동관 부회장,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3형제가 트럼프 주니어를 만난 재계 인사 중 가장 먼저 언론에 포착됐다. 한화솔루션은 미국 조지아주에 태양광 모듈 일관 생산단지 '솔라 허브' 프로젝트를 조성 중이다. 연간 8.4GW 규모의 이 시설은 약 130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현지 생산 비중을 70%까지 높여 미국의 자국 우선 조달 정책에 대응하고 관세 부담도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한화그룹은 방산·조선 사업에서도 미국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최근 호주의 방산 조선업체 오스탈 지분을 확보하며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선 상황이다. 오스탈은 앨라배마와 샌디에이고에 조선소를 보유하고 있으며, 미 해군 소형 수상함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롯데그룹도 트럼프 주니어와의 접촉에 나섰다. 신동빈 회장과 인도네시아 출장에 나섰던 장남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부사장은 이날 오전 귀국해 트럼프 주니어를 만났다. 롯데는 미국 뉴욕 시러큐스에 보유한 바이오 공장을 중심으로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아시아 바이오기업과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 임상 물질 생산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 공장에서 첫 양산이 이뤄질 예정이다. 미국 내 관세 정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 설비 확충과 고객사 확보에 나선 롯데는, 신 부사장을 통해 트럼프 주니어와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해 탑승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5.04.29 choipix16@newspim.com 이재현 CJ그룹 회장도 이날 트럼프 주니어와 비공개 개별 면담을 가졌다. CJ제일제당은 미국 중서부 사우스다코타주 수폴스에 북미 최대 규모의 아시안 식품 신공장을 짓고 있다. 총 7000억 원이 투입되는 이 공장은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며, 미국 시장 내 K푸드 수출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 회장은 미국 내 식품 수출 시 애로사항과 관세 이슈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외 이해진 네이버 의장,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등도 트럼프 주니어와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는 이날 "인공지능(AI)과 테크, 글로벌 진출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상호 협력에 대한 긍정적인 이야기 나눴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에도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려는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 트럼프 주니어의 방한은 정용진 회장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미 행정부와의 소통 채널을 만들어달라는 재계 요청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한 트럼프 주니어는 곧장 정 회장 자택으로 이동해 만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주니어는 재계 면담이 끝나는 대로 이날 밤 출국할 예정이다. syu@newspim.com 2025-04-30 14:24
사진
'김문수·한동훈' 최종 승자는 누구 [서울=뉴스핌] 박서영 김가희기자 =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결선 진출자에 김문수·한동훈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반탄(탄핵반대)파 김 후보와 찬탄(탄핵찬성)파 한 후보가 2파전을 겨루게 된 가운데 최종 1인 자리를 놓고 치열한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는 29일 오후 3차 경선에 진출할 후보자 2명을 발표했다. 안철수·홍준표 후보는 탈락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가나다순)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황우여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은 경선 결과를 발표하며 "과반 득표자가 없어 3차 경선으로 이어지게 됐다"며 "우리 당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깊이 고민하시고 이번 투표에 참여해주신 존경하는 당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2강 후보에 진입한 김 후보는 "한 후보와 같이 마지막 경선을 하게 된 것을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미래가 창창한 대한민국을 위해 한 후보께서 많은 역할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 후보는 "어려운 대선 상황에서 김 후보와 제가 생각은 조금 다르지만 2인 3각의 마음으로 하나의 후보로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맞서야 한다"며 "남은 경선 과정에서 김 후보를 경쟁자가 아닌 동반자로 생각하고 함께 이재명과 싸워 이기는 한 팀이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홍 후보는 경선 결과 발표 직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입당시켜, 3차 경선에 진출하는 2명의 후보와 '원샷 국민 경선'을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그 부분은 조금 더 논의를 해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경선 결과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 대행도 아직 출마선언을 하지 않았다. 지금 제가 답을 드리는 것 자체가 너무 앞서가는 것이고 당에서도 생각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차차 논의될 것으로 본다"고 즉답을 피했다. 한 후보는 한 대행을 포함한 '원샷 경선'이 공정성에 어긋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머지 (탈락한) 6명은 치열한 과정을 통해 여기까지 왔기 때문에 갑자기 (한 대행이) 들어와서 여기서 경선한다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며 "우리는 전통이 있고 룰이 있는 정당"이라고 반대 의사를 내비쳤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진출에 실패한 안철수 후보가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한편 이날 결선 문턱을 넘지 못한 안 후보는 "누가 최종 후보가 되든 이재명을 막고 정권교체 이루는 데 제 힘을 바치겠다. 우리 당의 승리가 국민 승리고 역사의 승리"라고 소회를 전했다. 홍 후보는 이날 결선 탈락을 끝으로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홍 후보는 "정치인생을 오늘로서 졸업하게 되어 감사하다. 이제 시민으로,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좀 편하게 살도록 하겠다. 이번 대선에서 제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했다. 앞서 지난 27∼28일 진행된 국민의힘 2차 경선은 당원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의 룰이 적용됐다. 당원 투표엔 76만5773명 중 39만4명(50.93%)이 참여했고 국민 여론조사는 5개 기관에서 6000명(역선택 방지 적용)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후보들의 순위와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따라서 결선에 진출한 김 후보와 한 후보 중 누가 앞섰는지 알 수 없다. 이날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한동훈 후보 2명은 오는 30일 양자 토론회를 진행한다. 국민의힘 선관위는 다음달 1∼2일 양일 동안 선거인단 투표(50%)·국민 여론조사(50%)를 거친 후 같은달 3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1명을 선출할 계획이다. seo00@newspim.com 2025-04-29 15:4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