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순직 소방관' 장례위원회 구성....위원장 이철우 지사
3일 오전 10시 경북도청 동락관서 영결식 거행...국립현충원 안장
2~5일까지 도청 동락관, 문경·구미·상주소방서에 분향소 마련
[안동=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도가 '문경 화재' 순직 소방관 영결식을 최고의 격식을 갖춘 '경상북도청장(葬)'으로 거행키로 하고 장례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경북도는 1일 경북도청장 장례위원회를 구성하고 집행위원회를 꾸렸다.
'문경 화재' 순직 소방관 '경상북도청장(葬)' 영결식 추진기구(안)[도표=경북도]2024.02.01 nulcheon@newspim.com |
장례위원회 위원장은 이철우 경북도지사며, 박근오 경북도 소방본부장이 집행위원장을 맡는다.
장례 기간 순직 소방관들의 빈소는 문경장례식장에 마련돼 1일부터 2일까지 2일간 운영된다.
또 순직 소방관들의 고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한 분향소는 이튿날인 2일부터 5일까지 경북도청 동락관과 문경·구미·상주소방서 등 4개소에 설치돼 조문객을 맞을 계획이다.
'경상북도청장(葬)'으로 엄수되는 영결식은 3일 오전 10시, 유가족과 기관·단체장, 동료 소방공무원, 조문객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북도청 동락관에서 거행될 예정이다.
영결식은 고인에 대한 묵념을 시작으로 1계급 특진과 훈장 추서, 영결사, 조사, 고인께 올리는 글 낭독 순으로 진행되며 영결식이 끝난 후에는 국립대전현충원으로 이동해 영면에 들어간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순직한 소방공무원들에게 마음 속 깊은 애도와 경의를 표하고 장례위원장으로서 최고의 예우를 갖춰 모든 장례절차를 준비하겠다"며 "순직한 분의 고귀한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앞으로 제도개선 등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31일 오후 7시47분쯤 경북 문경시 신기동의 한 식품가공 공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현장 인명수색 등 구조를 위해 '4인1조'로 투입된 문경소방서 소속 구조대원 중 2명(故 김수광 소방장, 故 박수훈 소방교)이 순식간에 확산되는 불길 속에 고립돼 순직했다.
정부는 1일 순직 소방관들에게 1계급 특진과 함께 옥조근정훈장을 추서했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