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가방을 전달한 최재영 목사에 대한 수사에도 나섰다.
3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최근 주거침입 및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고발된 최 목사 사건을 형사1부(김승호 부장검사)에 배당했다.
[서울=뉴스핌] 김건희 여사가 11월 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디자인코리아 2023' 개막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3.11.01 photo@newspim.com |
인터넷 언론 '서울의소리'는 2022년 9월 김 여사가 재미교포인 최 목사로부터 300만원 상당 명품 가방을 선물 받았다며, 관련 장면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최 목사가 '손목시계 몰래카메라'로 촬영한 것으로, 선물은 서울의소리 측이 준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 목사는 서울의소리와의 인터뷰에서 같은 해 6월 김 여사와 면담하던 중 그가 통화를 하면서 '금융위원 임명' 등을 언급했다고 주장했다.
백은종 서울의소리 대표는 지난달 6일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청탁금지법 위반 및 뇌물수수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했다.
이후 한 시민단체는 지난 28일 중앙지검에 최 목사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했다.
이 단체는 김 여사 측이 서울의소리를 상대로 7시간 녹취록 공개 관련 소송을 진행하자 이에 불만을 품고 모종의 거래를 하기 위해 불법 촬영한 것으로, 공익적 목적보다 보복과 이익을 동반한 치밀한 계획범죄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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