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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원의 국방인사이드] DX KOREA·KADEX 방산전시회 논란…정부 공적관리스템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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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K·육군협회·메쎄이상 방산전시회 개최
법적 분쟁까지 'K-방산' 부끄러운 자화상
"예비역 단체들 돈벌이 전락" 거센 비판
국방부·방사청·육군본부 등 관련 기관
"공적 예산 들어가 공적 관리 필수" 지적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대한민국 방위산업전(DX KOREA)과 대한민국 국제방위산업전시회(KADEX) 개최를 둘러싼 논란을 계기로 국방부와 방위사업청, 육군본부가 각종 방산전시회에 대한 통합된 공적관리 시스템과 공동의 매뉴얼을 만들어 자주 국방력과 K-방산 경쟁력 극대화를 적극 지원해야 한다."

한국 정부는 오는 2027년까지 세계 방산 수출 점유율 5%를 넘어 세계 4대 방산 수출국으로 도약한다는 야심찬 목표를 세우고 있다. 현재는 세계 시장 점유율 2.8%(스톡홀름 국제평화문제연구소 기준) 정도로 세계 8위권 수준이다. 가격과 공급, 검증 측면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무기로 급성장하고 있다.

다만 높은 기술력과 가성비 좋은 무기·장비들을 시장에 선보이고 구매력을 높일 수 있는 세계적인 수준의 방산전시회를 한국도 개최하고 보유해야 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나왔었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불거진 국내 최대 지상군 방산·무기 전시회인 DX KOREA와 KADEX 간의 이전투구는 한국 방산 경쟁력을 갉아먹는 부끄러운 행태가 아닐 수 없다.

윤석열 대통령이 2023년 12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60회 무역의 날 기념식 시작 전 시대별 무역 전시장에 전시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FA-50경공격 전투기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육군협회-IDK-메쎄이상 분쟁, 방산 도움 안 돼"

급기야 지난해 10월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DX KOREA와 KADEX간의 논란이 도마에 올랐다. 한기호(육사 31기) 국방위원장은 엄동환(육사 44기) 방위사업청장 질의에서 "카덱스(KADEX)가 정부에서는 누가 하는 거냐"면서 "육군협회가 자체 행사로 하는 거냐"고 물었다.

한 위원장은 "육군이 협조를 안 해줘도 되는 거냐"면서 "(방산)업체들로부터 계속 전화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육군협회가 장사를 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돈 남겨 장사하고 있어 문제라는 것"이라면서 "그렇다면 협조해 주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한 위원장은 "예비역들이 모여서 돈벌이를 하는 것이냐"면서 "제가 육군 출신이라서 이 질의가 방송에 나가면 수도 없이 항의를 받겠지만 이런 상태를 방치하면 안 된다. 육군참모총장도 마찬가지"라고 질타했다.

한 위원장은 "(육군 참모총장과 방사청장이) 육군협회에 계신 분들의 후배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이런 상황까지 왔는지 모르겠지만, 소송까지 당하고 이게 얼마나 불명예스러운 짓이냐"면서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배진교(정의당) 국방위 의원은 "방산전시회 참여 중소·중견기업에 업체별로 500만원씩, 육군은 해마다 3억원의 예산과 전차 등 각종 무기, 군 병력 1200여명을 지원했다. 1인당 10만원만 계산해도 12억원"이라고 추산했다.

배 의원은 "공군과 해군은 한 단체가 독점해서 진행하고 있지 않다"면서 "그 동안 육군협회가 주최사가 되면서 주관사에서 10여년 간 10억원 정도, 2022년에는 군수산업연합회(공동회장 장준규·육사 36기), 이효율(풀무원 대표이사)와 ㈜디펜스엑스포(IDK)로부터 각각 1억5000만원씩 3억원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배 의원은 "육군협회가 기존 업체인 IDK를 밀어내고 신규업체(㈜메쎄이상)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공모기준을 신규업체에 맞춰서 기존 주관사가 소송을 제기한 것"이라면서 "육군협회가 육군 전체와 방위산업을 대표하는 단체도 아닌데 지원을 몰아주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강하게 지적했다.

배 의원은 국감 질의서에서 신원식(육사 37기) 국방부 장관과 엄 청장에게 "(육군협회-IDK-메쎄이상 간) 분쟁이나 분란은 K-방산 수출이나 산업 발전에도 전혀 도움이 안 된다"면서 "이 문제의 기준은 명확하다. 공적 자금이 들어간 곳에는 공적 감시와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배 의원은 "육군에서 전시회를 할 때마다 최대 24종의 무기와 최대 1200명의 장병들을 지원하고 행사 비용 3억원을 별도 예산으로 사용하고 있다"면서 "방사청도 전시회에 참여한 업체들에게 행사 이후에 전시회 참가에 들어간 실비용을 지원금 형태로 지원한다. 다 합치면 지난 10년 간 들어간 공적 자금과 세금이 수십억원이 된다"고 설명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2022년 9월 열린 대한민국 방위산업전(DX Korea)에서 KF-21N 함재기 모형을 공개하고 있다. KF-21N 함재기에 초음속 공대지 공대함으로 보이는 미사일이 달려 있다. [사진=KAI]

◆"방산전시회, 민간단체 돈벌이 수단" 거센 비판  

배 의원은 "그런데 이 행사를 주최하는 육군협회는 그냥 민간 단체"이라면서 "이런 육군협회가 행사 주관사에게 해마다 2~3억원의 수익금을 요구했고, 지난 10년간 약 10억 원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말 그대로 방산전시회가 전문성이 없는 민간단체 돈벌이 수단이 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배 의원은 "공적 자금과 인력이 들어간 사업이 특정 민간단체의 수익 사업으로 전락하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를 집중 추궁했다. 배 의원은 "육군협회 홈페이지에 공개된 수입과 지출 현황을 봐도 지상무기 방산전시회 수입이 언제 어떻게 들어온 것인지 확인이 안 된다"면서 "국방부 차원에서 육군협회가 제대로 해 왔던 것인지 감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배 의원은 "국민의 혈세가 들어가고 우리 장병들의 노동이 들어간 행사"라면서 "국방부나 방사청이 적극적으로 역할을 해야 한다. 이번 기회에 지상군 무기 전시회의 구조를 투명하고 효율적인 형태로 뜯어고쳐야 한다"고 말했다.

박춘종 IDK 대표는 "10여년 간 DX KOREA 개최를 위해 기획과 투자, 인사 접촉, 마케팅을 담당해왔다"면서 "IDK는 전시산업발전법에 근거한 국제인증기관으로부터 실질적 주최기관으로 IDK가 등록돼 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전시회의 기획과 운영 일체에 관한 책임 경영, 전시회 관련 예산의 투자와 집행, 전시장의 예약과 임차, 인증에 관한 업무 등 실무적인 면을 전적으로 담당했다"고 강조했다.

반면 육군협회 측은 "오죽 답답하면 주관사 선정 과정을 공개 입찰로 전환했겠는가"라면서 "전시회의 영업과 마케팅 운영 등 글로벌 수준으로 발전시킬 목적으로 수의 계약이 아닌 공개 입찰을 통해 투명성과 공정성 보장 차원 새로운 주관사를 선정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육군협회 측은 26일 "2024년 9월 25일부터 29일까지 'KADEX 2024'를 개최한다"면서 "개최 장소는 새롭게 시작하는 KADEX 2024 위상에 부합되도록 최적의 장소를 선정하기 위해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육군협회는 "지난해 11월 국방부 후원 승인에 이어 1월 25일 육군본부 후원 승인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배 의원실은 이날 "국익 차원에서 비영리 민간단체나 민간 영리단체가 방산전시회를 할 수 있다"면서 "다만 비영리 민간단체는 정부나 공공기관에 의해 관리·감독을 받기 때문에 허가를 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배 의원실은 "따라서 국방부의 관리·통제를 받아야 한다"면서 "하지만 그동안 육군협회 회계 보고 등 공개된 자료만 놓고 보면 너무나 형편없고 금액조차도 맞지 않는다"고 다시 한 번 지적했다.

경기 고양시 킨텍스 2전시장에서 2022년 9월 열린 '대한민국 방위산업전 2022'(DX KOREA 2022)에서 관람객들이 전시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뉴스핌]  

◆"방산전시회, 국방부·방사청과 긴밀 협조 운영" 

배 의원실은 "정부 보조금 등을 제대로 쓰지 않고 투명하게 관리하지 못하는 비영리 민간단체라면 민간 영리단체보다 못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배 의원실은 "육군협회가 전문기관도 아니고 단지 비영리 민간단체라는 이유로 전시회 후원을 받지만 불투명하게 운영되는 비영리 민간단체보다는 차라리 민간 경쟁을 시켜 입찰하는 게 낫다"고 제언했다.

배 의원실은 "아예 전문기관인 한국방위산업진흥회(방진회)나 방산 업체들이 주도적으로 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것이 하나의 해법이 될 수도 있다"고 제안했다. 배 의원실은 "하지만 육군본부가 그러한 고려 사항을 완전히 무시하고 25일 KADEX 후원을 지정했다"면서 "지난해 10월 국감 당시에 한기호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여야 의원들이 그렇게까지 회계 관리·감시와 투명성을 지적했는데도 그러한 결정을 한 것은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국방부는 26일 "KADEX의 후원 명칭 사용을 지난해 11월 승인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방산전시회는 민간이 주도하는 행사"이라면서 "방산수출 확대와 방위산업 홍보를 위한 기회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다소 원론적인 입장을 내놨다. 

방사청은 "DX KOREA와 KADEX에 대한 후원 여부와 결정 시기는 현재 검토 중에 있다"면서 "관련 기관과 협의해 결정할 계획이며 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 육군본부는 "최근 육군협회와 IDK 양 기관으로부터 후원과 업무협약 체결을 요청받았다"면서 "육군은 관련 사안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진호영(전 국방개혁자문위원) 경희대 객원교수는 "방산전시회는 국방부의 방위사업 정책과 방산 수출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국방부의 밀접한 통제를 받아 계획하고 운영토록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진 교수는 "국방부와 긴밀히 협조해 방산전시회를 기획하고 계획 운영토록 해야 한다"면서 "방산 수출 전략과 연계해 방위산업 전시회 테마를 국방부와 방사청이 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특히 진 교수는 "전시회를 주관하는 기관은 선진 방산 전시회처럼 전시 전문기관이 맡아 효율적이고 투명하게 운영하도록 시급히 개선해 나가야 한다"면서 "방산 전시회 운영과 관련해 국방부 역할이 강화된 체계를 법령화해 법적 근거 아래 방산 전시회가 열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진 교수는 "유사하거나 중복되는 국제 전시회가 난립되는 추세라서 고객들의 마음 속에 확실히 자리 잡는 차별적 브랜드 전시회만 살아남을 수 있다"면서 "국가적으로 주요 전시산업을 발전시키고 브랜드화를 하면 국가 경제발전의 중요한 추동력이 될 것"이라고 제언했다.

kjw861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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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비에 도전한 새 비만약 '에페' 가격은?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미약품의 국산 비만 신약 '에페'가 위고비와 마운자로가 86%를 장악한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에 뛰어든다. 후발주자인 만큼 자체 생산을 통한 가격 경쟁력과 국내 환자 임상 데이터, 기존 병·의원 영업망을 앞세워 선발 제품 중심의 처방 시장을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관건은 가격 이외의 경쟁력을 실제 처방 전환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높은 인지도와 장기간의 처방 경험을 쌓은 데다 대표 임상에서 높은 체중 감량 효과를 제시했다. 에페가 연매출 1000억원 목표를 달성하려면 가격에 민감한 신규 수요를 확보하는 동시에 기존 GLP-1 치료제 사용자의 선택까지 끌어와야 한다. 17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오는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목표로 에페(성분명 에페글레나타이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허가 이후 연내 출시가 목표다. 한미약품 본사 전경 [사진=한미약품] ◆ 가격 경쟁력 갖췄지만…출시 이후 기존 제품 인하 변수 에페는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주 1회 투여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 비만치료제다. 약물이 체내에서 오래 작용하도록 한 한미약품의 지속형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가 적용됐다. 에페가 진입할 시장은 이미 선발주자 중심으로 2강 구도가 형성돼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은 2024년 2426억원에서 지난해 8195억원으로 1년 만에 3배 이상 확대됐다. 이 중 위고비와 마운자로 판매액은 각각 4833억원, 2209억원으로 두 제품이 전체 시장의 약 86%를 차지했다. 후발주자인 에페가 내세운 무기는 가격이다. 한미약품은 최종 공급가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와 증권가에서는 4주 투약 기준 10만원대 가격이 거론된다. 현재 위고비의 시작용량인 0.25㎎의 4주분 공급가는 21만6000원, 마운자로의 시작용량인 2.5㎎은 27만8000원 수준이다. 한미약품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배경에는 자체 생산체제가 있다. 회사는 경기도 평택 바이오플랜트에서 에페를 직접 생산한다. 외부 생산 의존도를 낮춰 공급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가격을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가격만으로 선발주자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국내에서 가장 먼저 출시된 비만치료제인 위고비는 마운자로의 국내 출시를 앞둔 지난해 용량별 차등가격제를 도입하면서 시작용량 공급가를 기존 37만2000원에서 21만6000원으로 약 42% 낮췄다. 경쟁 제품 등장에 맞춰 선발주자가 가격을 조정한 전례가 있는 만큼 에페 출시 이후 추가 가격 경쟁이 벌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비만치료제의 핵심 경쟁력은 체중 감량 효과다. 한미약품이 공개한 에페 임상 3상 40주차 중간 결과에서 평균 체중 감소율은 9.75%였다. 체중이 5% 이상 감소한 환자는 79.42%, 10% 이상은 49.46%, 15% 이상은 19.86%였다. 선발 제품들은 글로벌 임상에서 더 높은 체중 감소율을 제시했다. 위고비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1961명을 대상으로 한 STEP 1 임상에서 68주 투여 후 평균 체중이 14.9% 감소했다. 체중이 5% 이상 줄어든 환자는 86.4%, 10% 이상은 69.1%, 15% 이상은 50.5%였다. 마운자로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2539명을 대상으로 한 'SURMOUNT-1' 임상에서 72주 후 평균 체중 감소율이 5mg 투여군 15.0%, 10mg 19.5%, 15mg 20.9%로 나타났다. 15mg 투여군에서는 70.6%가 체중을 15% 이상 줄였고, 56.7%는 20% 이상 감량했다. 다만 에페와 위고비, 마운자로의 임상은 투약 기간과 대상 환자, 용량과 시험 설계 등이 달라 체중 감소율을 단순 비교해 우열을 판단하기에 한계가 있다. 현재 공개된 에페의 임상 수치는 40주차 3상 중간 결과다. 한미약품 비만 신약 '에페' 로고 [사진=한미약품] ◆ 국내 환자 448명 임상으로 차별화, 브랜드·시장 경험은 숙제 이에 한미약품이 강조하는 에페의 차별점은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직접 확보한 임상 데이터다. 에페 임상 3상은 국내 성인 비만 환자 44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위고비 역시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 환자 대상 임상을 진행했지만 에페는 3상 전체를 국내 비만 환자로 구성했다. 한미약품은 국내 환자로 구성된 임상을 통해 한국 진료현장에서 참고할 수 있는 데이터를 확보했다는 점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운다. 다만 국내 환자 대상 임상이라는 사실 자체가 기존 치료제보다 높은 효능이나 안전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임상에서 체질량지수(BMI) 30㎏/㎡ 미만 여성 환자의 평균 체중은 12.20% 감소했다. 한미약품은 이를 토대로 고도비만 환자뿐 아니라, 비만도가 낮거나 장기적인 체중 관리가 필요한 환자까지 처방 수요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미약품은 에페가 GLP-1 비만치료제의 대표적인 부작용인 구역과 구토 등 위장관계 이상반응이 기존 제품 대비 낮다는 점도 내세우고 있다. 구역과 구토는 비만치료제의 투약을 중단하게 하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그러나 브랜드 인지도와 시장 경험에 있어서는 선발주자의 우위가 뚜렷하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각각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라는 글로벌 대형 제약사의 제품으로, 해외에서 이미 대규모 판매와 처방 경험을 축적했다. 환자들의 실제 사용 경험과 장기 데이터가 쌓였다는 점도 후발주자인 에페가 단기간에 따라잡기 어려운 부분이다. 반면 한미약품은 국내 병·의원을 대상으로 구축한 영업망과 자체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기존 영업망을 치료제 처방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가 후발주자의 한계를 극복할 변수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미약품은 에페를 연 매출 1000억원 이상 품목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가격 경쟁력 등 회사가 내세운 강점을 처방 확대로 연결할 수 있어야 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에페는 가격과 국내 환자 대상 임상 데이터에서 차별화 요소가 있지만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높은 인지도와 처방 경험을 확보한 제품"이라며 "후발주자인 만큼 실제 진료 현장에서 의사와 환자의 선택을 얼마나 바꿀 수 있느냐가 시장 안착의 관건"이라고 봤다. sykim@newspim.com 2026-09-1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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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일정 최소화 '18일 회견' 준비 몰두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기자회견을 하루 앞둔 17일 공식 일정을 최소화하고 회견 준비에 몰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4일부터 3일간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과 연쇄 회담을 하고 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주재하며 외교 일정으로 숨가쁘게 지냈다.  이 대통령이 기자회견 일정을 18일로 정한 것도 외교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하루 정도 준비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이날 통상 목요일에 열던 수석보좌관회의도 없이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을 접견하는 일정만 소화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주녁 기자회견에서 주택공급을 위해 재건축·재개발도 속도를 내야한다고 말했다. [사진=청와대]  ◆청와대 "국민이 궁금한 국정 현안, 진솔하게 소통할 것" 이 대통령은 비롤 사무총장 접견 외 나머지 시간은 회견 준비에 쓸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참모들에게서 분야별 핵심 쟁점과 추진 방향을 보고받고 예상 질문을 추려 답변을 거듭 다듬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견은 18일 오전 10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다. 모두발언과 질의응답, 마무리 발언을 합쳐 90분가량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기자회견에는 내·외신 기자 150여 명이 참석한다. 질의응답은 정치·외교와 정책·경제 두 분야로 나눠 주제 제한 없이 진행하고 실시간 국민 댓글도 소개한다. 청와대는 회견 제목을 수식어 없이 '이재명 대통령 기자회견'으로 정했다. 회견장 배경막에는 '국민의 뜻, 국민의 삶, 더 살피겠습니다'라는 문구를 건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지난 15일 브리핑에서 "대통령의 확고한 개혁 의지와 민생 최우선 국정 기조, 더 단단한 국민 통합의 메시지를 전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이 궁금해하고 듣고 싶어 하는 국정 현안을 진솔하고 충실하게 소통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이재명 대통령 취임 1주년 기자회견 '대체불가 대한민국'이 생중계되고 있다. 2026.06.08 kunjoo@newspim.com ◆연임·공소취소·파병 정치 현안에 부동산·증시 민생 현안 산적  회견의 관심은 산적한 현안에 이 대통령이 과연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인지다. 특히 공소 취소와 연임 헌법 개정(개헌) 논란은 피할 수 없는 질문이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조작기소 특검법안'을 9월 중 처리하겠다고 예고했다. 특검에 공소취소 권한을 줄지가 핵심 쟁점이다. 이 대통령 사건 공소 취소를 앞장서 주장했던 김승원 의원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고 민주당 주도로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됨에 따라 야권의 공세는 더 거세졌다. 인사 검증 문제에 대한 언론의 질의도 예상된다. 용혜인 전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자진사퇴했고 김승원 후보자는 '식약처 청탁 의혹'에 휩싸였다. 미국 요청에 따른 호르무즈 해협 파병 검토와 대미 투자 협상 관련 질문도 이 대통령에게는 고난도 문제다.  민생 현안으로는 부동산이 첫손에 꼽힌다. 정부는 취임 후 8·13 대책을 포함해 6차례 부동산 대책을 내놨다. 하지만 한국부동산원 집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 가격이 지난해 2월 첫째 주부터 83주 연속 올랐다. 문재인 정부 시절 세운 최장 기록(85주)에 바짝 다가섰다. 강남 3구 집값은 약세로 돌아섰지만 수도권 중저가 아파트값이 오르고 전세 매물 품귀와 월세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정책 효과에 대한 논란이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이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이번엔 어떤 답 낼까 이 대통령이 앞서 일부 현안에 짧게 입장을 밝히기는 했지만 대체로 원론적 언급에 그친 경우가 많았다.  연임 개헌 논란을 두고는 프랑스 국빈방문 중이던 지난 9일(현지시간) 파리 동포 오찬간담회에서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돼 있다"고 했다. 취임 초 해외 순방을 자주 다니는 이유를 설명하는 차원의 언급이었지만 연임 논란을 의식한 우회적 입장 표명이라는 해석이다.  공소 취소와 관련해서는 지난 6월 8일 진행한 취임 1주년 회견에서 "(조작기소 여부의) 진상 규명은 해야 한다"는 원론적 답변을 내놨다. 이 대통령은 당시 공소 취소 특검에 대한 질문을 받고 "결론적으로 법과 상식대로 하면 된다"며 "최소한의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뭔가 문제는 있어 보인다. 주관적 판단은 있지만 객관적으로도 문제가 있어 보이는 것이 꽤 많다"며 "잘못된 게 있으면 바로 잡고 없으면 그냥 놔두면 된다. 잘못됐으면 취소하고 잘못된 게 아니면 놔두는 것"이라고 했다. 사실상 공소가 잘못됐으면 바로 잡아야 한다는 취지의 설명이었다.  ◆여권에서도 "공소취소·연임 명확한 입장 내야" 목소리 강해   야권뿐 아니라 여권에서도 이 대통령이 민감한 현안에 대해 명확한 입장 표명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하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기자회견이 의미가 있으려면 그동안의 오만과 무능부터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부동산과 이란 파병 문제 등 모든 정책에서 국정 기조 대전환을 선언하고 국민이 납득할 분명한 답을 내놓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기자회견은 국민 목소리를 경청하고 국정 현안을 두고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광재 민주당 의원은 "공소 취소는 정무적이고 정치적인 문제이니 대통령이 언급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여권의 한 중진 의원은 "대통령이 연임 개헌이나 공소 취소와 관련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는다면 향후 국정 운영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9주 연속 지지율 하락…추석 전 기자회견, 반등 할까  이번 기자회견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열리는 만큼 지지율 반등의 분수령으로 꼽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4일 공개한 9월 2주차 주간동향(에너지경제신문 의뢰, 7~11일, 무선 자동응답 방식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을 살펴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9주 연속 하락해 취임 후 최저치인 33.8%였다. 부정평가는 63.3%로 처음 60%대에 올라섰다. 리얼미터는 외교 행보에도 개각 인선 논란과 호르무즈 파병 검토, 부동산 정책 불확실성이 겹친 데다 진보층과 20대 이탈이 더해진 것을 하락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한국갤럽이 17일 발표한 '2026 대한민국 신뢰도 조사'(시사IN 의뢰, 6~8일, 유선전화와 휴대전화 무작위 전화걸기 전화면접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이 정치인 중 2위로 내려앉았다. 이 대통령은 2021년 이후 해당 조사에서 줄곧 가장 신뢰하는 정치인 1위였다. 올해 조사에서는 한동훈 무소속 의원에게 1위를 내줬다.  이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 조사에서는 '신뢰한다' 35.9%, '불신한다' 50.4%였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을 신뢰한다는 응답이 51.2%, 불신한다는 응답이 34.1%였다. 신뢰와 불신의 국민 평가가 1년 만에 뒤집어졌다.  the13ook@newspim.com 2026-09-17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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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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