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빅에어·2월1일 하프파이프 메달도 기대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한국 스노보드 스타 이채운(군포 수리고)이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세 번째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채운은 25일 강원도 횡성 웰리힐리파크 스키리조트에서 펼쳐진 스노보드 남자 슬로프스타일 결승에서 96점을 획득해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올랐다. 쇼트트랙 남자 1500m 주재희(한광고), 봅슬레이 남자 모노봅(1인승) 소재환(상지대관령고)에 이은 세 번째 금메달이다.
이채운이 25일 강원도 횡성 웰리힐리파크 스키리조트에서 펼쳐진 스노보드 남자 슬로프스타일 결승에서 멋진 경기를 보이고 있다. 2024.01.25 [사진=OIS/IOC] |
2006년생인 이채운은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때 한국 선수단 최연소 선수로 성인 대회에 나섰던 한국 스노보드 간판이다.
지난해 3월에는 국제스키연맹(FIS)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하프파이프에서 역대 최연소(16세10개월)로 우승했다. 한국 선수가 스키-스노보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딴 첫 금메달이었다.
이번 시즌에는 지난달 월드컵 하프파이프에서 은메달, 동메달을 획득했다.
하프파이프가 주 종목인 이채운은 이번 대회 자신의 첫 종목인 슬로프스타일에서 금메달을 따며 대회 3관왕에 시동을 걸었다.
이채운은 오는 28일 빅에어, 다음달 1일 하프파이프에서 메달 사냥을 이어간다.
스노보드 슬로프스타일은 다양한 기물과 점프대로 이뤄진 코스를 통과하며 높이, 회전, 기술, 난도 등의 기준에 따라 채점해 순위를 정하는 종목이다.
모든 출전 선수가 예선에서 1~2차 시기 연기를 펼쳐 상위 10명이 결승에 올라 3차례 시도로 메달을 다툰다. 평균이나 합산 없이 각 시기에서 획득한 점수 중 최고점으로 순위를 가린다.
예선 7위(58.50점)로 결승에 오른 이채운은 결승 3차 시기에서 가장 높은 96점을 기록, 캐나다의 엘리 부샤르(90점), 프랑스의 로맹 알레망(89.25점)을 따돌렸다.
남자 슬로프스타일에 함께 출전한 이동헌(시흥매화고)은 예선 23위에 그쳐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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