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알미늄 "미래 도약 위한 결정에도 '반대 위한 반대'"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롯데알미늄은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SDJ코퍼레이션 회장)이 다음 달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롯데알미늄 물적분할 시 주주가치와 기업가치 희석이 우려된다'는 내용을 담은 주주제안서를 제출한 것과 관련 "명분 없는 반대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롯데알미늄은 25일 입장문을 통해 "롯데알미늄의 분할신설회사는 전문화된 사업 영역에 인적·물적·기술적 역량을 집중하고 향후 사업 확장을 위한 외부 자금을 유치해 지속성장을 위한 전문성을 추구하고자 한다"며 "분할 신설회사는 향후 독립적으로 고유산업에 전념하도록 해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사업 경쟁력 강화를 도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신동주 전 부회장은 2017년 그룹 지주사인 롯데지주 출범 시에도 분할∙합병 등 주요 의사 결정에 명분 없는 반대를 일관하며 노이즈를 일으킨 바 있다"며 "이번 롯데알미늄의 미래 도약을 위한 결정에도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신 전 부회장은 과거 소유한 1조4000억원 이상의 한국 롯데 주식을 이미 모두 매각한 바 있다.
앞서 롯데알미늄은 지난해 12월 28일 특정 사업 부문을 단순·물적분할 방식으로 분할해 (가칭)롯데알미늄비엠주식회사, (가칭)롯데알미늄피엠주식회사를 신설하겠다고 공시한 바 있다.
신 전 부회장은 롯데알미늄의 지분 22.84%를 보유한 일본 광윤사의 대표이사이자 최대주주로 지난 11일 롯데알미늄 이사진에 이사의 충실 의무 신설을 위한 정관 변경을 요구하는 주주제안서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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