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중소기업중앙회 찾아 간담회 개최
"상반기 중 '중소벤처 글로벌화 전략' 수립"
"정부와 중소기업계 '원팀' 위해 정기 소통"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4일 중소기업중앙회를 찾아 "중소기업의 내수 판로 확대를 통한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공공기관의 중소기업제품 구매액을 지속 확대하고, 구매 예산이 조기에 집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중소기업중앙회를 찾아 중소기업계와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고금리·고유가와 원부자재 가격 상승 등 중소기업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마련됐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을 비롯해 30여명의 중소기업 대표들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서는 ▲중소기업 간 경쟁제품 지정 추진 ▲전국 단위의 중소유통물류망 구축 ▲업종별 맞춤형 디지털 전략 수립 지원 등 총 10건의 주요 정책건의 사항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오 장관은 "수출을 중심으로 우리 경제의 일부 지표가 나아지고 있지만, 내수부진 등으로 인해 민생경제는 여전히 어렵다"며 "3년 주기로 지정하는 '중소기업 간 경쟁제품'을 올해 지정할 계획으로, 업계 의견을 반영하는 절차를 신설하는 등 제도 개선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1일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중소벤처기업부 2024 주요정책' 관련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2024.01.11 rang@newspim.com |
이어 "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과 ESG 대응 역량 등을 통한 글로벌 시장 진출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수출을 통한 내수경기 회복을 견인하기 위해 상반기 중에 '중소벤처기업의 글로벌화 전략'을 수립하고, '디지털 전환(DX) 로드맵'도 연내 마련하겠다"고 확언했다.
오 장관은 오는 27일 50인 미만 사업장으로 전면 확대 시행을 앞둔 '중대재해처벌법'의 유예도 촉구했다. 그는 "영세한 중소기업 등이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법 적용이 이뤄지면 입법 목적인 재해예방보다 범법자만 양산할 우려가 있다"며 "법 적용을 유예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정부와 중소기업 간의 소통 필요성을 적극 강조했다. 오 장관은 "중소기업중앙회는 중소·벤처·소상공인을 아우르는 771만 중소기업인들의 대표 단체로, 중기부와 중앙회가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원팀으로 아이디어를 공유할 수 있도록 정기적으로 소통하자"며 "'찾아가는 중기부, 공감하는 중기부, 소통하는 중기부'가 되도록 장관부터 먼저 솔선수범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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