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코코 고프(4위·미국)가 호주오픈 테니스(총상금 8650만 호주달러, 약 761억원) 여자 단식 4강에 선착했다. 고프는 23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10일째 여자 단식 준준결승에서 3시간 9분에 이르는 혈투 끝에 마르타 코스튜크(37위·우크라이나)를 2-1(7-6<8-6> 6-7<3-7> 6-2)로 제압했다.
[멜버른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고프가 23일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 여자 단식 준준결승에서 강력한 포핸드 스트로크를 하고 있다. 2024.1.23 psoq1337@newspim.com |
지난해 US오픈에서 생애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정상에 오른 고프는 메이저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고프는 아리나 사발렌카(2위·벨라루스)-바르보라 크레이치코바(11위·체코) 경기 승자와 결승행을 다툰다.
고프는 1세트 초반 게임스코어 1-5로 끌려가다가 내리 5게임을 따내 승부를 타이브레이크로 끌고 갔다. 타이브레이크에서도 5-6에서 내리 3점을 따내며 힘겹게 세트를 따냈다. 2세트는 반대로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 끝에 패했다.
[멜버른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고프가 23일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 여자 단식 준준결승에서 승리한 뒤 환하게 웃고 있다. 2024.1.23 psoq1337@newspim.com |
고프는 3세트 게임스코어 5-0으로 앞서나가다 자신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 당해 5-2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고프는 자신의 서브 게임을 한 점도 내주지 않은 러브 게임으로 장식하며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2004년 3월생인 고프는 15세였던 2019년 윔블던 16강까지 오르는 등 어린 나이부터 성인 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내며 은퇴한 세리나 윌리엄스(미국)의 뒤를 이을 후계자로 꼽히는 기대주다. 역대 호주오픈에서 두 차례 16강이 최고 성적이었는데 올해 4강까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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