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민주, '강성희 과잉진압' 정부 해명 규탄…"경호처장 경질·대통령 사과해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尹정권 국회의원 폭력 제압 및 거짓 해명 규탄 간담회
22일 야4당 공동결의안 발의·운영위 개회요구서 제출
박주민 "이게 2024년 대한민국 맞나 반문할 수밖에"

[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1일 강성희 진보당 의원에 대한 대통령실 과잉진압 논란과 관련 "경호처장 경질이라거나 대통령 사과까지 가야 되는 일"이라 규탄했다.

박주민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윤석열 정권 국회의원 폭력 제압 및 거짓 해명 규탄 기자간담회'를 열고 "과연 이게 2024년의 대한민국이 맞는지 스스로 반문할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앞서 강 의원은 지난 18일 전북 전주시 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열린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식 행사에서 윤 대통령과 악수를 나누며 국정기조 전환을 요구하던 중 경호원들에 의해 입이 틀어막힌 채 강제퇴거 조치 당했다.

당시 상황에 대해 대통령실은 "강 의원의 행동을 경호상 위해 행위로 판단했다"며 "금도를 넘어선 일"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가 21일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권의 국회의원 폭력제압 및 거짓 해명 규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1.21 yooksa@newspim.com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대통령실이 해명과 함께 공개한 당시 현장 영상에 관해 "오히려 영상을 보면 경호처가 과잉 대응했다는 상황이 더욱 선명히 드러난다"며 "정부가 대국민 청각테스트를 하더니 이제 시각테스트까지 하는 거 아니냐"고 꼬집었다. 

이어 "강 의원의 입을 막고 사지를 들고 나가는 장면은 이미 윤 대통령이 자유롭게 이동하면서 악수하고 있던 상황"이라며 "틀어막은 건 입이다. 입으로 어떤 위해를 가할 수 있냐"고 반문했다.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제 기억만으로도 대통령이 자유를 강조한 게 수백, 수천 번"이라며 "지난 경호처의 경호 행위는 (대통령) 신변 경호가 아니라 심기 경호였던 것으로 보인다. 비판의 말을 하지 못하게 하고, 대통령 기분을 나쁘게 하는 걸 막는 것"이라 지적했다.

그러면서 "행사 진행을 방해했다는 말도 하는데, 저 당시 상황은 행사 전이었다. 대통령이 지정된 좌석에 앉기도 전"이라며 "대통령실의 해명은 대통령실이 배포한 영상만 봐도 사실과 맞지 않다"고 말했다.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강성희 의원의 말은 우리 국민 60% 이상이 동의하는 요구사항이다. 이 말이 듣기 싫어서 입을 막는다는 건 대부분 국민의 입을 막았다는 말"이라며 "강력히 문제제기할 수밖에 없다"고 부연했다.

당시 행사장에 자리했던 윤준병 의원도 "대통령이 옆에 있지도 않은데 강성희 의원의 입을 처음부터, 큰 소리로 얘기하자마자 입을 막기 시작해 경호원들이 사지를 들어서 나간 것"이라며 "과잉경호는 경호가 적법한데 도가 지나쳤다는 것이고, 이건 엄격히 불법행위"라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국민의 대표자인 국회의원이 정상적으로 얘기할 수 있는 내용을 경호를 빙자해 못하게 막는 폭력이자 완전한 불법"이라며 "지금까지 윤석열 정권에서 권위적으로 한 일련의 행태들이 대표적 사례로 표출된 것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다시는 재현되지 않도록 명확하게 촉구해야 되고, 그런 차원에서 대통령 사과와 경호처장의 경질, 불법행위에 참여한 경호요원들의 처벌이 수반돼야 한다"고 부각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대통령 비서실 상황실장을 지냈던 윤건영 의원은 "역대 정부는 진보든 보수든 경호에 있어 열린 경호를 표방했다. 대통령 안전을 최대한 보장하면서 국민과 소통을 도모한다는 차원"이라며 "윤석열 정부의 경우 '각하' 시절로 되돌아가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윤 의원은 "100번 양보해서 행사 진행에 지장을 줬다 하더라도 정상적으로 보면 행사 주최 측이나 의전비서관이 나왔어야 한다. 행위 주체가 경호원이 되어선 안 됐다"며 "그래서 이번 사안은 심각한 문제"라고 부각했다. 

동시에 "제가 가장 주목한 지점은 강 의원의 입이 막히고 들려나가는 것을 윤 대통령이 현장에서 목도했다는 점"이라며 "민주 정부라는 것이 다시 각하 시절로 돌아가는 것 같아 대단히 화가 나고 분통이 터진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영덕 의원은 "윤 대통령의 취임, 출범 이후 국민과 소통하겠다고 하면서 벌어진 일련의 일들을 똑똑히 기억한다. 수백억원의 국가 재정을 투입해 대통령실을 옮기고 도어스테핑을 실시했는데, 지금 그것들이 다 어떻게 됐나"고 일갈했다.

그는 "대통령실 주변은 집회 금지 구역으로, 도어스테핑은 6개월 만에 중단됐다. 급기야는 국회의원 입까지 틀어막겠다고 하는 상황이 발생했다"며 "대통령과 경호처가 이번 사태에 대해 갖고 있는 근본적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오는 22일 야4당(민주당·정의당·기본소득당·진보당)  공동결의안을 발의하고 국회 운영위원회 개회요구서를 제출해 공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해외 순방 중인) 김진표 국회의장과의 소통이 원활하지 않지만, 의장 차원에서 국회 입장이 나가야 한다는 게 민주당의 기본 입장"이라며 오는 22일 이양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와 만나 운영위 소집을 논의할 것이라 밝혔다.

이어 "운영위 소집을 거부하신다면 저희는 어쩔 수 없이 단독 플러스 (정의당) 배진교 의원님 합동, 이런 식으로 소집요구서를 제출할 수밖에 없다"며 "다른 야당들과 공동 대응하는 것으로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부연했다.

민주당은 오는 22일 운영위 개회요구서가 제출되면 24일 운영위에서 결의안을 상정해 의결을 요구하고, 25일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서 결의안 채택을 추진할 계획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가 21일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권의 국회의원 폭력제압 및 거짓 해명 규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1.21 yooksa@newspim.com

yunhu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사진
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