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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광위 "5호선 조정안, 재검토 할 수 있어...주민의견 수렴·분석할 것"

기사입력 : 2024년01월19일 14:14

최종수정 : 2024년01월19일 14:14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오늘(19일) 발표된 서울 지하철 5호선 서부(김포·검단) 연장선 노선에 대해 재검토도 가능하다는 발표가 나왔다. 

이를 위해 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한다는 게 정부 방침이다. 

[자료=국토부 대광위]

1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이날 발표된 서울 지하철5호선 김포·검단 연장선 노선 중재안에 대해 확정안은 아니며 각 지자체간 주민의견 수렴과 분석결과를 고려해 재검토를 할 수 도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서울 5호선 김포검단 연장사업을 조속히 추진하기 위해 검단 2개역을 경유하고 경계지역에선 인천 불로 대신 김포 감정역을 지나는 것으로 중재안을 마련했다.

대광위는 높은 이용 수요, 현재·장래 철도망 계획 및 연계성(환승) 고려, 합리적 경제성(지자체 제시안 B/C를 상회하는 수준) 등을 원칙으로 조정했다.

그 결과 인천 검단 신도시 지역에 2개 역을 경유하고 인천시와 김포시 경계 지역에 있는 불로 대곡동 정거장을 김포 감정동으로 조정하는 노선을 조정안으로 제시했다.

강희업 대도시광역교통위원회 위원장은 "계속 미루는 것보다 큰 가닥을 잡고 발표한 다음에 부족한 것은 보완을 한다면 사업을 빨리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며 "주민들의 광역교통 애로사항을 조기에 해소하는데 중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강희업 대광위원장 등 국토부 관계자와의 일문일답.

▲건설폐기물처리장 조성과 관련 김포시·인천시 공동 책임하에 추진한다는게 어떤 의미인지. 위치가 인천시로 넘어갈 가능성이 있는 것인지.

-공동책임의 의미는 부지를 어떻게 할것이냐 건설비용이 어떻게 될것이냐 두가지다. 한쪽에서 나몰라라 해버리면 진척이 안되고 (5호선 연장) 사업에 전반적으로 영향을 미치기에 공동책임을 갖고 해야 한다. 과거에 서울과 김포가 협약을 맺으면서 이전을 추진하겠다 했기에 속단하기는 이르지만 김포가 수용할 가능성이 높지 않으냐고 생각한다. 김포도 전향적인 부분이다. 앞으로 부지 등의 부분에 대해서는 양 지자체장이 협의하기로 약속했기에 큰 문제 없을 것이다.

▲역사 가운데 지자체에서 원했는데 제외된 곳도 있고 위치가 조정된 곳도 있다. 향후 의견을 제시하면 대광위에서는 검토해볼 여지가 있는 것인지.

-어떤 지자체의 경우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 위치조정도 그럴 수 있다. 주민의견 수렴과 분석결과를 고려하면 충분히 검토할 가능성 있다.

▲중재안에 대해서도 논란이 이어질 것 같다.

-5호선 연장사업이 100이라면 중재안은 90 이상을 조정했다. 나머지 부분이 남아있는데 바로 결정할 수 있다.

▲조정안이 김포시 안보다 역도많고 사업비도 많은데 BC가 더높은 이유는.

-지자체 안에 대해서 이동수요와 환승체계를 종합했다. 예컨대 감정역 등이 안에는 없었지만 이용수가 가장 많았다. 그러나 두 지자체는 제시를 안 했었다. 역을 옮기고 나니 베네핏이 높아졌고, 인천에 비해 코스트가 줄었다.

▲민간사업제 제안이 있었는데 BC가 1을 넘는데 그것도 반영하는지.

-민간사업자가 다른 부서에 제안을 한걸로는 알고 있다. 그런데 김포 같은 경우에는 평면환승에 부정적이다. 직결로 가고 싶어한다. 지자체하고 주민의견 수렴에서 디테일하게 논의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민간제안 노선은 잘 모르지만, 아무래도 평면환승은 경제성 측면에서 더 높을 수 있다. 운영되는 방식에 있어서 더 심플하게 갈 수 있어서다. 지역주민 복지 등을 봤을때 그것(경제성)만이 전부다라고는 말하기 어렵다.

▲BC가 0.8수준이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기 어렵다고 원희룡 전 장관이 말한 바 있다. 만약 중재안으로 예타 탈락하게 되면 또 다시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0.8 미만도 통과된 사례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기재부하고 협의를 해야 할 부분이겠지만 조정안은 0.9에 가깝다. 이런 정도면 여러가지 교통혼잡 등을 고려해봤을 때 통과될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생각한다.

▲중재안에 대해서 이견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100이 안됐다고 양 지자체에 합의만 하라고 하면 안된다. 100까지를 기다리기에는 너무 늦고 일단은 쟁점이 되는 부분은 정해놓고 나머지 이슈는 앞으로도 논의를 하자는 것이다. 그러면 시간이 훨씬 단축되고 주민들도 의견을 낸다. 노선이 뭔지도 모르고는 의견을 낼수 없다. 중재안 나오면 이슈 제기도 하고 그것으로 국토부와 지자체가 논의도 할 수 있다.

▲나머지 논의할 부분은 무엇인지.

-요청했는데 빠진 역사가 있느냐 이전 역사 등이 쟁점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김포에서도 원하는 추가 역사가 있지만, 그간 말을 못하고 있었다. 건페장에 대해서도 논의를 할 수 있다.

▲지자체장과도 논의를 했다고 했는데 조정안에 대해서 모두 동의를 한 것인지.

-합의한 것이 아니라 양보를 얻어낸 것이기에, 지역 주민들 반발에 따라서 어떻게 반응할 지를 봐야한다. 양쪽 지자체 중 어디가 반발할지는 모르겠다. 당시 앞으로 주민의견 수렴과정에서 의견을 들어달라 그런 요청이 있었다.

▲중재안에 따르면 예타를 면제할 수 있다는 것인지.

-지자체와 대광위는 공동운명체다. 그런 조건은 걸지 않았다. 지역주민 등을 고려했을 때는 면제로 가는게 맞지만, 정부 프로세스도 있다.

▲검단역 지나는 것을 김포시가 받아들였는지.

-받아들였다.

▲김포 감정동 역사가 갑자기 튀어나왔는데.

-기존에 두개 지자체가 제안했던 역사 보다 수요가 1.5배 느는 것으로 분석됐다.

▲예타 들어갔을 때 노선 등이 조정될 수 있는지.

-큰틀에서 정했기 때문에 커다란 변수가 있지 않고서는 (그렇지 않겠지만) 지장물이 있다고 하면 이동할 수 밖에 없다. 그런 변수가 없으면 달라지지 않는다.

▲5월에 광역교통시행계획에 반영돼서 사업이 추진되면 언제 이용 가능한지.

-9년정도 걸리지 않을까 생각한다.

▲급행은 운영할 계획인지.

-급행은 기본계획을 정하면서 나올 것이다.

▲급행 여부가 BC에 영향을 주지 않는지. 또 고려하게 되는 변수는 무엇인지.

-예타할 때 러프하게 나올 수 있다. 그러나 BC가 0.1을 왔다갔다하는 수준은 아니다. 지역주민의 요구도라든지 급행 원하는 분도 있지만 싫어하는 사람도 있다. 그런 부분도 중요변수가 된다. 지자체 의지, 주민 요구, 경제성 등을 디테일하게 봐야한다.

▲주민의견을 수렴해 반영한 것에 대해선 양 지자체 모두 여지없이 받아들이겠다는 의사가 있었는지.

-절차도 없이 합의만 종용한다면 끝이 없다. 큰 줄기는 결정하고 나머지 디테일한 부분을 조율하면 큰 것이 조정됐기에 따를 수 밖에 없다.

min7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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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의 깊어가는 '당권 고민'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당권 도전을 놓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당초 한 전 대표의 출마에 무게가 실렸으나 최근 '친한(친한동훈)'계 측근들 다수가 출마를 만류하고 있어서다. 출마 땐 승산이 있지만 당내 다수파인 구 '친윤(친윤석열)'계의 벽에 가로막혀 당 쇄신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대선 참패에도 구 주류는 건재하다. 원하는 후보를 쉽게 원내 사령탑으로 만들었고, 당 개혁안을 다수의 힘으로 저지하고 있다. 원내대표 선거에서 친한계와 쇄신파가 밀었던 김성원 의원이 친윤계의 지원을 받은 송언석 의원에게 완패했다. 30대 60으로 사실상 게임이 되지 않았다. 구 주류가 지배하는 당의 세력 분포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시한 개혁안은 이들의 반대로 표류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대선경선에서 탈락한 한동훈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2024.05.03 photo@newspim.com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어렵사리 당 대표 자리에 오른다 해도 이들이 비토할 가능성이 높다. 영남 중심의 다수파인 이들이 반대하면 사실상 할 수 있는 게 없다. 전당대회에서 63%라는 압도적 지지로 당선됐다가 이들에 의해 쫓겨난 전철을 밟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한 전 대표의 출마를 강력히 주장했던 측근들조차 신중론으로 입장을 선회한 배경이다. 물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는 알 수 없다. 측근들 다수가 반대해도 본인이 출마를 결심할수도 있기 때문이다. 출마 가능성은 여전히 반반이라고 보는 게 맞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19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서 "한동훈 전 대표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안 나온다고 하다가 나올 것"이라며 "한동훈 전 대표가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할 것이고, 결국 당 대표로 선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의원은 지난 대선 경선에서 한 전 대표가 패배한 것에 대해 "누군가는 '한동훈 비토가 세기 때문에 최종 결선 투표에서 진 게 아니냐' 이렇게 얘기하지만 그때 실제로 한덕수 총리에 대한 지지세라는 게 있었다"면서 "그런 분들이 아무래도 단일화나 이런 것에 임할 것으로 예상되는 김문수 후보한테 갔던 것"이라고 봤다. 이 의원은 나경원 의원과 안철수 의원의 출마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한 전 대표가 김문수 후보와 일대일로 만약에 붙는다고 봐도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친한계 기류는 출마 만류 쪽이다. 원내대표 선거 완패가 결정적 계기였다. 당 개혁안 표류도 한몫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설령 대표가 돼도 현실적으로 당 쇄신은 요원하다고 본 것이다. 친한계인 정성국 의원은 18일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우리 당이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개혁안을 받아들이는 태도를 보인다든지, 또는 원내대표 선거에서 송언석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치열한 접전이 있었다든지 이런 식으로 당의 변화가 느껴지는 상황에서 한동훈이 등판하면 '우리가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있다'는 기대감을 줄 수 있다"며 "지금 당내 분위기가 아직까지 많이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한 전 대표가 만약 출마를 한다면 가능성은 충분히 제일 높다고 본다"면서도 "지금 굉장히 복잡해졌다. 의견들이 5대 5라고 봤는데, 요즘은 주변에서 '출마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정 의원은 "그러다 보니 한 전 대표가 나와서 이런 당을 이끌어가는 것이 얼마나 힘들까"라며 "저항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역시 친한계 핵심인 신지호 전 사무부총장도 이날 기독교방송(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 전당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좀 신중해야 된다는 의견"이라며 "기회가 있을 때마다 매번 출전할 수는 없다. 현실은 그렇다"고 했다. 그는 "친한동훈 그룹 내에서는 신중파가 더 많은 것 같다"고 했다. 그는 "한동훈이라는 존재는 보수 재건의 최강병기인 동시에 최종병기, 마지막 보루"라며 "한동훈이 무너지면 보수 혁신, 보수 재건은 거의 물 건너간다. 그러니까 소중한 만큼 아껴 써야 한다"고 했다. 친한계 인사 중 강력한 출마론자였던 김종혁 전 최고위원도 신중론으로 돌아섰다. 김 전 최고위원은 20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당의 최대 위기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출마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었지만 최근 원내대표 선거와 당 개혁안 표류 등을 보면서 자괴감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한 전 대표가 대표가 돼도 구 친윤계의 반대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될 것"이라며 "출마를 권유하는 게 맞는지 고민스럽다"고 했다. 한 전 대표의 고민이 깊어간다. 한 전 대표는 출마 쪽에 무게를 싣고 조직 확산 작업 등을 해왔으나 측근 그룹의 만류와 쇄신과는 거리가 먼 당 상황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출마냐, 포기냐의 기로에 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 주목된다.    leejc@newspim.com 2025-06-20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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