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박성진 기자 = 부산항만공사(BPA)는 항만 크레인 와이어로프 상시 진단 시스템 기술개발 사업에 착수했다고 18일 밝혔다.
일반 컨테이너 부두 크레인의 경우 와이어로프의 평균 사용기간이 약 3000시간이다. 최근 준공한 신항 서 컨테이너 부두(2-5단계)에 무인 자동화 기술이 도입됨에 따라 가동시간 증가 등 과부하로 인해 사용 가능기간이 1800시간 이하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랜스퍼크레인과 와이어로프의 작동 모습 [사진=부산시] 2024.01.18. |
BPA는 부산항 터미널 운영사 한진부산컨테이너터미널(HJNC)가 요청한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현장 조사 및 개발기술에 대한 기획에 착수했다. 약 5개월 간 기존 기술 개발현황을 파악GO IT운영 관리 솔루션 전문기업인 ㈜엔키아를 발굴하고, 함께 항만 크레인 와이어로프 상시 진단시스템 세부 개발 계획을 수립했다.
㈜엔키아는 타워크레인, 천장크레인 등 다양한 종류의 와이어로프 관리 솔루션 개발 경험이 있지만, 상시 움직임이 발생하는 항만 크레인 와이어로프의 경우 특히 개발난이도가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BPA는 안정적인 기술 개발 추진을 위해 ㈜엔키아와 함께 중소벤처기업부의 '중소기업 구매조건부 신제품개발사업'에 참여해 공동 연구개발 기금 약 12억원을 조성, 본격적인 공동개발에 착수한다.
2년의 사업기간 동안 중소벤처기업부에서 5억4000만원, BPA 5억4000만원, 기업투자금 1억3000만원으로 총 12억1000만원의 개발비가 투자될 예정이다.
올해 하반기 중, 초기 기술개발이 완료되면 HJNC를 비롯한 부산항 현장에서 테스트베드도 지원할 예정이다.
강준석 BPA 사장은 "기존 항만은 물론 올해 개장할 무인자동화 항만에 최적화된 스마트 안전기술 개발을 통해 부산항을 사고 없는 항만으로 만들고, 중소기업에 대한 기술투자와 협력을 확대하는 등 적극적인 민관협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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