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실련, 부동산 투기한 것처럼 교묘하게 호도"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현역 국회의원 중 공천 배제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명단을 공개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했다.
경실련은 17일 '현역 국회의원 공천 배제 및 검증 촉구 명단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불성실한 의정활동 및 기타 자질이 의심되는 현역 의원을 대상으로 공천 배제·검증을 요구했다.
이날 경실련이 발표한 기준 미달 현역 국회의원 수는 총 34명으로 이철규 의원은 '의정 활동 중 부동산 과다 매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와 관련해 이 의원은 "경실련은 본 의원이 부동산 투기를 한 것처럼 교묘하게 호도하고 있지만, 이는 전혀 사실과 다르다"라고 반박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철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공천관리위원회 1차 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01.16 leehs@newspim.com |
구체적으로 그는 "본 의원의 처가 2019년 처 소유의 성내동 건물(토지 포함)을 매각하고, 매각 대금 중 일부 금액으로 하남시에 소재한 점포 2칸 분양권과 평택시에 소재한 점포 1칸을 구매한 것이다. 분양권은 건물 내의 점포"라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경실련의 주장처럼 미공개 정보를 활용하여 시세 차익을 올린 바 없으며, 부동산 시세를 올리는 입법을 한 사실도 전혀 없다"라며 "경실련이 언급한 동해시 근린생활 시설(약 13평) 은 1990년부터 고향인 동해시에 본 의원이 소유한 가게로 34년간 기존 세입자에게 한 번도 임대료를 올리지 않고 마음 편히 장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본 의원이 경실련의 의심처럼 성실한 의정활동을 하지 않고, 부동산 임대업에 치중하고 있냐. 시장 경제국가인 대한민국에서 단지 근린생활시설을 보유하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부동산 투기꾼으로 몰아가는 것이 맞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의원은 경실련을 겨냥해 "경실련의 눈에는 매각해서 줄어든 것은 보이지 않고, 취득한 것만 보이는 것이냐"며 "경실련이 말하는 경제정의가 도대체 무엇이냐. 경제정의실천이라는 허울을 뒤집어쓰고, 왜곡된 이념에 사로잡혀 정치를 하는 것은 아니냐"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선거철만 되면 편향된 잣대로 의정활동과는 무관한 기준까지 들이밀며 선거에 개입하고자 하는 경실련의 구태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 본 의원은 늘 그래왔듯 앞으로도 오직 성실한 의정활동으로 국민 여러분과 지역주민 여러분께 평가받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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