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청년 인재 양성과 일자리 발굴
청년 참여 다각화로 남해안권 선도
[순천=뉴스핌] 오정근 기자 = 전남 순천시가 청년이 꿈꾸는 행복 도시를 만들기 위해 청년들에게 실질적이고 체감할 수 있는 청년정책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16일 시는 지난해 순천시청년정책5개년(2023~2027)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청년 생애주기별 맞춤형 청년정책을 펼쳐 청년들이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총력을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
2023년 순천 청년포럼 [사진=순천시] 2024.01.16 ojg2340@newspim.com |
올해 5개 분야 102개 청년정책 사업에 418억 5700만원을 투입해 ▲참여·교육분야 11개 사업 11억 6200만원 ▲복지분야 44개 사업 179억 9300만원 ▲일자리분야 38개 사업 109억 8100만원 ▲주거분야 9개 사업 117억 2200만원으로 17개의 부서가 협업해 청년을 위한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주요 청년정책으로는 지난 3년간 민간위탁으로 운영되었던 창업연당을 시 직영 운영으로 전환해 창업스쿨과 맞춤 컨설팅, 창업캠프 등 폭넓고 다양한 프로그램 제공으로 지속 가능한 특화형 지역자원을 활용한 경쟁력 있는 청년CEO를 중점적으로 양성할 계획이다.
지역주도형 일자리 사업에 41억 94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일자리 지원을 확대하고 지역을 특화하는 인재를 양성해 청년들이 지역에서 꿈을 이루고 경제를 성장시킬 수 있는'K-디즈니 순천'조성에 동력을 제공하고자 한다.
또 지난해 청년들의 설문조사 결과를 반영해 청년들이 원하는 취업상담 기능을 확장한다. 청년거점공간인 청년센터를 취업연결고리 공간으로 재단장해 청년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원스톱 지원체계를 마련으로 청년들의 취업 지원 등 안정적인 사회 진입을 돕는다.
청년들의 생활안정과 자립기반 지원을 위해 청년부부 결혼축하금 지원사업과 내일저축계좌 등 청년 복지예산 179억 9300만원을 투입해 청년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도록 더욱 두텁게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해 만족도가 높았던 문화복지카드 지원금이 20만원에서 25만원으로 확대되어 청년들이 더 많은 문화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된다.
시는 올해 청년 공동체 등록제를 최초로 시행해 청년 공동체 및 단체 50여 개 팀에게 활동비 등을 지원해 지역에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1845순천청년인재풀 활성화를 위해 청년 프리랜서 등록으로 재능을 발휘할 수 있는 플랫폼을 운영한다.
청년 참여 거버넌스인 청년정책협의체 주도로 청년들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다양한 청년소통 채널을 운영하여 지역에서 활동하는 청년들의 인프라를 확장하고 전남도 내 청년인구 1위 순천이 활력 넘치는 청년 참여도시로 남해안권을 선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해는 순천만국가정원박람회 대성공으로 지방도시의 새로운 이정표를 그렸다면 2024년에는 정원을 넘어 새로운 미래로 도약하기 위해 애니메이션을 중심으로 한'K-디즈니 순천'조성을 본격화한다.
고급문화 콘텐츠 산업 다양화로 청년들에게 취향에 맞는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애니클러스트 조성과 앵커기업 등을 유치하고 글로컬 대학 30을 통해 창의적인 청년 인재를 양성하여 청년들이 순천으로 모일 수 있는 차별화된 전략을 추진한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지방에는 먹이(직업, 일)가 없고 서울에는 둥지(주거)가 없다. 지방소멸시대에 대응하여 고부가가치 문화 콘텐츠산업을 다양화해 먹이와 둥지를 한꺼번에 찾을 수 있는'K-디즈니 순천' 조성으로 청년들이 지역에서 꿈을 이룰 수 있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시는 저출산⋅고령화 등 인구 구조 변화에 따라 각종 청년정책의 지원 대상을 확대하기 위해 순천시 청년 기본조례를 개정하고 청년 연령을 18~45세로 조정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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