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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GO!] '익산갑' 이춘석 "3선·국회사무총장 지냈지만 나는 도전자"

기사입력 : 2024년01월16일 06:00

최종수정 : 2024년01월16일 08:19

"익산 장점은 철도교통...서울과 접근성 늘릴 것"
"이낙연 신당, 호남서 가혹...단일대오로 가야"

[익산=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홍석희 기자 = "현역 의원과 여론조사에서 10%p 정도 차이 나니까 충격이 컸다. 그래도 중요한 걸 깨달았다. 국회의원 3선에 국회사무총장을 지냈지만, 내 신분은 챔피언이 아니라 도전자라는 것을." 

이춘석 전 국회사무총장은 지난 11일 전북 익산에 마련한 선거 사무실에서 진행한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오는 4·10 총선에 임하는 포부를 이같이 밝혔다. 이 전 총장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전북 익산갑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이 전 총장은 익산갑에서 18·19·20대 내리 당선되며 3선 국회의원을 지냈다. 그러나 21대 총선에서는 당 경선에서 김수흥 의원에 밀려 4선의 꿈을 접어야 했다. 이후 2021년 1월부터 2022년 7월까지 국회사무총장으로 임명돼 활동했다. 

그는 국회에 재입성하면 "익산만이 할 수 있는 길을 갔으면 좋겠다"며 홀로그램 특구, 실리콘밸리·메트로시티 등 준비한 여러 공약을 내세웠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22대 총선 전북 익산갑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인 이춘석 전 국회사무총장. 2024.01.13 hong90@newspim.com

다음은 이 전 사무총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출마 준비는 어떻게 하고 있나

▲오전 7시 30분부터 9시까지 아침 인사를 꼬박꼬박 하고 있다. 서울 등지에서는 인물 평가, 정책 제시가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데, 호남은 민주당이 절대적 지지를 받고 있기 때문에 경선이 중요하다. 3선 국회의원으로 지내며 피로도가 쌓여 지역을 소홀히 했던 부분이 다 책임으로 돌아왔다. 사람 만나는데, 권리당원을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

-익산갑에서 내리 3선, 지역 현안이나 숙원사업을 설명해 준다면

▲윤석열 정부에서 새만금 예산이 절반 이상 삭감된 걸로 인해 도민들은 화가 단단히 나 있다. 전북 출신 국회의원들이 뭐 하고 있는 거냐며, 뭐라 하기도 한다. 이 위기에 봉착한 걸 어떻게 해결할지가 큰 숙제다.

인구가 너무 급속히 빠지는 문제도 있다. 지방소멸로 가는데, 그 대책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가 하는 거다. 쭉 검토하고 사람 만나고 이야기해 보니까 결국 일자리 문제다. 일자리 자체는 농업 공단도 있고 많다. 하지만 요즘 젊은 사람들은 그냥 일자리가 아니라 양질의 일자리를 찾는다. 일자리가 있어도 맘에 안 들면 안 간다. 더 좋은 일자리를 찾아 고향을 떠난다. 일단은 지역에 사는 젊은이들이 고향을 안 떠나야 밖에 있는 사람도 들어오는데, 안에 있는 사람들 마저 떠나는 상황이다. 

-익산역 주변 실리콘밸리·메트로시티 공약도 발표한 걸로 아는데

▲익산의 가장 큰 장점은 철도교통이다. 우리나라에서 익산이 가장 많은 철도 노선을 갖고 있다. 익산역이 전국에서 가장 넓다. 호남선, 전라선이 있고 장항선이 익산 종착역이다. 전주에서 가는 군산선은 따로 있다. 가장 큰 장점인 철도를 어떻게 할 것이냐, 이런 고민을 하다 보니까 서울하고 접근성을 가장 좋게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익산에서 용산, 익산에서 수서를 50분~1시간 이내에 왔다 갔다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 지금은 용산에서 익산까지 논스톱 KTX가 있는데, 1시간 4분 걸린다. 이걸 하루 5회 이상 만들고, 수서에서 이걸 3회 이상 만들도록 해야겠다. 지금은 고속 열차가 400km대 개발돼 있다. 이걸 끌어들이면 40분대에 도착할 수 있다. 그래서 50분대 시대 만든다고 한 거다.

그렇게 되면 출퇴근 거리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익산역에서 도보 5분 거리 이내에 청년 창업할 수 있는 IT기업이라든지, 실리콘밸리처럼 창업 시설을 유치해서 창업 스타트업 도시를 만들겠다는 거다. 중요한 건 전북을 제2혁신도시로 만들겠다는 거다. 서울에서 내려오기 편하지 않나.

공공기관 5개 이상 유치하겠다는 건데, 이건 김관영 전북지사랑 이야기가 돼 있다. 김 지사도 공약으로 제2혁신도시는 익산에서 만들겠다고 했었다. 윤석열 대통령이 마음을 바꿀진 모르겠지만, 공공기관을 이전할 때 전북으로 오는 걸 익산에 유치하면 제2혁신도시 부지를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제1혁신도시인 전주와는 차로 20분 거리다. 제1혁신도시에는 국민연금관리공단도 있으니 그런 것과 연관시키면 상생효과를 낼 수 있다. 

-익산갑 현역 김수흥 의원을 평가한다면

▲홍보력이 대단하시다. 플래카드 걸고 하는 것들을 보면. 국회의원 사업 예산 따는 건 저는 당연히 할 일이고 자랑거리는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초선 의원들은 내가 뭐 했단 홍보를 아주 잘하더라. 홍보력들이 대단하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김 의원과 오차범위 밖 차이가 났는데

▲최근 공개된 언론사 첫 여론조사에서 제가 10% 정도 지는 결과가 있었다. 공개 여조가 10% 차이 나니까 충격이 엄청 컸다. 근데 오히려 그런 게 지지층을 결집시킨다. 분석해 보니까 다자구도, 즉 구도의 문제더라. 다자구도로 하면 현역이 이길 수밖에 없다. 다른 후보끼리 표가 갈리니까.

그래도 중요한 걸 깨달았다. 3선이고 국회사무총장도 하고 와서 초반엔 어깨 피면서 다녔다. 마치 챔피언인 것처럼. 근데 내 신분은 챔피언이 아니라 도전자라는 것을 깨달았다. 도전자 신분이라서 도전적으로 가는 게 맞다. 여조 결과로 받아본 뒤로는 바꿨는데, 그게 제 판단에는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고 보인다.

-국회 입성 후 반드시 하고 싶은 일은

▲국회 들어가면 4선이다. 전북과 익산이 어렵고 힘들다 보니, 여기에 대한 틀은 만들어야겠다. 전북과 익산이 왜 못 살까 고민하고 느낀 것은 남들이 아무도 안 간 길을 가야 하는데, 전북은 꼭 뒷북쳐서 남이 간 길을 따라간다.

대표적인 것이 군산에 현대조선소를 뒀다. 조선소 사업이 약화되니 문을 닫았다. 대우자동차를 두니, 내연기관 자동차 생산을 안 하니까 망했다. 다른 데서 버리는 사업을 데려다 하니까 안 된거다. 남이 안 한 새로운 걸 해야 한다. 사천 우주항공 이런 거. 국회의원 3선 때 홀로그램 사업을 추진했고 지금도 관심 있어서, 이번 공약에도 홀로그램특구를 넣었다. 우리만 할 수 있는 길을 갔으면 좋겠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신당에 대해선 어떻게 보나

▲이낙연 선배님 개인적으론 존경하지만, 나가는 건 절대 안 된다고 세게 말했다. 예전에 국민의당이 창당할 때도 제가 가장 처음으로 잔류 선언을 했었다. 민주당 지키겠다고. 민주당에 호남 의원 3명 밖에 없을 때도 민주당 의원을 했다. 전 충분히 그럴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호남에서도 이 전 대표에 대한 부정적 기류가 더 강하다. 표현을 안 해서 그렇지 실질적으로 심하다. 호남에선 성공할 수 없다. 서울경기나 충청은 몰라도 호남에서는 가혹하게 심판 받을 거다.

-국민의힘에 대응해 이길 수 있는 민주당의 총선 전략은

▲요새 언론을 보면 혁신하는 쪽이 무조건 이긴다며 서로 혁신 이야기를 하는데, 혁신이란 무엇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 국민의힘은 더는 갈 곳이 없으니 끝장 가는 거다. 근데 민주당은 우리가 갖고 있는 정체성, 이런 걸 확립하고 가면 괜찮을 것 같다.

이낙연 전 대표처럼 나갈 사람은 나가고, 우리끼리 하는 게 훨씬 단일대오를 형성할 수 있다고 본다. 정당 존립 목적은 정권창출을 할 수 있느냐 없느냐다. 우리가 수권정당 모습을 보여주면 된다. 정책적 비전을 보여주고 다음 정권을 잡겠다고 하는 것. 우리가 생각하는 기본적인 길을 뚜벅뚜벅 가는 거다. 우리는 시스템 공천한다고 공표하고 그렇게 하면 된다. 누가 의도적으로 죽일 필요도 없는 거다. 

ycy148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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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기자회견 대국민 사과 미흡" 71.2%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 10명 중 7명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가 미흡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 조사 결과 윤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매우 미흡+다소 미흡)'고 응답한 비율이 71.2%로 집계됐다. '진정성 있다(다소 진정성+ 매우 진정성)'고 답변한 비율은 26.4%, '잘모름'은 2.4%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는 남녀 모두에서 과반을 넘었다. 남성은 64.9%, 여성은 62.9%가 '매우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다소 미흡했다'는 각각 8.3%, 6.2%였다. 남성 71.2%, 여성 69.1%가 윤 대통령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는 인식을 같이 하고 있는 셈이다. 연령별로 보면 1020세대와 40대가 특히 부정적으로 인식했다. 40대는 87.2%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구체적으로 '매우 미흡'이 81.0%, '다소 미흡'이 6.2%였다. '진정성 있다'는 12.3%로 '다소 진정성 있다'는 5.6%, '매우 진정성 있다'는 6.8%였다. '잘모름'은 0.5%였다. 만 18세~29세도 84.8%가 '미흡했다'고 응답했다. '매우 미흡'이 78.8%, '다소 미흡'이 6.0%로 나타났다. '진정성 있다'는 14.3%로 '다소 진정성 있다'가 2.4%, '매우 진정성 있다'는 11.9%였다. '잘모름'은 0.9%였다. 50대는 '미흡했다'가 75.2%(매우 미흡 69.6%,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는 23.5%(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6.5%)로 조사됐다. '잘모름'은 1.3%였다. 30대는 '미흡했다' 68.2%(매우 미흡 62.2%, 다소 미흡 5.9%), '진정성 있다' 24.3%(다소 진정성 6.9%, 매우 진정성 17.5%), 잘모름 7.5%로 나타났다. 60대는 '미흡했다' 60.2%(매우 미흡 52.0%, 다소 미흡 8.1%), '진정성 있다' 38.4%(다소 진정성 17.7%, 매우 진정성 20.8%), '잘모름' 1.4%였다. 전 연령대에서 유일하게 70대 이상만 '진정성 있다'가 48.9%(다소 진정성 23.7%, 매우 진정성 25.3%)로, '미흡했다'고 응답한 46.9%(매우 미흡 34.4%, 다소 미흡 12.6%)를 앞질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이 '미흡했다'가 80.1%(매우 미흡 69.8%, 다소 미흡 10.3%)로 가장 많았다. '진정성 있다'는 16.5%(다소 진정성 7.1%, 매우 진정성 9.4%), '잘모름'은 3.4%였다. 다음으로 경기·인천은 '미흡했다' 74.8%(매우 미흡 69.3%,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 25.5%(다소 진정성 8.7%, 매우 진정성 15.8%), '잘모름' 0.7%였다. 서울은 '미흡했다' 74.2%(매우 미흡 64.3%, 다소 미흡 9.9%), '진정성 있다' 24.9%(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7.9%), '잘모름' 0.9%였다. 강원·제주는 '미흡했다' 71.0%(매우 미흡 66.2%,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23.3%(다소 진정성 16.2%, 매우 진정성 7.1%), '잘모름' 5.7%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미흡했다' 65.9%(매우 미흡 55.4%, 다소 미흡 10.5%), '진정성 있다' 30.7%(다소 진정성 12.4%, 매우 진정성 18.3%), '잘모름' 3.4%였다. 대전·충청·세종은 '미흡했다' 64.7%(매우 미흡 61.0%, 다소 미흡 3.6%), '진정성 있다' 28.0%(다소 진정성 12.9%, 매우 진정성 15.1%), '잘모름' 7.3%로 조사됐다. 대구·경북은 '미흡했다' 59.4%(매우 미흡 54.6%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38.5%(다소 진정성 15.8%, 매우 진정성 22.8%), '잘모름' 2.1%로 가장 낮았다. 지지정당별로는 여당을 제외하고 모두가 부정적인 답변이 많았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고 응답한 비율이 95.1%에 달했다. 이중 '매우 미흡'은 91.9%, '다소 미흡'은 3.1%였다. '진정성 있다'고 답변한 비율은 4.5%(다소 진정성 1.3%, 매우 진정성 3.2%)에 불과했다. '잘모름'은 0.4%였다. 반대로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62.6%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이 있었다'는 26.1%, '매우 진정성이 있었다'가 36.7%로 집계됐다. '미흡했다'는 35.4%(매우 미흡 22.9%, 다소 미흡 12.4%), '잘모름'은 1.9%였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미흡했다' 95.8%(매우 미흡 94.7%, 다소 미흡 1.1%), '진정성 있다' 4.2%(다소 진정성 1.1%, 매우 진정성 3.1%)였다. 개혁신당은 '미흡했다' 90.0%(매우 미흡 77.9%, 다소 미흡 12.1%), '진정성 있다' 8.3%(다소 진정성 3.4%, 매우 진정성 4.9%), '잘모름' 1.7%였다. 진보당은 '미흡했다' 70.1%(매우 미흡 65.1%, 다소 미흡 5.0%), '진정성 있다' 29.9%(다소 진정성 2.3%, 매우 진정성 27.6%)로 조사됐다. 무당층은 '미흡했다' 78.6%(매우 미흡 71.3%, 다소 미흡 7.3%), '진정성 있다' 9.4%(다소 진정성 6.0%, 매우 진정성 3.4%), '잘모름' 12.0%였다. 국정지지별로는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 94.8%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매우 미흡'이 87.9%, '다소 미흡'이 6.9%였다. '진정성 있다'는 3.1%(다소 진정성 2.0%, 매우 진정성 1.1%), 잘모름은 2.1%였다. 국정을 '잘 하고 있다' 응답자 중에서는 89.2%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은 32.5%, '매우 진정성'은 56.7%로 나타났다. '미흡했다'는 9.5%(매우 미흡 2.5%, 다소 미흡 7.0%), '잘모름'은 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은 '끝장 회견'을 예고한 것과는 달리 국민이 원하는 '속 시원한' 대답은 나오지 않았다"며 "윤 대통령의 이날 답변은 대체로 두루뭉술하고 포괄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민 앞에 고개는 숙였지만 정작 실제 답변에선 김건희 여사를 적극 두둔해 대국민사과 효과를 '반감'시켰다는 지적과 함께 문제 인식과 처방 모두에서 '국민 눈높이'에 크게 미흡 하다보니 이번에 조사한 대통령 국정지지율과 거의 비슷하게 나왔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신뢰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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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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