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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GO!] '대전 서구갑' 이지혜 "청년·여성 아닌 '보좌진 경험'이 나의 강점"

기사입력 : 2023년12월30일 06:01

최종수정 : 2023년12월30일 06:01

'보좌관 출신' 이지혜 대전균형발전특별위원장 인터뷰
"정쟁 매몰된 모습 안타까워...이제 직접 나서고파"
"서구 '지역·교육격차' 해소해야...트램 도입도 시급"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제가 여성·청년이기 때문에 경선에서 가점이 부여되는 건 맞다. 그러나 그것은 '플러스 알파'일 뿐이다. 그보다는 국회의원 보좌진으로서 수년간 훈련받은 경험이 다른 후보들과 비교한 나만의 강점이다."

내년 총선에서 '대전 서구갑'에 도전하는 이지혜 대전균형발전특별위원장은 7년 이상의 보좌진 경험을 강조하며 '문제해결'에 몰두하는 정치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국회에서 인정받은 실무 능력을 바탕으로 대전·충청 지역 숙원사업인 '2기 혁신도시' 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시킬 수 있단 자신감도 나타냈다. 뉴스핌은 지난 26일 국회 인근 카페에서 이 위원장을 만나 총선 출마 포부와 지역 현안 등에 관해 대화를 나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내년 총선 출마를 선언한 이지혜 대전균형발전특별위원장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인근 카페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3.12.26 pangbin@newspim.com

1982년 충남 부여 출생인 이 위원장은 가수원중·충남여고·이화여대 비서학과를 졸업했다. 대학생 때 총학생회에 가입해 노동자·농민과 연대하며 의미 있는 사회운동에 투신했으나 '문제해결'에 한계를 느꼈다. 이후 정책을 만들거나 법안을 제정하는 국회 보좌진 업무에 매력을 느끼게 됐다.

그는 보좌진으로서 가장 기억에 남는 성과로 문재인 정부 시절 주52시간 근무제 도입을 꼽았다. 홍영표 당시 환경노동위원장실에서 일하며 꾸준히 각계각층을 설득한 끝에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냈다.

이처럼 보좌진 생활은 '예비 정치인'으로 경험을 쌓는 밑거름이 됐지만, 정쟁에만 몰두하는 의원들에게 실망감을 느끼는 계기도 됐다. 이 위원장은 "보좌관으로 지내며 싸우는 모습을 굉장히 많이 봤다"며 "국민들은 먹고사는 문제에 대해 얘기하라고 요구하는데, 아무도 그런 물음에 답하는 사람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 위원장은 최근 출범한 민주당 청년 정책그룹인 '요즘정치'에도 참여하고 있다. 계파·정쟁에서 벗어나 정책적 논쟁을 청년들이 선도하겠단 취지로 꾸려졌다. 이 위원장은 "정책만을 얘기하는 게 재미없는지 아무도 주목하지 않는다"고 아쉬움을 토로하면서도 앞으로도 자극적인 언사로 주목을 끌 생각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개혁신당' 창당을 선언하며 국민의힘을 탈당한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해선 "이슈를 던지고 여론을 형성하는 능력은 탁월하다. 4선·5선 중 이 전 대표보다 영향력 없는 정치인도 많지 않느냐"면서도 "(이 전 대표처럼) 사람들 분노를 자극하고 여기저기 편가르는 정치를 하고 싶진 않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내년 총선 출마를 선언한 이지혜 대전균형발전특별위원장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인근 카페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3.12.26 pangbin@newspim.com

다음은 이지혜 대전균형발전특별위원장과 나눈 일문일답이다.

-내년 출마를 결심한 계기는 무엇인가
▲작년에 핫했던 오픈AI(인공지능)가 인공지능의 위험성을 대비해 인류 공동의 이익을 주는 것을 목표로 시작됐다고 하더라. 업계를 잘 아는 사람들이 '인공지능이 위험하다'라는 생각으로 인류에 도움이 되기 위해 오픈AI를 만든 것이다. 저도 마찬가지의 기분이었다. '정치가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치가 국민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굉장히 큰데 국민들에게 이익을 발생시키는 역할을 누군가는 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조금 더 솔직하고 거칠게 말하자면 제가 국회 보좌관으로 있으면서 싸우는 모습을 굉장히 많이 봤다. 국민들은 모두 '그만 좀 싸워라. 제발 우리 먹고사는 문제에 대해 얘기해라'는 심정이었을 거다. 그런 요구에 누군가는 답을 해야 하는데 아무도 그런 얘기를 하는 사람이 없더라.

'왜 당신이어야 하나'라는 질문을 굉장히 많이 받는데, 사실 '국회의원 DNA'가 따로 있는 건 아니지 않나. 국회에서 보좌관으로서 많은 경험을 했고 그만큼 준비가 됐기 때문에 지금 도전하는 것이다.

-어떻게 국회 보좌관으로 일하게 됐나
▲대학생 새내기 때 총학생회에 들어갔다. 총학에 들어가서 선배들과 같이 노동자·농민과 연대하며 사회·학생운동을 같이 했다. 그때 사회운동 자체도 의미 있다고 느꼈지만 결국은 누군가가 그런 요구에 대해 해결해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해결하는 일이 무엇인지 찾아보니 정책을 만들거나 정치를 하거나 둘 중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에 국회에 들어올 땐 문턱이 많이 높았다. 당시엔 제가 기혼여성이었고 나이도 30세가 넘는 등 여러 조건이 맞질 않아서 그랬던 거 같다.

-문제해결을 위해 시작한 보좌관 생활은 어땠나
▲특히 20대 국회 땐 문제해결을 위해 되게 노력을 많이 했다. 제일 기억에 남는 건 주 52시간 근무제를 통과시킨 것이다. 당시 주 52시간 근무제를 하기로 10년 전부터 많은 논의들이 지속했는데 해결이 안 되고 지지부진했었다. 그때 홍영표 환경노동위원장실에서 근무했는데 홍영표 환노위원장이 사회적 논의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다. 그렇게 꾸준히 각계각층을 설득했기 때문에 결국 사회적 합의를 이룰 수 있었다.

그렇게 일정 부분을 해결하면서 20대 국회를 보냈는데, 21대 국회에 와서는 정책적 부분을 해결하기보단 정치적 논의를 계속 시도하고 정쟁하는 모습을 자주 보면서 매우 답답했다. 저만 답답한 게 아니라 보시는 국민들도 답답하지 않았을까.

-보좌관 출신 국회의원들에 대한 평가가 우수한 편이다.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나.
▲보좌관들은 굉장히 훈련된 사람들이다. 20대 국회의 보좌진 출신 국회의원 비중을 분석한 기사를 보니까 10%가 넘더라. 그만큼 보좌진 출신이 국회에 들어와서 굉장히 많은 일을 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또한 현재 민주당의 조정식 사무총장, 우원식·박홍근 전 원내대표, 김성환 의원 등 주요 당직을 역임한 의원들 중에도 보좌진 출신이 많다. 훈련된 사람들이 국회에서 일하며 인정받고, 계속 요직을 맡아 중요한 일에 성과를 내는 선순환이 이뤄지는 것 같다.

-대전 서구갑 지역의 최대 현안은 무엇인가
▲대전 서구는 위아래로 길게 되어 있다. 아래 지역은 아파트 단지가 많이 들어서서 신도시 같은 느낌인데 윗부분은 원도심이다. 그냥 주택과 빌라들이 많은 곳이라 위아래 지역격차가 크다. 원도심인 윗부분에 재개발·재건축을 많이 하고 있는데 그것을 차질 없이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대전의 다른 지역엔 대전역·카이스트·정부청사·대덕특구 같은 기간시설이 있는데 서구는 주로 아파트 단지 등 거주지역으로 구성돼 있다. 그래서 교육 부문에 관심이 굉장히 높다. 교육의 질을 높여 교육 격차를 해소하는 일도 필요하다.

그리고 서구는 교통이 소외된 지역이다. 이것을 해결하려고 트램 얘기가 나온지 10년이 넘었다. 빨리 트램을 도입해야 하는데 이장우 대전시장이 '수소 트램'을 하겠다고 선언을 했다. 수소 트램이라는 게 세계적으로 상용된 예가 전혀 없다. 하루라도 빨리 교통난을 해소하는 방향으로 접근해야 하는데 이 시장이 새롭고 자극적인 것을 하느라 지연되면 큰 문제다.

교통 문제의 경우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사업도 이번에 국비 374억원이 이번에 반영됐는데, 3단계까지 완료되면 대전·세종·충북 등 충청 권역을 1시간 내로 이동하게 된다. 이것으로 충청권 메가시티의 초석을 만들고 지역 거점으로서 성장의 마중물을 하겠다는 구상으로 시작됐다. 이것이 잘 진행되도록 하는 역할도 해야 한다.

-지역에서 6선까지 한 박병석 전 국회의장의 불출마 선언은 어떻게 봤나
▲박 의장은 사실 7선까지도 충분히 가능한 분이다. 이번에 지역에서 많이 들었던 얘기가 '박 의장은 지역 주민이 있는 곳이라면 서울에서 대전까지 하루에 몇 번씩 KTX를 타고 왔다간다'는 것이다. 박 의장의 한결 같은 정성을 주민들이 느껴서 6선에 국회의장까지 만들어주신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7선까지 할 수 있는 상황에서 불출마 선언을 하시면서 '시대적 소명에 투철하고 균형 감각과 열정을 갖춘 새 사람이 이어줄 것을 당부한다'고 하셨다. 대전충청권의 정치적 어른으로서 마지막까지 역할을 다하신 것이다.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민주당 청년정책그룹 '요즘정치'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장철민 민주당 의원이 요즘정치 활동에 힘을 실어주고 있는데, 장 의원 본인도 보좌관 출신이고 평소에도 '보좌관들이 의원으로 많이 진출해야 한다'는 소신을 갖고 있다. 그런 생각을 실현할 수 있는 계기가 바로 선거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의지를 가진 구성원들끼리 모이게 된 것이 현실적인 이유다.

두 번째는 제가 정치에 출마한 계기와도 맞닿아있는데, 싸우는 건 싸우는 거고 해결할 건 해결해야 한다. 지금 우리 사회의 문제가 무엇인지, 무엇을 해결해야 하는지 누군가는 계속 얘기하고 목소리를 모으고 갈등을 조절하고 합의를 이끌어 내야 한다. 그래서 정책적인 부분에 초점을 맞춰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을 하자'고 의기투합해 젊은 정치인들이 모인 것이다.

근데 문제는 정책만을 얘기하는 게 너무 재미가 없는 것 같다. 아무도 주목을 하지 않는다. 전세사기·연금개혁 등은 아직 해결이 안 됐고 굉장히 중요한 문제다. 또 얘기하냐고 의문을 갖는 것은 거꾸로 아직도 해결하지 못했다는 말과 똑같다. 정치인들이 주목 받으려면 싸움을 걸거나 이재명 대표를 공격하거나 내부 총질을 하거나 '86세대는 다 집에 가라'는 자극적인 얘기만 해야 한다. 그래야 누가 한번이라도 더 쳐다보지 않나. 근데 우리는 절대 그런 걸 하지말자고 결의를 다졌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에 대해선 어떻게 평가하나
▲흔히 사람들이 지적하듯 '싸가지가 없는' 사람이든 '못된 것만 배웠다'고 비판하든 상관없이 대단한 사람인 건 맞다. 이슈를 던져 사람들에게 인지시키고 여론을 형성하는 능력이 탁월하다는 점은 인정할 수밖에 없다. 86세대 선배들이나 4선·5선 국회의원 중 이 전 대표보다 영향력 없는 사람도 꽤 많지 않나.

다만 민주당의 청년 정치인들은 그렇게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최근 누군가 인상적인 말을 해줬다. '사이다는 두세번 마시면 시원한 느낌이 있지만 사이다만 마시고는 살 수가 없다. 생수는 먹었을 때 맛이 나지 않지만 사람들에게 필수적인 것이다.' 자극적인 이슈를 끌어내고 사람들 분노를 자극시하고 여기저기 편가르는 정치를 하지 말고, 국민들이 목마를 때 필요한 생수 같은 정치를 민주당 청년 정치인들이 꾸준히 했으면 좋겠다.

-예비후보로서 청년·여성인 점을 내세우길 원하진 않는 거 같은데
▲제가 여성·청년·신인인 점이 경선에서 가점으로 유리한 것은 맞다. 그러나 그건 '플러스 알파'인 부분이다. 청년으로서 기존 사고방식과 다른 접근을 한다거나 여성으로서 엄마·가족·사회적 약자에 대해 따뜻한 시각을 갖는 강점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그것조차 '플러스 알파'다. 저는 제가 보좌관으로서 가진 경험만으로도 충분히 국회에 들어가서 다른 사람들에 비해 강점을 가질 수 있다.

-이낙연 전 대표의 신당 창당을 두고 당 안팎으로 갑론을박이 치열하다
▲이미 정리가 끝난 문제 아닌가. 어찌 됐든 간에 지금은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똘똘 뭉쳐서 총선을 치르고 이겨야 한다. 그 생각은 당내 모두가 하고 있는 것 같다. 갈등과 분열이 있어선 안 된다.

-윤석열 정부 국정운영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평가는 어떤가
▲현 정권이 민생 문제 해결을 등한시하고 검찰 논리대로 국정을 운영하는 것에 대한 불만은 엄청 많은 상황이다. 다만 민주당이 더 잘해서 대안이 되어야 하는데 그런 모습을 잘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서 안타깝다는 분위기도 느껴진다. 우리 당이 실천적으로 대안 세력이 되고 유능하고 민생을 챙기는 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

hong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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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기자회견 대국민 사과 미흡" 71.2%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 10명 중 7명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가 미흡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 조사 결과 윤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매우 미흡+다소 미흡)'고 응답한 비율이 71.2%로 집계됐다. '진정성 있다(다소 진정성+ 매우 진정성)'고 답변한 비율은 26.4%, '잘모름'은 2.4%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는 남녀 모두에서 과반을 넘었다. 남성은 64.9%, 여성은 62.9%가 '매우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다소 미흡했다'는 각각 8.3%, 6.2%였다. 남성 71.2%, 여성 69.1%가 윤 대통령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는 인식을 같이 하고 있는 셈이다. 연령별로 보면 1020세대와 40대가 특히 부정적으로 인식했다. 40대는 87.2%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구체적으로 '매우 미흡'이 81.0%, '다소 미흡'이 6.2%였다. '진정성 있다'는 12.3%로 '다소 진정성 있다'는 5.6%, '매우 진정성 있다'는 6.8%였다. '잘모름'은 0.5%였다. 만 18세~29세도 84.8%가 '미흡했다'고 응답했다. '매우 미흡'이 78.8%, '다소 미흡'이 6.0%로 나타났다. '진정성 있다'는 14.3%로 '다소 진정성 있다'가 2.4%, '매우 진정성 있다'는 11.9%였다. '잘모름'은 0.9%였다. 50대는 '미흡했다'가 75.2%(매우 미흡 69.6%,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는 23.5%(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6.5%)로 조사됐다. '잘모름'은 1.3%였다. 30대는 '미흡했다' 68.2%(매우 미흡 62.2%, 다소 미흡 5.9%), '진정성 있다' 24.3%(다소 진정성 6.9%, 매우 진정성 17.5%), 잘모름 7.5%로 나타났다. 60대는 '미흡했다' 60.2%(매우 미흡 52.0%, 다소 미흡 8.1%), '진정성 있다' 38.4%(다소 진정성 17.7%, 매우 진정성 20.8%), '잘모름' 1.4%였다. 전 연령대에서 유일하게 70대 이상만 '진정성 있다'가 48.9%(다소 진정성 23.7%, 매우 진정성 25.3%)로, '미흡했다'고 응답한 46.9%(매우 미흡 34.4%, 다소 미흡 12.6%)를 앞질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이 '미흡했다'가 80.1%(매우 미흡 69.8%, 다소 미흡 10.3%)로 가장 많았다. '진정성 있다'는 16.5%(다소 진정성 7.1%, 매우 진정성 9.4%), '잘모름'은 3.4%였다. 다음으로 경기·인천은 '미흡했다' 74.8%(매우 미흡 69.3%,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 25.5%(다소 진정성 8.7%, 매우 진정성 15.8%), '잘모름' 0.7%였다. 서울은 '미흡했다' 74.2%(매우 미흡 64.3%, 다소 미흡 9.9%), '진정성 있다' 24.9%(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7.9%), '잘모름' 0.9%였다. 강원·제주는 '미흡했다' 71.0%(매우 미흡 66.2%,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23.3%(다소 진정성 16.2%, 매우 진정성 7.1%), '잘모름' 5.7%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미흡했다' 65.9%(매우 미흡 55.4%, 다소 미흡 10.5%), '진정성 있다' 30.7%(다소 진정성 12.4%, 매우 진정성 18.3%), '잘모름' 3.4%였다. 대전·충청·세종은 '미흡했다' 64.7%(매우 미흡 61.0%, 다소 미흡 3.6%), '진정성 있다' 28.0%(다소 진정성 12.9%, 매우 진정성 15.1%), '잘모름' 7.3%로 조사됐다. 대구·경북은 '미흡했다' 59.4%(매우 미흡 54.6%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38.5%(다소 진정성 15.8%, 매우 진정성 22.8%), '잘모름' 2.1%로 가장 낮았다. 지지정당별로는 여당을 제외하고 모두가 부정적인 답변이 많았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고 응답한 비율이 95.1%에 달했다. 이중 '매우 미흡'은 91.9%, '다소 미흡'은 3.1%였다. '진정성 있다'고 답변한 비율은 4.5%(다소 진정성 1.3%, 매우 진정성 3.2%)에 불과했다. '잘모름'은 0.4%였다. 반대로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62.6%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이 있었다'는 26.1%, '매우 진정성이 있었다'가 36.7%로 집계됐다. '미흡했다'는 35.4%(매우 미흡 22.9%, 다소 미흡 12.4%), '잘모름'은 1.9%였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미흡했다' 95.8%(매우 미흡 94.7%, 다소 미흡 1.1%), '진정성 있다' 4.2%(다소 진정성 1.1%, 매우 진정성 3.1%)였다. 개혁신당은 '미흡했다' 90.0%(매우 미흡 77.9%, 다소 미흡 12.1%), '진정성 있다' 8.3%(다소 진정성 3.4%, 매우 진정성 4.9%), '잘모름' 1.7%였다. 진보당은 '미흡했다' 70.1%(매우 미흡 65.1%, 다소 미흡 5.0%), '진정성 있다' 29.9%(다소 진정성 2.3%, 매우 진정성 27.6%)로 조사됐다. 무당층은 '미흡했다' 78.6%(매우 미흡 71.3%, 다소 미흡 7.3%), '진정성 있다' 9.4%(다소 진정성 6.0%, 매우 진정성 3.4%), '잘모름' 12.0%였다. 국정지지별로는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 94.8%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매우 미흡'이 87.9%, '다소 미흡'이 6.9%였다. '진정성 있다'는 3.1%(다소 진정성 2.0%, 매우 진정성 1.1%), 잘모름은 2.1%였다. 국정을 '잘 하고 있다' 응답자 중에서는 89.2%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은 32.5%, '매우 진정성'은 56.7%로 나타났다. '미흡했다'는 9.5%(매우 미흡 2.5%, 다소 미흡 7.0%), '잘모름'은 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은 '끝장 회견'을 예고한 것과는 달리 국민이 원하는 '속 시원한' 대답은 나오지 않았다"며 "윤 대통령의 이날 답변은 대체로 두루뭉술하고 포괄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민 앞에 고개는 숙였지만 정작 실제 답변에선 김건희 여사를 적극 두둔해 대국민사과 효과를 '반감'시켰다는 지적과 함께 문제 인식과 처방 모두에서 '국민 눈높이'에 크게 미흡 하다보니 이번에 조사한 대통령 국정지지율과 거의 비슷하게 나왔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신뢰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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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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