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김정태의 부동산주간뷰] 재건축 규제 확 푼다지만 정작 변수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재건축 안전진단 '사실상 폐기'…도심공급 패러다임 전환 의미있어
시장 '정부의 속도전' 의구심…'실거주의무폐지' 국회통과 불발 등 때문에 정책신뢰성 의문
치솟는 공사비 등 조합-시공사 갈등 '첨예'…중재노력에도 사업성에 따라 공급활성화 변수될 듯

[서울=뉴스핌]김정태 건설부동산 전문기자= 정부의 1·10 부동산대책은 예상했던 것 보다 광범위한 내용이 다뤄졌지만 핵심은 도심공급 활성화다. 특히 재건축·재개발 등 도심재정비사업의 '패스트 트랙'과 1기신도시 특별법 후속조치는 윤석열정부의 정책의지가 분명하게 읽혀지는 핵심실행 방안이라고 볼 수 있다.

도심공급의 걸림돌이었던 안전진단을 '사실상 폐기'한 것은 파격이었다. 실제 윤석열 대통령이 이날 일산 1기신도시 노후아파트 현장에서 민생토론회를 주재하면서 "규제를 아주 확 풀어버리겠다. 준공한 지 30년이 지난 주택은 안전진단 없이도 재건축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패러다임의 전환을 선언했다.

서울 노원구 아파트 모습. [사진=이형석 기자]

다만 일부 언론에선 아예 안전진단이 완전히 폐지된 것으로 보도했는데 이는 사실과 다르다. "안전진단 없이도"라고 말한 윤 대통령의 워딩이 완전 폐지로 받아들이면서 언론조차도 혼선을 빚은 것. 하지만 개별 재건축 추진 단지에서의 안전진단은 현행에선 첫 단계의 허들로 잡혀 있는데, 개선안에선 이를 없애고 재건축사업 인가 전까지 통과되는 것으로 바꾸는 것이다. 사업인가 전까지 6단계의 과정을 거쳐야 하는 것을 '입안제안'과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수립' 등 2단계로 압축시키고 그 과정에서 안전진단을 준비해 통과하면 된다는 얘기다.

또 본지가 '사실상 폐기'라고 표현한 것은 안전진단 검사의 방향이 확 바뀌어 문턱이 낮아졌다는 의미를 강조한 것이다. 대책 발표 다음날인 11일 기자들과의 첫 기자간담회에서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안전진단의 평가는 노후도와 생활불편에 초점을 맞춰 개편할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30년 이상된 아파트 단지의 주차부족, 층간소음, 누수 등의 문제가 새 안전진단의 기준으로 내세워질 단적인 예로 꼽았다. 박 장관은 "1기 신도시에선 비바람을 막아주는 게 중요한 요소였지만 이젠 그게 다가 아니다. 이젠 편안히 살고, 넷플릭스도 보고, 사회활동이 벌어지는 곳이 집"이라며 집의 개념이 변했음을 강조하면서 주거의 질을 높이는데 국민의 동의를 구하겠다고 했다.

첫 단추를 바꾸니 단축효과는 확실히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재건축 기간이 평균 13년 이상 걸리고 있는 점을 감안한다면 안전진단에 1년, 추진위 구성부터 조합 설립까지 2년 등 3년을 단축시킬 수 있게 된다. 특히 서울의 경우 2~3년 단축할 수 있는 신통기획까지 적용된다면 서울 재건축단지는 5∼6년 단축이 가능한 셈이다.

재건축 추진 패스트트랙 절차 [자료=국토부]

1기신도시에선 안전진단이 아예 '통합 재건축' 단계에서 면제된다. 일산·분당·평촌·중동·산본 등 1기 신도시와 잠실·목동 등 '노후계획도시 특별법' 대상지들 중 여러 단지들을 묶어서 한 번에 재건축하는 경우에 한한다. 이 경우 역시 단축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다양한 주거형태가 혼재돼 있는 재개발은 특성상 안전진단이 아닌 노후도 비율로 보는데 이 또한 대폭 낮춘다. 신축빌라나 새 건물이 지어졌더라도 정비구역 내 노후도 요건을 60%로 완화해주고 촉진지구로 지정됐을 경우는 50%로 더 낮춰주도록 했다. 현행 기준으로 30년 이상 노후 건축물이 2/3이상이 돼야 가능하다.

이밖에도 도심공급을 촉진하기 위한 여러 방인이 제시됐는데 이 가운데 재건축 부담금을 추가 완화한 것도 눈에 띈다. 지난해 국회에서 재건축초과이익환수에 관한 법률(재초환) 개정안이 통과되긴 했지만 정부의 원안에 미치지 못했다.

당초 정부안은 초과이익 기준을 1억원, 부과구간 7000만원으로 높이겠다고 발표했지만 개정안은 부과금 부과 초과이익 기준을 8000만원, 부과구간 단위는 5000만원으로 낮췄다. 정부의 안대로도 서울 주요 재건축 단지들은 재초환 수혜 대상에서 빠지게 되는데, 국회통과 안대로라면 서울 외곽 재건축 단지 조차 사업성이 안 나오게 된다. 그래서 부담금 산정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을 초과이익에서 제외해주는 방식으로 조합원의 부담금을 낮춰주기로 한 것이다.

대통령까지 나서 도심공급 활성화에 진심을 보이고 있지만 정작 시장은 들썩일 정도는 아니다. 정부의 예상대로 재건축과 노후신도시 사업이 속도를 낼 수 있을지 의구심을 표시하는 반응이 적지 않다. 실질적 걸림돌의 변수가 해소되지 않은 탓이다.

일단 정부가 발표한 안전진단 개선책은 법 개정 사안이다. 국회 통과가 필수라는 얘기다. 다수 의석수를 차지하고 있는 야당이 정부의 파격안을 받아들이지 못한다면 재건축단지들은 '말짱 도루묵' 신세가 된다. 당장 정부가 자신하던 '실거주의무 폐지'도 지금까지도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해 정책신뢰성을 떨어뜨린 예가 있지 않은가. 이래서 일각에선 '총선용 대책'이란 냉소적 시선도 보낸다.

더 큰 변수는 결국 돈 문제다. 조합원의 부담금이 치솟으면서 재건축 추진이 중단되는 사례가 급격히 늘고 있어서다. 상계주공 5단지의 경우 조합원 추가분담금이 5억 원대로 알려지면서 사업성 자체가 어렵다는 진단이다. 정부의 재초환 완화에 재건축 부담금 추가 완화 조치가 이어진다 해도 실질 부담금이 얼마나 낮춰질지는 미지수다.

부담금의 급상승은 치솟는 공사비와도 관련이 깊다. 국내 재건축 단지인 둔촌주공 사례 뿐만 아니라 재개발 지역 곳곳에서 조합과 시공사와 갈등 때문에 공사 중단 또는 아예 시공사가 사업을 포기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국토부는 이번 대책에서 지자체 도시분쟁조정위를 통해 갈등을 중재하고 조정효력의 구속력을 높이겠다고 했다. 하지만 치솟는 공사비를 인위적으로 막기도 어렵고 조합이 이를 수용하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조속한 도심공급'에 가장 큰 장애 변수로 부각되고 있다.

dbman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달러값 떨어지자 '사자' 몰렸다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달러화 선취매가 늘어난 영향으로 지난달 거주자외화예금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달러화예금도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26년 7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1283억4000만달러로 전월 말보다 150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잔액 기준 역대 최대치로 지난해 12월 기록한 종전 최고치인 1194억3000만달러를 7개월 만에 넘어섰다. 월간 증가폭도 지난해 12월 158억8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컸다. [자료=한국은행] 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 등이 국내 은행에 예치한 외화예금을 말한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달러화예금은 1089억2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11억2000만달러 증가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달러화예금 잔액이 1000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전체 거주자외화예금의 84.9%를 차지했다. 달러/원 환율이 지난 6월 말 1549.4원에서 7월 말 1424.0원으로 한 달 새 125.4원 떨어지면서 달러화 선취매가 늘어난 영향이다. 대기업의 경상대금 수취와 증권사의 외화채권 발행자금, 고객예탁금 유입도 달러화예금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유로화와 엔화예금도 증가했다. 유로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경상대금 수취 등으로 전월보다 22억2000만달러 늘어난 80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엔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배당금 지급 목적 예치와 증권사의 외화채권 발행자금 유입 등으로 15억달러 증가한 86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위안화예금은 전월보다 2000만달러 증가한 1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파운드화와 호주 달러화 등이 포함된 기타통화 예금은 14억6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예금 주체별로는 기업예금과 개인예금이 모두 늘었다. 기업예금 잔액은 전월보다 135억7000만달러 증가한 1125억6000만달러로 전체 외화예금의 87.7%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기업의 달러화예금은 전월보다 101억1000만달러 늘어난 956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개인예금은 157억7000만달러로 한 달 새 14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개인이 보유한 달러화예금도 10억1000만달러 늘어난 132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의 외화예금 잔액이 1023억9000만달러로 전월보다 96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외국은행 국내지점은 259억5000만달러로 54억달러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oyn2@newspim.com 2026-08-28 12:00
사진
'헌법재판관 미임명' 한덕수 5년 구형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내란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을 저지할 목적으로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았다는 혐의를 받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진관)는 28일 직무유기 등 혐의를 받는 한 전 총리와 정진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이원모 전 공직기강비서관의 결심 공판을 열었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 DB] 한 전 총리는 윤 전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됐던 지난 2024년 12월 대통령 권한대행을 역임하며 국회가 추천한 헌법재판관 후보자 3인(마은혁·정계선·조한창)을 의도적으로 임명하지 않았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마은혁 재판관이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채택되자 그가 진보 성향 판사 모임인 우리법연구회 회원인 점, 판사 임관 전 운동권 조직과 진보 정당에서 활동했던 점 등이 대두되며 보수 진영의 비판이 이어졌다. 특검은 한 전 총리가 이런 상황을 참작해 윤 전 대통령의 탄핵 인용 결정을 저지하려는 목적으로 마 재판관의 임명을 104일간 미루고, 마용주 대법관 임명도 3개월 넘게 미뤘다고 본다. 또 지난해 4월 적법한 인사 검증을 거치지 않고 윤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함상훈·이완규 후보자를 헌법재판관 후보로 지명했다는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도 있다.  특검 측은 최종 구형을 통해 "피고인들은 국회가 선출한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아 헌법재판소의 정상적인 구성을 방해하고 국회 동의까지 모두 마친 대법관마저 임명하지 않아 사법부의 정상적인 구성까지 지연시켰다"며 "그 결과는 국정과 헌법기관의 마비였다"고 밝혔다. 이어 "공무원이 행사하는 권한은 본래 공무원 자신의 것이 아니라 국민의 것이다. 그런데 이 사건 피고인들은 권한을 위임한 국민을 배신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이들의 행위로) 국민이 국가기관의 공식적인 절차를 믿을 수 있다는 신뢰, 그리고 최고위 공직자가 국민 앞에서 하는 말을 믿을 수 있다는 최소한의 신뢰까지 훼손됐다"고 짚었다. 특검 측은 "불의한 권력 앞에서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것보다 헌법과 양심을 지키는 것이 공직자의 의무라는 것을, 국민이 맡긴 권한을 자신의 이익을 위하여 사용했을 때는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책임이 따른다는 것을, 이 판결을 통해 분명하게 남겨 주시기 바란다"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날 특검은 함께 재판에 넘겨진 정 전 비서실장과 김 전 민정수석은 모두 징역 4년을, 이 전 비서관에게는 징역 3년을 구형했다. 100wins@newspim.com 2026-08-28 13:5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