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고분양가에도 완판 행진하던 광명마저…올해 청약시장 향방은

기사입력 : 2024년01월14일 06:00

최종수정 : 2024년01월14일 06:00

'광명자이힐스테이트SK뷰' 1순위 경쟁률 3.85대1
광명 마수걸이 청약 성적 저조
고금리에 청약 수요심리 위축…"가격 경쟁력 갖추지 못할 경우 외면 받을수도"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지난해 고분양가에도 완판 행진을 이어가던 경기도 광명에서 공급되는 아파트 단지가 수요자들의 외면을 받고 있다.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 84㎡가 12억원을 웃돌면서 발목을 잡힌 것이다.

고금리 장기화에 거래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청약 시장 역시 수요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역시 분양가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수도권 내 고분양가 단지는 미달이 나는 사례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1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분양가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서울이나 수도권 등 분양가가 시세보다 비싸게 책정된 단지들의 경우 청약 경쟁률이 저조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올해 역시 분양가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수도권 내 고분양가 단지는 미달이 나는 사례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광명 철산한신 아파트 전경 [사진=뉴스핌DB]

◆ '광명자이힐스테이트SK뷰' 1순위 경쟁률 3.85대1

가장 최근 광명에서 분양한 '광명자이힐스테이트SK뷰'는 지난 4일 1순위 청약에서 387가구 모집에 1492명이 신청해 평균경쟁률 3.85대 1을 기록했다.

면적별로 보면 전용 59㎡A는 37가구 모집에 414명(기타지역 포함)이 접수해 11.1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59㎡B에는 23가구 모집에 120명이 지원해 5.22대 1, 51㎡는 59가구 모집에 244명이 신청해 4.1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체 12개 타입 중 8개 타입이 1순위 마감에 실패했다. 이중 소형평형인 전용 34㎡A는 101가구 모집에 단 64명만 신청해 37가구가 미달됐고 39㎡A도 74가구 중 16가구가 미달됐다.

단지는 브랜드 대단지로 조성되는데다 서울 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과 도보로 10분거리에 위치하고 단지 바로 옆에 광명동초등학교가 인접해 '초품아' 단지로 입지가 좋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높은 분양가가 발목을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분양가가 전용 59㎡의 경우 최고가 기준 8억9200만~9억 200만원, 전용 84㎡는 12억1900만~12억3500만원으로 책정됐다. 주변 시세 대비 10%가량 비싼 수준이었다.

그 결과 지난해 광명에서 분양한 단지 가운데 가장 낮은 1순위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트리우스 광명'(광명2R구역) 보다 저조한 성적을 받았다. 트리우스 광명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은 4.73대 1이다. '광명자이힐스테이트SK뷰'보다 분양가가 1억원 가까이 낮지만 아직까지 미계약분이 남아 선착순 분양을 진행중이다.

◆ 고금리에 청약 수요심리 위축…"가격 경쟁력 갖추지 못할 경우 외면 받을수도"

고금화 장기화에 거래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청약 시장 역시 수요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고분양가 단지의 연이은 분양으로 지역내에서 물량을 소화할 동력이 줄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실제로 지난해 광명에서만 '광명자이더샵포레나'(광명1R구역), '광명센트럴아이파크', 트리우스 광명, 철산자이 브리에르'(철산주공10·11단지 재건축) 등의 분양이 이어졌다.

광명자이더샵포레나의 경우 전용 84㎡ 분양가는 최고가 기준 9억8290만~10억4550만원, 광명센트럴아이파크의 경우 전용 84㎡가 12억1900만~12억7200만원, 트리우스 광명은 전용 84㎡가 11억5260만~11만8600만원이었다. 전용 59㎡ 분양만 이뤄진 철산자이 브리에르의 경우 분양가가 8억4500만~8억8000만원이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분양가가 우상향 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만큼 광명을 비롯해 서울이나 수도권 등 높은 분양가로 연내 분양을 실시하는 단지들의 경우 청약 경쟁률이 저조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특히 인근 시세 대비 가격 경쟁력을 갖추지 못한다면 수요자들로부터 철저히 외면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이 다르긴 하지만 광명자이힐스테이트SK뷰와 같은날 1순위 청약을 진행한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는 가격 경쟁력을 갖춘만큼 646가구에 3만3969명이 몰리며 평균 52.6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집값이 단기간 회복세를 보였지만 고점 인식이 확산되며 거래가 줄어드는 상황에서도 분양가는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고금리 상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분양가가 높다는 인식이 이미 자리잡은 만큼 가격경쟁력을 갖추지 못한 분양 단지의 경우 입지가 우수하더라도 수요자들의 외면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힘 대선후보 김문수 56.53% 득표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선출된 김문수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당직자들과 손을 들며 인사하고 있다. 2025.05.03 photo@newspim.com   2025-05-03 17:28
사진
李 파기환송심 서울고법 재판장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유죄 취지로 서울고법에 돌려보낸 지 하루 만에 이 후보의 파기환송심을 맡을 재판부와 첫 공판기일이 정해졌다. 서울고법은 2일 오후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파기환송심을 형사7부(재판장 이재권)에 배당했다. 또 이날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과 관련해 소환장 및 기일통지 발송에 이어, 집행관 송달을 촉탁했다. 집행관 송달은 우편송달이 되지 않을 때 진행하는 특별송달이다.  서울고법의 선거사건 전담 재판부는 형사2부, 6부, 7부 3곳인데 이 후보의 기존 항소심 재판부인 형사6부는 배당 대상에서 제외됐고 6부의 대리 재판부인 형사7부에 배당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 이재권 재판장, '민주당 돈봉투' 등 사건 맡아 해당 재판부는 '민주당 돈봉투' 사건으로 기소된 이성만 전 의원과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의 전 보좌관 박용수 씨 사건을 심리하고 있다. 이밖에 폐수 불법 배출 혐의를 받는 HD현대오일뱅크 사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사건 관련 허위 면담보고서 작성 혐의를 받는 이규원 조국혁신당 전략위원장(전 부부장 검사) 사건도 맡고 있다. 해당 재판부는 이재권(사법연수원 23기) 부장판사와 박주영(33기)·송미경(35기) 고법판사로 구성됐다. 재판장은 이 부장판사가, 주심은 송 고법판사가 맡는다. 이 부장판사는 제주 서귀포 출신으로 제주제일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법대를 졸업했다. 1997년 서울중앙지법 판사로 임관한 뒤 서울행정법원 판사, 제주지법 부장판사, 수원고법 부장판사 등을 거쳐 지난해 2월부터 서울고법 부장판사로 근무하고 있다. 특히 이 부장판사는 2005년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연구심의관, 2006년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실 판사, 2021~2024년 사법정책연구원 수석연구위원 등을 역임했다. 이용훈·양승태 전 대법원장 재임 당시인 2010년~2012년에는 대법원장 비서실 판사로도 근무했다. 박 고법판사는 서울과학고등학교와 서울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했다. 2004년 서울중앙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서울서부지법 판사, 수원지법 판사, 부산지법 부장판사, 의정부지법 부장판사를 역임했고 올해 2월 서울고법에 부임했다. 송 고법판사는 부산서여자고등학교와 이화여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 대학원 법학과 석사과정을 거쳐 2006년 서울중앙지법에서 판사 생활을 시작했다. 서울남부지법 판사, 부산지법 판사, 인천지법 판사 등을 거쳐 2022년 2월부터 서울고법에서 근무하고 있다. 김명수 대법원장 시절인 2019년~2022년에는 대법원 재판연구관을 지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 첫 파기환송심 15일...李 불복 뒤 재상고 가능성 커 파기환송심 첫 공판기일은 오는 15일 오후 2시로 지정됐다. 이날 사건이 배당된 지 약 한 시간 만에 재판부가 기일을 지정하면서 이 후보 사건은 신속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파기환송심 선고 결과가 나오더라도 이 후보가 이에 불복해 대법원에 재상고할 것으로 보여 오는 6월 3일 대선 전 최종 판결이 나오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대법 전합은 전날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 상고심 선고기일을 열고 이 후보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 판결을 파기환송했다. 재판부는 이 후보가 대장동 개발사업의 핵심 실무자였던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과 골프를 쳤다는 의혹과 관련해 '사진이 조작됐다'는 취지로 한 발언,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토부의 압박 내지는 협박이 있었다고 한 발언이 선거인의 정확한 판단을 그르칠 정도에 해당해 허위사실공표라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김씨를 하위직이라서 몰랐다는 발언과 함께 골프 발언을 듣는 일반 선거인으로서는 출장은 같이 갔지만 함께 간 해외줄장 기간에 골프를 치지는 않았다는 의미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된다"며 "그런데 피고인은 김씨 등과 함께 간 출장 기간에 골프를 친 것이 사실이므로 이 발언은교유행위에 관한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 또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토부가 이 사건 의무조항을 들어 용도지역 변경을 압박했다'는 취지의 발언과 '국토부가 이 사건 의무조항에 따르지 않으면 직무유기를 문제 삼겠다고 협박했다'는 취지의 발언은 사실의 공표이지 단순히 과장된 표현이거나 추상적인 의견 표명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대법원 판결은 기속력이 있기 때문에 파기환송심은 이를 뒤집을 만한 중대한 증거가 새롭게 제시되지 않는 이상 대법원 판결 취지에 따라 이 후보에 대한 추가 양형 심리를 거쳐 유죄를 선고하게 된다. 이 후보의 공소사실을 유죄로 판단한 1심은 의원직 상실형인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바 있다.  shl22@newspim.com 2025-05-02 18:5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