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적사 안전역량 강화 위해 정비현장 점검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최근 잇따라 결함이 발생한 미국 보잉사 B737 맥스(MAX) 계열 항공기 기종에 대한 안전관리 점검이 실시된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12일 오후 1시 인천국제공항에서 B737-8 맥스(MAX) 기종에 대한 국적사 안전관리 정비현장 점검을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일선 정비현장부터 국적사 안전역량을 한층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알래스카 항공 1282편 보잉 737 맥스9 기종 여객기의 창문과 벽체 일부가 뜯겨 나간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
B737 MAX 계열은 최근 2차례 연속 결함이 발견된 바 있다. 지난해 12월 보잉의 항공기 방향타 시스템 장착 볼트가 풀어지는 결함 가능성이 발견됐다. 지난 5일에는 알래스카항공 1282편에서 B737-9 MAX가 비행 중 고정된 비상구가 떨어져 나가 긴급 회항한 바 있다. 두 사례 이후 B737 MAX 계열의 긴급점검 결과 이상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국내 항공사 가운데 B737-8 MAX 기종을 운항하는 곳은 대한항공(5대), 제주항공(2대), 진에어(1대), 티웨이항공(2대), 이스타항공(4대)이다.
국토부는 현장 점검 중 국제선(인천→심양) 운항을 준비하고 있는 대한항공 B737-8 MAX 기종의 비상구 상태를 포함해 발생결함에 대한 위험저감 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다.
정용식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해당 부위 결함발생 여부 및 항공기 제작사·항공당국(FAA) 추가 조치사항 등을 지속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민의 안전에 문제가 없도록 항공기에 결함이 발생할 경우 신속하고 철저하게 항공사 안전 감독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ay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