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이상고온으로 얼음두께 충분히 확보안돼"
[안동=뉴스핌] 남효선 기자 = 영남권 대표 겨울축제로 자리매김해 온 '2024 안동 암산얼음축제'가 전격 취소됐다.
최근 지속되고 있는 이상고온현상으로 얼음두께가 충분하게 확보되지 않은 등 안정성 우려에 따른 조치이다.
영남권 대표 겨울축제인 '안동암산얼음축제'[사진=뉴스핌DB]2024.01.11 nulcheon@newspim.com |
11일 안동시에 따르면 (재)한국정신문화재단은 전날 암산얼음축제추진위원회를 열고 오는 20~28일 9일간 개최 예정이던 '2024 안동암산얼음축제'를 취소키로 결정했다.
안동시는 당초 이번 축제를 위해 축제장 규모를 확장하는 한편 창작썰매 최강자전, 얼음조각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신설해 축제에 많은 변화를 줄 예정이었다.
그러나 최근 지속적으로 발생한 이상고온 현상으로 얼음두께가 충분히 확보되지 않아,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전격 취소 결정한 것.
안동암산얼음축제는 암산의 천혜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어린이들에게는 꿈과 희망을, 어른들에게는 추억과 향수를 선물하면서 매년 20만명이 넘는 관광객을 겨울철 안동으로 유입하는 영남지역 대표 겨울축제로 자리잡아 왔다.
안동시 관계자는 "축제 개최를 위해 많은 준비를 한 만큼 아쉬움이 크지만, 축제의 가치보다 시민들의 안전을 우선해 취소를 결정하게 됐다"며 "올해 축제가 취소된 만큼 내년에는 더욱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있는 내실 있는 축제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동암산얼음축제는 취소됐으나 암산유원지 일원의 개인이 운영하는 스케이트, 썰매, 얼음낚시 프로그램은 추후 얼음 결빙상태에 따라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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