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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1일차' 김은희 "미투 사회적 분노 다시 기억하고 반성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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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 운동에 법적·제도적 전환 있었는지 묻는다"
"사회적 폭력 피해자들 소리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국회에 처음 입성한 김은희 국민의힘 의원은 9일 "제 의원직 승계가 지난 미투 운동이 촉발한 사회적 분노를 다시 기억하고 우리 사회가 할 수 있는 것이 없는지 반성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허은아 전 의원의 당적 이탈로 비례대표 의원을 승계하게돼 취임 선서와 인사말을 했다.

'체육계 미투 1호'로 꼽히는 김은희 의원은 지난 2018년 초등학생 시절 코치로부터 성폭력 피해를 입은 사실을 밝혔으며, 지난 총선에서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청년 인재로 영입된 바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은희 국민의힘 의원이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1회 국회(임시회) 제04차 본회의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 2024.01.09 leehs@newspim.com

김 의원은 취임 선서 후 인사말을 하는 과정에서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김 의원은 "저는 저에게 묻는다. 왜 몇 개월도 남지 않은 국회의원이 되려고 하는지. 그리고 저에게 다시 묻는다. 지난 5년 전 미투 운동 이후 우리 사회에 무엇이 달라졌는가"라며 "미투 운동 당시 국민 여러분의 분노는 엄청났지만, 일부 가해자의 처벌 이외에 저 같은 피해자가 나오지 않을 어떠한 법적, 제도적 근본적 전환이 있었는지를 묻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남은 임기 동안 제가 의미 있는 의정활동을 하지 못할 것임을 알고 있다"라며 "하지만 저의 비례대표 국회의원직 승계가 최소한 지난 미투 운동이 촉발한 사회적 분노를 다시 기억하고, 우리 사회가 할 수 있는 것이 없는지 반성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우리 사회가 사회적 약자의 아픔에 함께 분노한 적이 있음을, 우리의 목소리가 외면받지 않을 수 있음을 지금도 고통받고 있는 사회적 폭력 피해자들께서 기억하시고, 지속적으로 소리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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