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보험

속보

더보기

'상생금융' 압력에 보험사, 약관대출 가산금리 내리나

기사입력 : 2024년01월09일 14:54

최종수정 : 2024년01월09일 14:54

약관대출 가산금리 평균 연 1.61%
당국, 가산금리 불합리 산출 개선 지시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보험사가 상생금융 압력에 보험계약대출(약관대출) 가산금리를 내릴 전망이다. 금융당국이 약관대출 가산금리 산출이 주먹구구식이라고 지적해서다.

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는 약관대출 가산금리를 합리적으로 조정한다는 계획이다. 약관대출은 급하게 돈이 필요한 보험 가입자가 보험 계약 해지 없이 해지환급금 범위 안에서 보험사에 이자를 내고 돈을 빌리는 것이다.

약관대출 가산금리 인하 관련해 한 손해보험사 관계자는 "고금리와 고물가로 어려움을 겪는 금융소비자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약관대출 금리 인하도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한 생명보험사 관계자는 "금융당국 지도에 따라 (약관대출) 가산금리를 점검할 것"이라며 "점검 결과에 따라 가산금리를 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약관대출은 보험사 전체 가계대출의 52%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다. 보험사는 돈을 빌려줄 때 기준금리(약정이율)에 목표이익률과 업무 원가 등을 반영한 가산금리를 더해서 대출금리를 결정한다.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에 공시된 자료를 보면 지난해 11월 취급 기준 보험사 가산금리는 평균 연 1.61%이고 대출금리는 평균 연 4.88%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이복현 금윰감독원장이 6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금융위·금감원·보험사 CEO 간담회에 참석해 CEO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준비하고 있다. 이날 회의는 비공개로 진행됐다. 2023.12.06 yooksa@newspim.com

13개 손해보험사 가산금리는 금리확정형 평균 1.49%고 금리연동형은 평균 1.67%다. 가산금리가 가장 높은 손해보험사는 AXA손해보험으로 1.88%(금리확정형)다. 22개 생명보험사 가산금리는 금리확정형 평균 1.80%이고 금리연동형은 평균 1.50%다. KDB생명이 1.99%(금리확정형)으로 가장 높았다.

금융감독원(금감원)은 이날 가산금리 개선을 보험사에 지시했다. 보험사 약관대출 점검 결과 가산금리가 불합리하게 산출되는 정황을 파악해서다. 금감원 점검 결과 일부 보험사는 약관대출 업무와 무관한 법인세 비용을 업무원가에 반영시켰다. 심지어 6개 생명보험사와 4개 손해보험사는 목표이익률을 별도로 설정하지 않고 가산금리를 먼저 확정하기도 했다. 

금감원은 "보험계약대출과 관련이 적은 비용이 배분되는 불합리한 사항이 확인돼 개선토록 지도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9월말 기준 약관대출 잔액은 70조원으로 1년 전인 2022년 9월말(66조1000억원)과 비교해 3조9000억원 늘었다. 약관대출 계좌는 1500만개로 계좌당 평균 잔액은 480만원이다.

 

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신지애, 135억 JLPGA 통산 상금 1위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올해로 프로 20년째를 맞이한 '골프 지존' 신지애(37)가 일본 여자 프로골프(JLPGA) 통산 상금왕이라는 또 하나의 금자탑을 세웠다. 신지애는 9일(한국시간) 일본 오키나와현 류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JLPGA 시즌 개막전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골프토너먼트(총상금 1억2000만엔)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공동 준우승 상금 872만엔을 받은 신지애는 13억8074만3405엔(135억3708만원)을 쌓아 후도 유리(13억7262만382엔·일본)를 제치고 JLPGA투어 통산 상금왕에 올랐다. 이날 JLPGA 투어 300번째 출전 경기에 나선 신지애는 한때 공동 선두에 나서 개인 통산 66번째 우승과 JLPGA 투어 통산 31번째 우승을 바라보기도 했다. 후도가 총 495개 JLPGA 투어에서 거둔 통산 상금을 신지애는 300번째 경기에서 뛰어넘었다. 오는 10월 만 49세가 되는 후도는 JLPGA 투어에서 50승을 거둬 영구 시드를 지녀 대회 출전은 계속하고 있지만 컷 통과조차 버거워 그동안 상금을 거의 보태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후도는 공동 83위로 컷을 통과하지 못해 신지애는 2라운드 컷 통과 뒤 이미 통산 상금왕을 예약했었다. 신지애. [사진 = JLPGA] 지난해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따려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원정에 많이 출전한 신지애는 올해는 그동안 숙원이던 JLPGA 투어 상금왕을 노리고 JLPGA 투어에 전념할 계획이라서 JLPGA 투어 통상 상금 1위는 당분간 독주할 전망이다. JLPGA 투어 통산 상금 3위는 586경기에서 13억1983만엔을 쌓은 전미정, 4위는 610경기에서 12억5661만엔을 벌어들인 이지희, 5위는 255개 대회에 11억엔을 번 안선주다. 이들은 최근 거의 대회에 나서지 않는다. 이날 우승컵은 쌍둥이 골프 자매 중 동생인 이와이 치사토가 차지했다. 지난달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이와이는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2년 연속 우승했다. 쌍둥이 언니 이와이 아키에는 공동 7위(3언더파 285타)에 올랐다. 신지애는 타고난 재능에 부단한 노력과 뜨거운 열정을 더해 슬럼프 없이 20년 넘게 세계 여자 골프계를 주름잡고 있다. 2006년 KLPGA투어로 프로 생활을 시작해 2009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진출해 활약했고, 2014년 JLPGA투어로 활동 무대를 옮겼다. 신지애. [사진 = LPGA]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11승, 레이디스 유러피언 투어 6승, JLPGA 투어 30승, KLPGA 투어 21승, 호주여자프로골프 5승을 거뒀고 레이디스 아시안 투어에서도 한 차례 정상에 올랐다. 이를 더하면 74승이 되지만 공동 주관 대회가 있기 때문에 통산 우승 횟수는 65승이다. 한국 남녀 골퍼를 통틀어 프로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이다. 37세의 나이에 신지애가 리빙 레전드로 활약하는 원동력은 강한 멘털과 집중력이다. 지난해 메이저대회 AIG여자오픈에서 준우승하며 건재를 과시했고 생애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큰 파리 올림픽에 도전하기도 했다. 신지애는 올해도 일본뿐 아니라 호주, 대만에서 정상급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psoq1337@newspim.com 2025-03-09 14:52
사진
"제2딥시크" 中 마누스 성능 알고보니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 벤처기업이 지난 5일 공개한 '마누스(Manus)'라는 이름의 AI 모델에 중국 IT 업계가 "제2의 딥시크(DeepSeek)가 나타났다"며 술렁이고 있다. 중국 관영 경제지인 중신징웨이(中新經緯)는 "6일 새벽 중국 IT 전문가들은 마누스의 충격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라며 "이는 딥시크 충격 당시의 현상과 유사하다"라고 전했다. 또한 "AI 게시판은 모두 마누스로 도배되다시피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마누스가 중국 AI 업계에 충격을 주면서 6일 중국 증시 AI 섹터에 상한가 종목들이 속출했다"라고도 평가했다. 마누스를 개발한 업체는 '후뎨샤오잉(蝴蝶效應)'이라는 이름의 벤처기업이다. 후뎨샤오잉은 '나비효과'라는 뜻이다. 후뎨샤오잉은 지난 5일 마누스 테스트 버전을 공개했다. 사용을 원하는 사람은 테스트 신청을 할 수 있으며, 회사는 테스트 코드를 부여하고 있다. 신청자가 몰리면서 6일 마누스의 서버는 다운됐고, 테스트 코드 부여를 중단했다. 한때 테스트 코드는 7000달러에 거래될 정도로 가격이 치솟았다. 이에 6일 저녁 후뎨샤오잉은 성명을 발표했다. 회사는 "이처럼 많은 관심이 쏟아질 줄 몰랐고, 우리의 서버 용량은 확실히 한계가 있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사용자가 마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발표했다. 또한 "현재 마누스는 갓난아이 상태로 아직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라며 "우리가 마누스 정식 버전에서 구현하고 싶은 경험과는 차이가 크다"라고 밝혔다. 마누스는 챗GPT, 딥시크와 달리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업무 혹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마누스는 이력서 심사, 부동산 연구, 주식 분석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회사 측은 "GAIA 벤치마크라는 AGI(범용 인공지능) 성능 평가에서 오픈AI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라며 "마누스는 생각과 행동을 연결하는 AI"라고 설명했다.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季逸超)는 애플의 생태계 혁신 대회에서 '맥월드 특등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이 기업의 핵심 인원들은 텐센트와 바이트댄스의 엔지니어 출신들이다. 마누스를 개발한 벤처기업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 [사진=후뎨샤오잉] ys1744@newspim.com 2025-03-07 08:3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