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 핵심인사 연루돼 증거인멸 우려"
"통계조작 반복 안돼...수사 엄중해야"
[서울=뉴스핌] 송기욱 김가희 기자 =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문재인 정부 당시 통계조작 의혹과 관련해 "윗선이 어디까지인지 명확히 밝혀져야 한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9일 오전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갖고 "문재인 정부 정책 전반을 총괄한 장하성, 김수현 전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통계 유출 단계에서 조작을 공모한 정황이 드러났다는 보도가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1.09 pangbin@newspim.com |
윤 원내대표는 통계조작 관여 혐의를 받고 있는 윤성원 전 국토교통부 1차관과 이문기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의 구속영장 기각과 관련해 "정권 핵심인사 다수가 사건에 연루돼 증거인멸과 말 맞추기를 할 우려가 있는 만큼 과연 법원 결정이 적합했는지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가통계조작은 정부에 대한 국민신뢰를 무너뜨린 일대사건"이라며 "통계를 임의로 조작하는 것은 국민을 속이고 기만하는 반민주적 범죄일뿐만 아니라 통계 신뢰성과 연속성 정책의 객관성을 무너뜨리는 국기문란행위"라고 덧붙였다.
그는 "통계조작은 일부 남미 포퓰리즘 국가나 과거 공산 독재국가에서나 볼 수 있었던 일"이라며 "위험성은 통계조작이 신용등급 추락과 해외자본 철수로 이어져 국가 부도사태를 맞았던 사례로 확인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통계조작이 다신 반복돼선 안되기에 이런 통계조작의혹에 대한 수사와 처벌 매우 엄중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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