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뉴욕증시, 기술주 저가 매수에 상승…나스닥 2.2%↑

기사입력 : 2024년01월09일 06:12

최종수정 : 2024년01월09일 06:12

지난주 나스닥 약세 후 매수세 유입
애플, 엔비디아 등 기술주 강세
국채 금리 하락세도 투심에 긍정적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8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투자자들이 최근 하락한 기술주 저가 매수에 나서는 가운데 하락한 국채 수익률은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16.90포인트(0.58%) 상승한 3만7683.01에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66.30포인트(1.41%) 오른 4763.54,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319.70포인트(2.20%) 상승한 1만4843.77로 집계됐다.

이날 주식시장은 투자자들이 기술주 저가 매수에 나서면서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지난주 나스닥 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3.25% 하락했다. 국채 금리 내림세도 시장 분위기에 긍정적이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미국 동부 시간 오후 3시 기준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전날보다 4bp(1bp=0.01%포인트) 하락한 4.001%를 기록했다.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물은 4.6bp 밀린 4.343%를 가리켰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LPL 파이낸셜의 애덤 턴퀴스트 수석 기술 전략가는 "새해에도 여전히 같은 위험을 안고 있는 강세장"이라며 "지난주 손실과 월요일 10년물 수익률의 움직임은 투자자들에게 "다시 기술에 투자할 수 있는 충분한 자신감을 줬다"고 분석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지난해 12월 미국 소비자들의 1년 기대 인플레이션율은 3.0%로 2021년 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다만 공개 발언에 나선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가 급하지 않으며 여전히 인플레이션이 높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블룸버그통신]

전문가들은 연초 예측하기 어려운 주식시장 여건이 지속하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US 뱅크 웰스 매니지먼트의 빌 머츠 자본시장 리서치 책임자는 "현재 시장은 수익률에 의해 움직이고 있고 투자자들은 금리 인하의 강도와 시기를 무시하려고 한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아마도 우리는 수익률에 대해 더욱 이성적으로 보고 있고 시장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수익률 하락이 올바른 이유 혹은 잘못된 이유에 의해 이뤄지고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실버 크레스트 애셋 매니지먼트의 로버트 티터 매니징 디렉터는 "밸류에이션이 주도한 연말 랠리가 2024년 상승분을 2023년으로 앞당겨 올해는 예측하기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이라며 "특히 지표가 더욱 혼재되고 선물 시장이 연준의 금리 인하를 이미 고려하고 있어서 더 그렇다"고 지적했다.

업종별로는 S&P500 11개 업종 중 1.16% 내린 에너지를 제외한 10개 업종이 모두 상승했다. 특히 기술업은 2.75% 오르며 두드러진 강세를 보였고, 재량 소비재와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도 각각 1.77%, 1.74% 상승했다.

종목별로 보면 보잉은 이날 8.03% 급락했다. 지난 주말 비행 중이던 알래스카 항공 소속 보잉 737맥스9 여객기 동체에 구멍이 나 비상 착륙했다는 소식은 이날 악재가 됐다.

반면 엔비디아는 6.43% 올랐다. 이날 회사는 인공지능(AI) 애플리케이션이 구동되는 그래픽 처리장치(GPU)를 공개했다. 애플도 2.42% 상승 마감했다. 애플은 내달 2일 업계의 기대가 집중된 혼합현실(mixed reality) 헤드셋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미 달러화는 소폭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전날보다 0.14% 내린 102.27을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16% 오른 1.0957달러, 달러/엔 환율은 0.29% 밀린 144.20엔을 각각 가리켰다.

국제 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가격 인하 속에서 급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3.04달러(4.1%) 내린 70.77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3월물은 2.64달러(3.4%) 하락한 76.12달러를 기록했다.

금값은 3주간 최저치로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된 금 선물은 트로이온스당 전장보다 0.8% 내린 2033.50달러에 마감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날보다 1.20% 내린 13.19를 기록했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소년공'에서 대통령까지…이재명은 누구?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흙수저' 출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1964년 12월 22일 경북 안동에서 태어난 그는 가난한 집안에서 성장했으며, 경제적 어려움으로 경기도 성남시 상대원공단에서 5년간 '소년 노동자'로 일하며 생계를 이어갔다. 검정고시로 중학교와 고등학교 학력을 취득했고, 중앙대학교 법학과에 장학생으로 진학해 1986년 제28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당시 변호사로서 산업재해 피해자, 노동자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소송을 맡았다. 성남시립의료원 설립 운동과 지역사회 부정부패 고발 등 시민운동을 주도하며 사회 문제 해결에 적극 참여했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정치의 필요성을 느껴 2006년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성남시장 선거에 처음 출마했으나 낙선했고, 2010년 제5회 지방선거에서 성남시장에 당선됐다. 성남시장으로 재임하면서 무상교복, 청년배당, 시립의료원 설립 등 복지 정책을 도입하고 재정개혁을 추진했다. 특히 2015년에는 국내 최초로 기본소득 개념을 도입한 '청년배당' 정책을 추진해 주목을 받았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제21대 대통령 당선이 확실시 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 마련된 개표방송 야외무대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2025.06.04 pangbin@newspim.com  이후 2018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로 선출돼 2021년 10월 25일까지 재임하며, 경기도 전역으로 복지정책을 확대하고 재정 건전성을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 재임 중 추진한 복지·개혁 정책으로 전국적인 주목을 끌었다. 2022년 8월 더불어민주당 제5차 전당대회에서 77.8%의 득표율로 당대표로 선출됐다. 앞서 2021년 민주당 경선에서 50.29%의 득표율로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로 확정됐으나,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 0.73%p 차이로 낙선했다. 이후 21대 대선 경선에서는 '어대명'(어차피 대통령은 이재명)이라는 신드롬을 형성하며 지지를 모았다. 그는 정치 경력 전반에서 가족과 관련된 논란으로 주목받았다. 부인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아들의 도박 및 성적 게시글 논란, 친형 강제입원 논란 등 가족 문제는 꾸준히 제기됐다. 국회에서는 그의 체포동의안이 2023년 9월 21일 가결됐고, 위증교사, 대장동, 백현동 개발 등과 관련한 사법적 절차가 이어졌다. 관련 사건들에 대해서는 일부 무죄 판결이나 불기소 결정이 내려졌고, 일부 사건은 재판이 진행 중이다. 이 대통령은 민생, 복지, 공정, 민주주의 등 위기 극복을 국정 방향으로 제시했다. 출생기본소득, 사립대 등록금 완화, 남북관계 개선 등 공약을 통해 민생경제와 사회적 약자 지원을 주요 과제로 설정했다. 아울러 경제 불평등 해소, 사회적 약자 보호, 지역균형 발전 등 정책 과제를 강조하며 취임 초 국정 운영의 기조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공원 문화의마당에서 열린 마지막 유세에서 애국가를 부르고 있다. 2025.06.02 mironj19@newspim.com 이 대통령은 자신의 정치 경력과 맞닿아 있는 경제적 약자 정책을 통해 복지와 공정에 방점을 찍었다. 실용, 미래비전을 강조하며 청년층의 일자리, 자산 형성, 주거 안정, 사회 안전망 강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발표하기도 했다. 공약 이행을 위한 재원 확보와 정책 추진은 앞으로 국정 운영에서 중요한 과제로 남아 있다. 정치 경력 외적으로 이재명 대통령은 가족과의 갈등, 어린 시절의 경제적 어려움 등을 수차례 언급했다. 그는 과거를 돌아보며 가족 간 갈등과 빈곤을 극복하는 과정을 개인적으로 중요한 계기로 설명해 왔다. 이러한 개인사와 정치 경력은 이재명 대통령의 이미지를 형성하는 요소로도 함께 거론되고 있다. 그는 취임 초기 국정 과제를 중심으로 업무를 준비할 전망이다. 출생기본소득, 사립대 등록금 완화, 남북관계 개선 등 공약 이행에 따른 정책 결정과 추진, 재정 부담 문제 등이 현안으로 부각되고 있다. 가족과 관련된 논란, 사법 리스크 등은 앞으로도 정치적 논쟁의 한 축으로 계속 제기될 것으로 관측된다. 그의 당선은 대한민국 정치사에서 대표적인 '흙수저' 출신 대통령으로 기록된다. 이 대통령 출신과 정치 경력, 복지·개혁 중심의 정책 기조는 향후 국정 운영의 방향을 가늠하는 주요 지표로 꼽히고 있다. 앞으로의 행보는 취임 초기 공약 이행과 동시에 정치적 신뢰와 국민통합 과제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parksj@newspim.com 2025-06-04 02:34
사진
이재명 49.42 김문수 41.15 이준석 8.34%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제21대 대통령선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최종 승리를 확정지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4일 오전 발표한 개표 결과에 따르면 이 후보는 총 1728만7513표(득표율 49.42%)를 얻어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1439만5639표(41.15%)를 기록해 2위에 머물렀다. 두 후보 간 표 차이는 약 220만 표로 벌어졌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291만7523표(8.34%)를 득표했다.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는 34만4150표(0.98%), 무소속 송진호 후보는 3만5791표(0.10%)를 각각 얻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제21대 대통령 당선이 확실시 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 마련된 개표방송 야외무대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2025.06.04 pangbin@newspim.com 이재명 후보는 호남권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광주(84.77%), 전남(85.87%), 전북(82.65%)에서 80%를 넘는 득표율을 기록하며 전체 승리를 견인했다. 최대 승부처로 꼽혔던 수도권에서도 우위를 보였는데, 서울에서는 47.13%, 인천에서는 51.67%를 기록했다. 특히 경기도에서는 52.20%의 득표율로 과반을 확보해 승리를 굳혔다. 반면 김문수 후보는 대구(67.62%), 경북(66.87%), 경남(51.99%) 등 영남권에서 강세를 보이며 지지 기반을 결집했다. 부산에서도 51.39%를 득표해 이재명 후보(40.14%)를 앞섰으나, 수도권과 호남에서의 열세를 극복하지는 못했다. 이준석 후보는 세종(9.89%), 제주(8.83%), 대전(9.76%) 등에서 두 자릿수에 육박하는 지지를 받았다. 권영국 후보는 노동과 진보정치의 메시지를 내세웠지만 1% 미만의 득표율에 그쳤고, 무소속 송진호 후보도 상징적 득표에 머물렀다. 이번 대선의 최종 투표율은 79.42%로 집계됐다. 전체 선거인 수는 4439만1871명이며, 투표자 수는 3523만6497명, 유효투표수는 3498만616표, 무효표는 25만5881표였다. 중앙선관위는 이날 오전 중으로 최종 당선인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parksj@newspim.com 2025-06-04 05:2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