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전 고용노동부 함께
[안동·봉화=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찰과 고용당국이 경북 봉화의 석포제련소 근로자 사상 사건 관련 강제수사에 들어갔다.
4일 경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경북경찰은 이날 오전 9시 고용노동부와 함께 서울 강남구의 영풍 석포제련소 본사 사무실과 봉화 석포제련소 현장 사무실, 하청 사무실 등 3곳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북경찰청사 전경[사진=뉴스핌DB] 2024.01.04 |
경찰 등은 유해물질 관련 매뉴얼과 안전보건 자료, 관련자 휴대폰 등을 압수하고 관련자 조사 등을 통해 정확한 사고원인을 확인할 예정이다. 이후 작업장 안전관리 관여자에 대해서도 순차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해 12월 6일 영풍 석포제련소 협력업체 직원 A씨(62)와 B씨(55)가 제련소 탱크 모터교체 작업 작업 후 호흡곤란 증세 등을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치료를 받다가 사흘 뒤인 같은 달 9일 끝내 숨졌다.
이들에게서는 비소 성분이 검출됐다. 현장 관리 업무를 맡았던 석포제련소 소속 30대 직원 2명도 며칠 뒤 병원에서 검사를 받은 결과 같은 물질이 검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13일 유관 기관과 현장 합동감식을 진행했다"며 "자세한 내용은 수사중이라 공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