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지난 1일 일본 혼슈 중부 이시카와현 노토 반도에서 발생한 규모 7.6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3일 최소 57명으로 늘었다.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이시카와현 당국은 이날 오전 0시께 현내 누적 강진 사망자가 57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역별로 와지마시(市) 24명, 스즈시 22명, 나나오시 5명, 아나미즈쵸와 노토쵸에서 각 2명, 하쿠이시와 시카쵸에서 각 1명 등이다.
요미우리 집계 기준 부상자는 이시카와현 등 7개 부·현에서 총 136명에 달한다. 지역별로 이시카와현 68명, 도야마현 37명, 니가타현 21명, 후쿠이현 6명, 효고현 2명, 오사카부와 기후현에서 각 1명 등이다.
이번 강진으로 무너진 건물이 다수이고 도로가 끊겨 고립된 주민이 많아 인명 피해 규모가 더욱 커질 수 있단 우려가 나온다.
여진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일본 기상청은 강진이 발생한 1일 오후 4시께부터 이날 오전 3시까지 노토 반도에서 진도 1 이상의 지진이 448회 관측됐다고 발표했다. 이날 오전 2시 21분에는 노토 반도에서 규모 5.0의 여진이 발생했다.
진도는 사람이 흔들림을 감지하지 못하고 지진계에만 기록되는 '0'부터 사람이 서 있기가 불가능한 정도인 '7'을 포함해 10단계로 구분된다.
기상청은 향후 일주일 정도는 최대 진도 7의 지진이 다시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아울러 기상청은 이날 이시카와현 와지마시에 폭우 경보를 내렸다. 24시간 예상 강우량은 가가지방 50mm, 노토지방 40mm로 예보됐는데 기상청은 지진의 영향으로 지반이 약해져 토사 재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 1일 강진으로 피해를 본 일본 이시카와현 아나미즈의 한 상점.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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