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배달라이더, 퀵서비스, 대리운전 기사 등 이동노동자의 쉴 권리 보장을 위한 '찾아가는 이동노동자 쉼터'를 지난해 11월 27일부터 12월 29일까지 운영한 결과, 총 4700명이 방문했다고 2일 밝혔다.
시는 올겨울 기습적인 한파와 이동노동자의 높은 호응을 반영해 찾아가는 이동노동자 쉼터를 오는 2월 8일까지 연장 운영한다.
찾아가는 이동노동자쉼터 모습 [사진=서울시] |
'찾아가는 이동노동자 쉼터'는 소파와 테이블이 비치된 캠핑카 4대를 개조해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 서울고속버스터미널 등 이동노동자들이 주로 일하는 지역 30여 곳을 순회 운영했다.
지난해에는 주요 이용자를 기존 배달라이더, 퀵서비스 기사에서 대리운전 기사까지 확대하고 업종별 주 활동 시간대와 지역을 반영해 맞춤형으로 쉼터를 운영해왔다. 그 결과, 2022년 이용자 수 2510명 대비 약 2배 증가한 4700여명이 찾아가는 이동노동자 쉼터를 이용했다.
해당 쉼터 운영은 2015년 개소한 서울노동권익센터가 맡는다. 센터는 노동자 상담, 권리구제, 노동교육을 비롯한 취약노동자 권익 보호·지원 기관으로 올해부터 '한국노총 서울지역본부'가 서울시로부터 업무를 수탁 받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시는 찾아가는 이동노동자 쉼터 외에도 서초, 북창, 합정, 상암, 녹번 등 5곳에 거점형(고정) 쉼터인 '휴(休)서울노동자쉼터'도 운영 중이다. 조완석 서울시 노동정책담당관은 "쉼터를 비롯한 다양한 노동환경 개선책을 마련해 이동노동자들의 건강권과 휴식권 보호를 위해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