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군, 구술채록·현장 전수조사·조리 과정 영상화 등 문화사적 기술
남한권 군수 "유네스코인류무형문화유산 '모범사례' 분야 등재 적극 지원"
[울릉=뉴스핌] 남효선 기자 = "울릉.독도사람들은 무얼 먹고 살았을까"
경북 울릉.독도지역의 음식문화를 한 눈에 알 수 있는 '먹거리 보고서'가 나왔다.
'세상에 없는 특별한 한 끼'의 부제를 단 '울릉도 밥상'이 그 것.
경북 울릉군이 현지조사와 구술채록, 조리과정 촬영 등을 통한 울릉지역 음식문화사를 담아 발간한 '울릉도 밥상'.[사진=울릉군]2023.12.31 nulcheon@newspim.com |
울릉군이 지난 28일 울릉도 나물 음식문화를 담은 '세상에 없는 특별한 한끼 울릉도 밥상'을 발간했다.
이번에 발간된 '울릉도 밥상'은 향토음식의 문화적 가치를 조명하고 오래된 맛을 새롭게 알리는 등 울릉도를 지키고 가꾸며 살아 온 울릉도민들이 빚은 음식들과 역사를 한눈에 확인 할 수 있는 '먹거리 보고서'이다.
특히 '울릉도 밥상'은 지역주민들의 생생한 구술 채록과 현장 전수조사, 음식조리 과정에 대한 영상 등을 꼼꼼하게 수록해 '울릉 음식지'의 특성을 고스란히 담고 있어 탁월한 '음식문화사' 기록물로서도 손색이 없는 것으로 평가된다.
울릉군은 국립중앙도서관과 지역 도서관에 배포해 누구나 울릉도 음식문화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책자를 제공할 예정이다.
울릉군은 이번 책자 발간과 함께 지역 고유의 숨결이 살아 있는 음식 조리과정을 홍보영상으로도 제작해 사료로서 가치를 높혔다며 추후 음식문화 전승교육, 나물주간행사 개최 등 다양한 활동을 하는데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남한권 군수는 " '울릉도 밥상' 발간을 통해 지역주민들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울릉도 세월과 역사가 담긴 음식을 보다 친숙하게 느꼈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나물 관련 음식문화 보호활동이 지속돼 최종적으로 유네스코인류무형문화유산 중 '모범사례' 분야에 등재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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