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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GO!] '영등포갑' 채현일 "구청장 때 숙원사업 해결…당원 중심 민주주의 실현"

기사입력 : 2023년12월23일 06:00

최종수정 : 2023년12월23일 12:06

"尹정부, 책임지지 않는 권력...혁신 하고파"
"변화와 쇄신 요구...젊고 참신한 인물 필요"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제일 중요한 건 당원 중심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일입니다. 당원들의 뜻이 당내 여러 의사결정을 할 때 반영될 수 있도록 해야 되는 것이죠"

채현일 전 영등포구청장은 지난 21일 국회 인근 카페에서 진행한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국회 입성 후 내고 싶은 성과'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채 전 구청장은 2024년 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서울 영등포구갑 출마를 준비 중이다.

그는 광주광역시 출신으로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국회 보좌관으로 정치에 입문한 뒤, 2017년 문재인 정부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행정관을 지냈다. 2018년부터 4년간 영등포구청장으로 지내며 구의 3대 숙원사업인 불법노점 정비, 성매매 집결지 철거, 쪽방촌 재개발 사업 등 성과를 이뤘다.

채 전 구청장은 이제 국회에 입성해 "정치 혁신을 실현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윤석열 정부 들어서 가장 큰 문제는 책임지지 않는 권력"이라며 "법 제도 개선을 위해 일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채현일 전 영등포구청장. 2023.12.21 leehs@newspim.com

-광주 출신이다. 영등포구와의 인연은 어떻게 시작됐나

▲대학 졸업 후 첫 직장이 국회다. 보좌관으로 일을 시작했다. 자연스레 서울 영등포구에 터전을 잡았고, 딸아이를 이곳에서 낳고 키웠다. 이젠 온 가족이 영등포구가 터전이다. 인생의 절반을 보낸 만큼 제2 고향이나 다름없다.

-영등포구청장으로 지내며 냈던 성과는

▲영등포가 낡고 노후화됐다는 이미지가 있다. 탁 트인 영등포를 만들기 위해 일했다. 영등포역 앞에 불법 노점 100여개 있던 걸 정비했다. 쪽방촌 공공주택사업을 전국 최초로 시작했고, 성매매 집결지가 있던 것도 재개발을 추진했다. 3대 구민 숙원사업을 해결했다.

안양천 주변이 원래 허허벌판이었는데, 체육 문화 시설을 유치해 문화도시가 됐다. 골프장, 축구장, 테니스장 등을 설치해 국민들이 편히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문화도시로 선정되기도 했다. '채현일 구청장 시대에는 영등포가 탁 트여 깨끗하고 쾌적하게 삶이 바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국회에서 어떤 성과를 내고자 하는가

▲구청장 출신이다 보니 지역 균형 발전에 관심이 많다. 자치분권 2.0시대에 걸맞은 실질적인 지방분권을 이뤄야 한다. 지금은 중앙에 권력과 예산이 한정돼 있다. 지방의 재정이 30%도 안 된다. 중앙과 지방의 균형을 맞추는 게 급선무다. 지방은 인구소멸이 현실화할 정도로 힘들다.

무엇보다 대한민국 정치가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윤석열 정부 들어서 가장 큰 문제는 책임지지 않는 권력이다. 책임 정치가 실현되지 않으면 국민들 삶이 나아질 수 없다. 대한민국 정치의 혁신은 곧 책임정치 실현이다. 그러한 법 제도 개선을 위해 일할 생각이다.

제일 중요한 건 당원 중심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일이다. 지금 당원들이 중심이어야 하고 당원들의 생각, 당원들의 뜻이 당내 여러 의사결정을 할 때 반영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지역위원회에서 향후 지방선거나 여러 중요한 사안에 대해 결정을 할 때 당원들의 의사를 대폭적으로 반영해서 당원들이 책임 있게, 함께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겠다는 거다.

-전당대회에서 대의원제 비율 축소가 맞다고 보는 건가

▲당장은 쉽지 않겠지만, 그런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대의원이냐 당원이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당원들을 중심으로 당원들의 의사가 반영되는 당원 민주주의가 되는 게 우리 당의 방향과도 맞다고 본다. 다만 현실적인 한계가 있을 거다. 이번에 20 대 1 비율로 대의원 비율을 조정한 건 아주 전향적이라고 생각한다.

-본인의 강점은 무엇인가

▲추진력, 소통능력, 문제해결력. 이 세 가지를 꼽겠다. 지역 주민이 청소해달라, 동파 문제를 해결해달라 하면 다 가서 직접 해결했다. 1부터 10까지 구청장 손을 안 타는 게 없다. 국회가 영등포에 있지 않나. 발로 뛰는 구청장이라는 평을 들었던 만큼 관내와 지역을 부지런히 오고가려 한다. 

-영등포갑 현역 김영주 의원을 평가한다면

▲4선이시고, 든든한 원로 정치인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지역사회를 발전시킨 선배님이기도 하다. 구청장일 때도 제가 여러 가지 사업을 할 때 도움을 주셨다. 구의 여러 발전을 위해서 많이 애써주셨다.

다만 이제 영등포구의 시대정신은 변화와 쇄신이다. 으뜸 영등포를 만들기 위해서는 현장에서 발로 뛰고 또 제대로 소통할 수 있는 젊고 참신한 인물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김영주 의원께서 늘 후배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후배들을 키워주고 든든히 지원하는 버팀목 역할을 해 주시면 좋겠다.

-영등포구청장 시절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는 어떻게 된 상태인가

▲사실무근으로 마무리된 걸로 안다. 선거법 위반 사실은 없다. 단체장이라는 자리는 법과 제도에 따라서 움직인다. 구청장이 이래라저래라 한다고 해서 될 수 있는 게 아니다. 그 당시 코로나19 상황에서 지방정부 중앙정부 대기업 시민사회 모든 사회가 거의 꽁꽁 얼었지 않나. 예산 행사나 사업을 그런 상황에서도 적극적으로 다 했었다. 그런 과정에서 약간 오해가 생겨 비롯된 거고, 잘 마무리된 걸로 알고 있다. 예비후보자 검증도 적격으로 통과했다. 문제가 있었다면 통과 못 했을 거다.

-공천 잡음이 벌써 시작되고 있다. 검증 부적격자들은 이의신청도 하는데, 현 상황을 어떻게 보나

▲고무줄 잣대로 검증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김윤 전 시흥시장이나 또 다른 단체장들이 당연히 현역 의원들하고 경쟁이 있어서 그런 걸 수 있다. 근데 소위 친명이라는 후보들 중에서도 보면, 이경 전 상근부대변인도 부적격 받지 않았나.

선관위에 예비후보 신청하는 게 되게 간단하다. 서너 개 서류만 내면 누구나 할 수 있다. 근데 그런 과정에서 민주당의 이미지에 해를 끼치는 재산 문제나 폭력이나 음주운전이 검증되지 않으면 당의 이미지만 실추되기 때문에 당에서도 검증 절차를 거치는 거다. 국민의힘은 어떨지 모르지만 민주당은 그렇게 지금까지 해왔다. 예비후보 검증은 선출직 하는 사람이 당연히 평가가 받아야 하는 부분이다.

한 분 한 분 구체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언급하는 건 적절치 않지만 그래도 당의 간판으로 내건 후보인 만큼 검증은 당연하다. 중요한 건 국민의힘과의 본선 경쟁력이다. 본선 경쟁을 가지려면 당연히 이런 것들을 거쳐야 한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내년 총선을 이끌 텐데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전혀 정치 경험 없이 평생 검사로 살아온 사람이다. 그런 사람이 고도의 창의적인 정치력이 필요한 곳에, 특히 여당의 대표가 됐다는 건 그만큼 윤석열 정부의 역주행이 더 심해진다는 것을 뜻한다.

강서구청장 재보궐선거 결과로 윤석열 대통령 국정 운영이 더 민주적으로 나아갔어야 하는데, 야당과도 전혀 얘기하지 않고 바뀌지 않은 상태다. 결국 22대 총선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입맛에 맞는 사람들을 심기 위한 작업일 뿐이라고 생각한다.

-서울에서 민주당이 승기를 잡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지난번 대선 때 우리가 30만표 차로 졌다. 우연치 않게 30만 표 진 게 또 서울이다. 막판에 당에서 급박하게 돌아갈 때 당내 평가에서 서울이 상당히 위기다는 얘기가 돌았다. 결국 30만명, 0.73%p차로 지지 않았나.

1년 반이 지났지만 지금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3분의 1씩 지지세를 형성하고 있다. 대체적으로 한 20~30%가 중도층 무당층으로 했다고 보니까, 아마 서울이 그런 균형 그런 역할을 하고 있는 것 같다.

우리 민주당이 강한 민주당, 새로운 민주당으로 태어나기 위해서는 유능하고 참신하고 실력 있는 공천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혁신 공천을 통해 본선 경쟁력 있는 후보를 내야 한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채현일 전 영등포구청장. 2023.12.21 leehs@newspim.com

ycy148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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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협상 쟁점…쌀·쇠고기·구글지도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한미 관세협상이 막판까지 '진통'을 겪고 있다. 오는 8일 1일까지 관세 유예기한이 연장되면서 일단 3주간 시간을 벌었다. 하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한 쟁점이 여전히 남아 있어 앞으로의 협상도 난항이 예상된다. 수차례 협상에도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은 결국 '비관세장벽' 때문이다. 특히 한국 측이 민감분야로 설정하고 있는 ▲쌀 시장 개방 ▲30개월 이상 쇠고기 수입 허용 ▲구글 정밀지도 반출 허용 등 3가지 쟁점이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 '제조업 협력' 카드 제시했지만…美, 농축산물 개방까지 요구 미국 정부는 오는 8월 1일부터 한국에 대한 품목관세(25%)를 부과할 방침이라고 8일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8일 오전 1시 20분(한국시간) 트루스소셜(Truth Social)을 통해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율 및 발효일자 등이 포함된 서한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4월 2일 발표한 국가별 관세와 같은 수준이다. 협상 시한이 3주간 연장된 셈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한국 정부는 앞서 미국 측에 '제조업 협력 로드맵'을 제시했지만, 이것만으로는 미국 측의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측이 농축산물 등 민감분야를 사수하면서 '제조업 협력' 카드만으로 협상을 진행해 왔지만, 결국 한계에 봉착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산업부는 "새 정부 출범 이후 짧은 시간동안 국익 최우선 원칙을 갖고 치열하게 협상에 임했으나 현실적으로 모든 이슈들에 대해 합의 도출까지 시간이 부족했다"고 밝혔다. ◆ 자동차·철강 품목관세 인하 vs 농·축산물 개방 '저울질' 한미 간 몇 차례 협상에도 진통을 겪고 있는 이유는 결국 미국 정부가 농축산물 시장까지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한국의 정밀지도를 구글에 허용해 달라는 요구 역시 한국 정부로서는 민감한 쟁점이어서 난항이 예상된다. 한국 정부의 목표는 이 같은 민감분야를 사수하면서 자동차·철강 품목관세를 경쟁국 대비 불리하지 않은 수준으로 인하하는 것이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지난 6일 협상 결과에 대해 "자동차와 철강 등 품목관세 철폐 또는 완화가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못 박았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오른쪽)과 제이미슨 그리어(Jamieson Greer) USTR 대표가 5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관세협상에 앞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2025.07.06 dream@newspim.com 문제는 농업계와 소관부처(농림축산식품부)를 어떻게 설득하느냐다. 과거 정부도 쌀 시장 개방과 쇠고기 수입을 검토했다가 강한 저항에 부딪혀 보류한 바 있다. 정부 안팎에서는 품목관세를 완전히 철폐하는 조건이라면 농축산물 시장을 개방하는 것도 고려해 볼만하다는 분위기가 읽힌다. 산업부는 8일 미국 정부의 발표에 대해 "미국 측의 주된 관심사인 무역적자 해소를 위한 국내 제도 개선, 규제 합리화 등과 함께, 양국 간 제조업 르네상스 파트너십을 통해 핵심산업 도약의 기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한국 측의 요구대로 자동차, 철강 등 품목관세를 원하는 수준으로 인하(철폐)될 경우, 미국 측이 요구하고 있는 비관세장벽 개선에 대해서도 전향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결국 품목관세 철폐와 비관세장벽 개선 두 가지 요소를 놓고 얼마나 균형적이고 합리적이 수준으로 타결되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한국 정부가 '상호호혜적이고 균형적인 협상'을 기본 원칙으로 내세우는 것도 이 때문이다. 산업부는 "관세로 인한 불확실성을 조속히 해소하기 위해 남은 기간 동안 상호 호혜적인 협상결과 도출을 위해 협상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dream@newspim.com 2025-07-08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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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20살' 슈퍼주니어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슈퍼주니어(SUPER JUNIOR, 에스엠엔터테인먼트 소속)가 8일 정규 12집 'Super Junior25'(슈퍼주니어 이오)로 컴백했다. 이번 앨범은 슈퍼주니어 데뷔 20주년을 기념하는 앨범이다. 총 9곡이 수록되어 있으며, 타이틀 곡은 'Express Mode'(익스프레스 모드)다. 'Express Mode'는 댄서블한 사운드와 중독적인 후렴구가 특징인 업템포 클럽 팝 곡으로, 가사에는 현재에 멈추지 않고 다음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자 하는 패기 넘치는 태도를 담았다. 어느덧 20년이 된 슈퍼주니어가 컴백을 기념하여 일문일답을 진행했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1. 드디어 정규 12집, 데뷔 20주년 기념 앨범이 발매되는 소감은?- 이특: 슈퍼주니어가 20년을 함께했다. 저 역시 너무나 놀라운 시간이었는데, 이번 앨범을 시작으로 앞으로 더욱 놀라운 시간을 만들어 가도록 하겠다.- 시원: 믿기지 않을 만큼 긴 시간이었던 것 같다. 하지만 그만큼 값진 시간이었다. 지금까지 함께해 준 멤버들, 스태프들, 그리고 무엇보다 변함없이 곁을 지켜준 팬분들 덕분에 이 앨범이 더욱 의미 있게 완성될 수 있었던 것 같아 감사하다. 2. 앨범명도 특별하다. 'Super Junior05'에서 'Super Junior25'가 됐는데, 슈퍼주니어에게 있어 가장 많이 바뀐 것과 그래도 여전히 바뀌지 않은 것은 무엇인지?- 희철: 가장 많이 바뀐 것은 저의 외모. 이번 앨범 준비하면서 다이어트도 하고 식단도 했는데… 여전히 바뀌지 않은 것은 이특, 은혁의 동안력과 몸무게. 둘을 보며 좋은 자극을 많이 받는다.- 예성: 정신 연령? ㅎㅎ 우리는 아직 20대 같다.- 려욱: 멤버들의 입담과 '티키타카'는 변함없는 것 같다. 대본 없이 우리끼리 카메라 하나 두고도 콘텐츠 백만 개는 나올 것 같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 [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3. '히트곡 부자'로 유명한 만큼 타이틀 곡을 정하면서도 많은 고민이 있었을 것 같은데, 'Express Mode'가 선정된 이유가 있다면?- 예성: 다른 좋은 곡들도 많았지만 이 노래가 가장 '타이틀 곡' 같다고 느껴졌다.- 신동: 저희는 항상 새로운 걸 시도하려고 하지 않나, 이번에도 고민 진짜 많이 했다. 그런데 'Express Mode'를 듣자마자 다들 "이거다!" 싶었다. 슈퍼주니어다운 에너지와 재치, 그리고 요즘 감성까지 딱 잘 버무려진 곡이라, 들으면 그냥 바로 타이틀! 하는 느낌이다.- 은혁: 20주년이라는 숫자와 지금의 위치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도 한발 한발 더 나아가겠다는 의미도 있고, 음악과 퍼포먼스도 우리를 잘 표현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려욱: 데모 들을 때만 해도 'Haircut'에 한 표를 던졌던 나였지만, 녹음을 하고 보니 'Express Mode'가 우리의 에너지를 잘 담고 있었고 퍼포먼스까지 멋지게 보여줄 수 있을 거라 생각돼서 인정하게 됐다. 4. 최근 일상에서 나를 제일 'Express Mode'로 설레게 혹은 달리게 만드는 것은?- 희철: 반려견 기복이 산책.(웃음) 기복이 활동량이 상당해서 하루에 몇 번씩 산책을 하는데 이리 뛰고, 저리 뛰고 아주 난리도 아니다. 기복이가 저를 미친 듯이 달리게 만든다.- 예성: E.L.F.들과 어서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저를 'Express Mode'로 달리게 만든다. 우리 더 가까워지자!- 려욱: 노래 연습을 꾸준히 하고 있다. E.L.F.들에게 멋진 노래를 들려주고 싶고, 하루빨리 콘서트로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다.- 규현: 퇴근 후 접속하는 '33 원정대'.(웃음) 오랜만에 빠지게 된 게임이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 [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5. 타이틀 곡 'Express Mode' 퍼포먼스, 준비하면서 어렵지는 않았는지?- 예성: 디스크 때문에 조금 고생했지만 안무가 좋아서 더 열심히 했다.- 신동: 솔직히… 좀 힘들었다. 하하! 퍼포먼스가 진짜 'Express Mode'로 달려야 해서, 예전처럼 체력으로만 밀어붙이긴 어렵더라. 대신 디테일한 표현, 팀워크를 더 살리려고 노력했다. 근데 또 무대 올라가면 신기하게 힘이 난다. E.L.F. 앞이라 그런가 보다.- 은혁: 멤버들 모두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열심히 잘 준비했다. 그래서 그런지 전혀 어렵지 않았다.(웃음) 6. 앨범 콘셉트인 'SUPER AWARDS'처럼 서로에게 주고 싶은 상 이름을 직접 정해본다면?- 신동: 은혁이한테 '몸이 한 개로 부족했상'을 주고 싶다. 안무 짜랴, 디렉팅 보랴, 촬영 챙기랴… 진짜 슈퍼 히어로다. 그리고 희철이 형한테는 '말은 많았지만 행동도 많았상', 은근히 뒤에서 멤버들 챙기고 조용히 마음 써준 거 다 알고 있다. 나머지 멤버들에겐? '아직도 이렇게 잘생겼상' 드린다. 왜냐면… 정말 아직도 잘생겼으니까.(웃음)- 려욱: '너네가 짱이야 상' 7. 지난 20주년을 돌아보며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인지?- 시원: 나이가 드는지 데뷔 무대가 갑자기 기억이 난다.- 려욱: 데뷔했던 순간이 제일 마음에 와 닿는다. 무중력 상태에서 우주를 떠다니듯 춤추고 노래했던 기억이 난다. 꺼진 마이크에 크게 목놓아 부른 'Twins'는 아직도 잊지 못한다.- 규현: 'SUPER SHOW' 투어를 다닐 때인 것 같다. 어느새 너무 오랜 시간 공연을 해와서 기억도 뒤죽박죽이긴 하지만 역시 남는 건 벅차게 느꼈던 공연 순간의 감동이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 [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8. 슈퍼주니어하면 콘서트도 빼놓을 수 없는데, 'SUPER SHOW 10' 투어가 곧 시작된다. 200회 공연도 앞두고 있는데, 앞으로 새롭게 세워보고 싶은 기록이 있다면?- 이특: 숫자에 대한 기록이라면 300회, 400회, 계속해서 새로운 숫자를 써 나가는 것이 목표다. 그리고 시간이 더 흘렀을 때 'SUPER SHOW'가 더욱 다양한 콘텐츠로 새롭게 재탄생하기를 바라본다.- 예성: 기록에 대해선 큰 생각은 없지만 하다 보니 200회 공연이 되다니 신기하다. 벌써 우리가 이렇게 오래 공연을 하고 있다니!- 려욱: 300회까지 가면 좋을 것 같다. 슈퍼주니어 멤버들과 관객들과 함께하는 시간들이 쌓일수록 그 횟수가 어떻든 행복할 것 같다.- 규현: 가보지 못했던 곳들도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전 세계에 E.L.F.가 살게 되는 기록도 꿈꿔본다! 9. 슈퍼주니어에게 붙는 수식어가 많은데, 제일 마음에 드는 것은? 앞으로 어떤 수식어를 더 만들어가고 싶은지?- 은혁: 너무 거창한 수식어들은 솔직히 좀 민망하고 쑥스러운 것 같다. 그냥… '수식어가 필요 없는 그룹' 슈퍼주니어라는 표현이 가장 좋지 않을까?- 려욱: '한류 광개토대왕'이 제일 좋다. 어렸을 때 광개토대왕을 좋아해서 그런지 몰라도… 내 마음에 콕 박힌다. 10. 이번 앨범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는?- 희철: 이제 우리가 무슨 바라는 목표가 있겠나… 무탈히 즐겁게 활동 잘 마치길 바란다. 사랑한다 멤버들아!! 건강하자!!- 예성: 활동 끝까지 무사히 잘 해내고 싶다. 즐겁고 행복하게 마무리하고 싶은 마음이다.- 시원: 이번 앨범은 단순한 앨범이 아니라, 저희가 걸어온 20년의 시간과 그 안에 담긴 이야기들을 다음 세대에게 전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이 여정이 누군가에겐 시작점의 작은 용기나 희망이 되고, 후배들에게는 '이렇게 꾸준히, 진심으로 해 나가면 가능하구나'라는 좋은 선례가 되었으면 한다. 11. 20년 동안 슈퍼주니어를 지켜준 E.L.F.에게 한 마디- 이특: 한결같이 우리를 응원해주고 사랑해주는 E.L.F.! 이제는 우리가 받았던 사랑을 돌려주고, 그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늘 고맙고 사랑한다!- 동해: E.L.F.가 없었다면 모든 것이 불가능이라고 말하고 싶다. 아무리 꽃이 예뻐도 하늘에 햇빛이 없고 물을 주지 않으면 시들듯이, 우리는 E.L.F.라는 존재가 없으면 내일 당장 시들어 버릴 거다. E.L.F.에게 너무 고맙고 앞으로도 잘 부탁한다. 진심으로 사랑해!- 려욱: 우리와 함께해 준 영원한 친구 E.L.F.들 정말 고마워. 함께 울고 웃던 시간들이 너무 소중하다. 내 인생에 큰 선물이고 오래오래 기억하고 싶어. 20주년 너무 감사하고 우리 앞으로 함께하자. 사랑해. 슈퍼주니어는 8월부터 데뷔 20주년 기념 투어 'SUPER SHOW 10'(슈퍼쇼 10)에 돌입한다. 투어의 막을 올리는 서울 공연은 8월 22~24일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개최된다. 또한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9월 홍콩, 자카르타, 10월 마닐라, 멕시코시티, 몬테레이, 리마, 산티아고, 11월 타이베이, 방콕, 12월 나고야, 2026년 1월 싱가포르, 마카오, 쿠알라룸푸르, 가오슝, 3월 사이타마까지 슈퍼주니어는 전 세계 16개 지역에서 투어를 이어가며 '레전드 공연킹'다운 면모를 보여주고 20주년을 화려하게 마무리할 전망이다. oks34@newspim.com 2025-07-08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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