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중기·벤처

속보

더보기

MZ세대 중소기업 구인난 해법? "대기업 수익 분배 등 실효성 있는 정책 필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중소기업 MZ세대 취업 장애물, '낮은 임금'과 '열악한 복지' 꼽혀
전문가들 "워라밸과 근무환경 개선, 중소기업의 교섭력 강화 중요해"

[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자)들이 낮은 임금수준과 열악한 복지, 대기업과의 임금 격차 등의 이유로 중소기업 취업을 꺼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MZ세대를 사로 잡기 위해서는 실효성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29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2년 5월까지 중소기업중앙회가 소셜·온라인 미디어(카페·블로그, 커뮤니티, 지식in, 잡플래닛)에서 MZ세대 구직자들의 중소기업 취업 관련 데이터 26만8329건을 분석한 결과, MZ세대 구직자들이 가장 주목한 사항은 '근무시간'(25.8%)으로 집계됐다. 이어 '자기성장 가능성'(21.3%), '급여수준'(17.3%), '조직문화'(13.1%) 등이 중요 관심사로 나타났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MZ세대 구직자는 중소기업 취업시 조직문화 보다는 워라밸과 근무환경 등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에 따르면 중소기업 취업의 긍정적 측면으로 MZ세대 구직자 및 재직자 모두 '경력을 쌓을 수 있다'고 대답했다. 반면 상대적으로 '낮은 연봉'에 대해서는 부정적으로 인식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픽사베이]

구직자의 경우 중소기업에 대한 긍정적 인식으로 '빠른 취업이 가능하다는 점', 부정적 인식으로는 '취업의 어려움'을 주로 언급했다.

재직자의 경우 중소기업 근무를 지속하는 이유로 '좋은 동료'와 '워라밸 가능', '커리어와 이직을 위한 경력 쌓기' 등을 주로 꼽았다. 워라밸이 보장되지 않는 경우에 대해서는 부정적 인식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MZ세대가 희망하는 중소기업 일자리 조건 분석 결과 장점으로는 연차 사용의 자유로움과 업무 분위기에 대한 만족도가 장점으로 꼽혔다. 반면, 단점으로는 업무와 급여, 워크-라이프 밸런스와 관련된 부분에서 높은 불만족 순위를 보여, 업무 환경과 야근 문제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중소기업에 부정적인 시각을 가진 MZ세대를 잡기 위해서는 실효성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MZ세대가 희망하는 중소기업 일자리 조건 분석 결과. [자료=중소기업중앙회]

먼저, 윤위상 중기중앙회 KBIZ중소기업연구소장은 "MZ세대는 평생직장보다는 자기성장가능성이나 워라밸 등을 중요시 하는 한편, 중소기업을 대기업 등 더 나은 직장으로 옮겨가기 위한 징검다리로 인식하는 경향을 보였다"며, "MZ세대를 대상으로 각종 정책이나 온라인 취업 커뮤니티 등을 활용해 중소기업의 근무환경, 조직문화 등에 대한 정보 교류 채널 마련에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병훈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중소기업의 교섭력 강화와 대기업과의 동등한 거래 여건 조성, 대기업 수익의 일부 분배 등 보다 실효성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병훈 교수는 "노동시장 이중구조로 인해 MZ세대들의 중소기업 기피는 매우 당연한 현상이다. 대기업은 상대적으로 앞으로 미래에 대한 발전 가능성, 인간관계, 배움 등의 이점이 있는 반면 중소기업은 대기업에 비해 배우는 것이 적고, 인간관계 등 현재적인 조건 뿐만 아니라 미래 경제적인 기회가 제한됐다는 한계점이 있다"며, "현재 정책으로는 경제 격차 구조를 손보기에 제한적"이라며 "중소기업의 교섭력 향상 및 대기업과 대등하게 거래할 수 있도록 여건 조성, 대기업 수익 일정 부분 나누기 등 실효성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중기중앙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중소기업 관련 협단체들은 MZ세대를 사로 잡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내놓고 있다.

대표적으로 중기중앙회는 '참 괜찮은 중소기업 플랫폼'을 운영 중이다. 이는 정부, 지자체 인증기업 중 우수 중소기업을 선정해 소재, 기업정보, 채용현황 등 다양한 일자리 정보를 제공하는 통합 정보제공 플랫폼으로, 다양한 우수 중소기업의 일자리 정보 제공 및 임금·복지 수준, 재무정보, 근무환경 등 객관적 정보가 제공된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우수한 중견기업들을 알리는 방송 홍보 프로그램 KBS '중견만리'를 방송한 바 있다.최근에는 중견기업들과 청년들을 모아서 일자리 박람회를 개최했다. 

yuniy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