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과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이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의 '안정화 단계(stabilization phase)' 준비를 논의했다고 미 국방부가 28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군사 작전과 대규모 전투 후 안정화 단계에 대한 준비를 논의하기 위해 이날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과 통화했다.
전쟁 '안정화 단계'는 무차별적 폭격 등 현재의 대규모 지상 작전에서 외과수술식 정밀 타격의 저강도 작전으로의 전환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누적 팔레스타인 사망자가 2만 1000명을 넘어서는 등 민간인 피해가 속출하는 가운데 미국은 이스라엘에 정밀타격의 저강도 작전 전환을 거듭 촉구해 왔다.
이스라엘 방송 '채널12'는 이스라엘군이 고강도 전술에서 저강도로 전환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지난 26일 보도한 바 있다.
이밖에 오스틴 장관은 하마스가 더 이상 이스라엘 안보를 위협하지 못하게 하겠다는 미국의 결의를 강조하면서도 가자지구 민간인 보호와 인도적 지원 가속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양국 장관은 레바논 남부의 헤즈볼라,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미군에 대한 이란 연계 민병대의 공격, 홍해에서 예멘 후티 반군의 국제 상선 공격 등 역내 안보 위협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미 국방부는 덧붙였다.
지난 18일(현지시간) 회담 후 공동 기자 회견하는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왼쪽)과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의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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