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현재 중학교 2학년이 치르는 2028학년도 대학 입시에서는 심화수학(미적분Ⅱ·기하)이 제외된다. 제2외국어를 제외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선택과목이 폐지됨에 따라 문이과 모두 사·과탐에 응시해야 한다. 고등 내신은 절대평가와 5등급제 상대평가 병기제도를 도입한다.
교육부는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국가교육위원회(국교위) 의견을 반영한 '2028학년도 대입 제도 개편 방안'을 확정해 발표했다.
지난 11월 16일 세종시 양지고 제5시험실 모습. [사진=뉴스핌 DB] |
지난 22일 국교위가 권고한 심화수학 배제 조치를 교육부가 받아들임에 따라 2028학년도 대입 수능 영역은 심화수학이 배제된 채 문과수준으로 출제된다. 교육부는 심화수학 신설로 사교육이 유발되고 학생·학부모 부담을 가중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고 대학은 학생부를 통해 학생의 수학적 역량과 심화학습 여부를 충분히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2028 대입에서는 국어, 수학, 사회·과학탐구, 직업탐구 모든 영역의 선택과목이 폐지된다. 2028 대입이 통합형·융합형 수능 과목체계로 개편됨에 따라 현 입시 체제에서 대폭 확대했던 선택과목을 없앤 것이다.
이에 따라 문과와 이과가 각각 선택했던 사회·과학탐구 영역도 문·이과 상관없이 2개 영역에 모두 응시해야 한다. 다만 수능 사회·과학탐구 영역은 대입전형 활용 등을 고려해 시험시간과 점수가 분리된다.
현재 선택 과목은 2028 대입이 통합형·융합형 수능 과목체계로 개편됨에 따라 합쳐진다.
개편안에 따르면 국어 영역은 화법과 언어, 독서와 작문, 문학 과목이 통합된다. 수학은 대수, 미적분Ⅰ, 확률과통계 과목으로 구성된다.
사회·과학탐구 영역은 통합사회와 통합과학으로 각각 바뀐다. 통합사회는 현재 사회영역에서 나뉜 한국지리, 세계사, 경제 등 9개 과목을 모두 포함한다. 통합과학은 기존 물리학, 화학, 지구과학 등으로 나뉜 8개 과목을 합한 형식으로 구성된다. 직업영역은 '성공적인 직업생활'로 개편된다.
영어와 한국, 제2외국어와 한문은 기존과 같다.
교육부는 수능 평가 및 성적 제공 방식, EBS 연계 방식 등은 현행대로 유지하고, 수능 출제 위원 자격 기준을 강화하는 등의 수능 이권 카르텔 근절 방안도 시안대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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