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취임식 이후 본격 업무 돌입
"군 의료체계 개선에 기여할 것"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국종 아주대병원 교수가 국군대전병원장으로 취임한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27일 오전 국방부 의무 자문관인 이국종 교수를 국군대전병원장으로 임명하고 명예해군 대령으로 진급시켰다. 이 교수는 28일 취임식 이후 본격적으로 업무를 시작한다.
이 교수는 2002년 의과대학 교수로 채용된 뒤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학 외상센터에서 연수했다. 또한 영국 왕립 런던병원 트라우마 센터에서 수련을 받는 등 중증외상 분야에 대한 전문가다.
[평택=뉴스핌] 윤창빈 기자 = 로버트 에이브람스 한미연합군사령부 사령관, 이국종 경기남부 권역외상센터장이 지난 2019년 9월 20일 오전 경기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에서 열린 브라이언.D 올굿 육군병원 및 외래 진료 센터 개원식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2019.09.20 pangbin@newspim.com |
이러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권역외상센터 설립을 위한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개정, 경기도 응급의료 전용헬기 운용 및 국가·지역 응급의료체계 개선에 기여한 바 있다.
이 교수는 지난 2011년 1월 '아덴만 여명 작전'에서 총상을 당한 석해균 당시 삼호주얼리호 선장을 성공적으로 치료해 국내 최고의 외상외과 전문의로서의 역량을 발휘하기도 했다.
이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5년 7월 명예해군 대위로 위촉된 뒤 해군 장병에 대한 긴급 의료지원 및 의무분야 발전에 기여한 공적을 바탕으로 2017년 4월에 명예해군 소령으로 진급했다.
또한 2018년 12월에는 명예해군 중령으로 진급하는 등 군과의 인연을 꾸준히 이어 왔다. 지난해 8월부터는 국방부 의무자문관으로 활동하면서 군 의료 정책의 전반적인 발전방향에 대해서도 자문을 해오고 있다.
이 교수는 "국가를 위해 헌신하고 있는 군 장병들을 존경한다. 장병들의 건강한 군 생활에 도움이 되도록 국군대전병원장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나갈 것"이라며 "군 의료체계 개선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국방부 및 국군의무사령부와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신 장관은 "국내 중증외상 분야의 최고 권위자를 국군대전병원장으로 임명하게 돼 장병과 국민들의 기대가 크다"며 "이 교수가 민간의료분야에서 다져온 전문성과 그간 군과 협업한 경험을 바탕으로 국군대전병원의 진료역량 향상은 물론, 군에서 추진하고 있는 원격진료 및 응급의료체계 개선 등에도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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