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26일 국과수 부검 등 규명 예정
테러 관련 용의점 발견 안돼
[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지난 21일 대전 유성구 국방과학연구소(ADD)에서 1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던 폭발 사고 조사 결과, 실험동에서 보관 중이던 탄두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대전경찰청에 따르면 22일 사고가 난 건물에서 제조된 화약을 수중 보관하다 건조 후 탄두 형상을 만드는 곳에서 사고 직전 내부 보관하던 40㎏가량 탄두 2개 중 1개가 원인 미상 폭발을 일으킨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찰로고 [사진=뉴스핌DB] |
경찰은 사고 직전 A씨가 동료 직원에게 전화를 걸어 "타는 냄새가 난다. 내부를 확인하겠다는 말을 남겼다"는 진술을 확보해 명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오는 26일 국과수 부검 및 원인 규명, 합동감식에 나설 예정이다.
아울러 군 당국 등 유관기관과 경찰은 사고 관련 테러 용의점 여부도 합동조사를 통해 확인에 나섰으나 현재까지 용의점이 발견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지난 21일 오후 12시54분쯤 국방과학연구소 실험동 내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로 현장에 있던 60대 직원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지난 8월 정년퇴직 후 10월 고경력직 재채용을 통해 계약직 근무 중으로 화약제조 및 기폭업무를 수행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는 실험 중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폭발 장소로 추정되는 화약 저장실 등 건물 내부에는 CCTV와 목격자가 없던 것으로 파악됐다.
jongwon34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