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급금과 단독개발 권리행사금 포함 올해 최대
[서울=뉴스핌] 방보경 기자 = 레고켐 바이오사이언스는 존슨앤존슨의 자회사인 얀센 바이오텍과 LCB84(Trop2-ADC)의 개발 및 상용화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레고켐바이오는 얀센에 LCB84의 전세계 개발 및 상용화에 대한 권리를 부여하게 된다. 레고켐바이오는 선급금 1억불(약 1300억원)과 단독개발 권리행사금 2억불(약 2600억원) 그리고 개발, 허가 및 상업화의 경우 발생하는 단계별 마일스톤을 포함하여 최대 17억불(약 2조2400억원) 및 순매출 발생에 따라 별도의 로열티를 지급받게 된다.
레고켐바이오는 이번 계약을 포함해 총 13건의 기술이전을 통해 약 8조7000억원의 누적 계약규모를 기록하고 있다.
[로고=레고켐바이오] |
이번 선급금과 총 계약금액은 지난달 종근당의 기술수출 기록을 뛰어넘어 올해 최대다. 종근당은 사르코마리투스병 치료제 'CKD-510'에 대한 1조7301억원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으며 선급금 1061억원을 수령했다.
양사는 현재 진행중인 1/2상 임상시험을 공동으로 진행하며, 단독개발 권리행사 이후에는 얀센이 전적으로 임상개발 및 상업화를 책임지게 된다.
LCB84는 레고켐바이오의 차세대 ADC플랫폼기술과 메디테라니아로부터 기술도입한 Trop2항체가 적용된ADC약물로서 최근 미국에서 임상1/2상에 진입했으며, 다른 경쟁약물과 달리 암세포 특이적으로 발현되는 잘린 형태의 Trop2항원을 타깃한다는 차별점이 있다. 전임상 데이터를 통해 다양한 암종에 걸쳐 차별화된 안전성 및 효능데이터를 보여줘 Trop-2 ADC로서 LCB84의 가능성을 보여준 바 있다.
레고켐바이오는 올해 LCB84(Trop2-ADC)를 이을 4종의 후속 ADC후보물질을 확보했으며, 2024년과 2025년 임상단계로 진입할 예정이다.
김용주 레고켐바이오 대표이사는 "레고켐의 첫 단독임상개발 ADC약물인 LCB84에 대해 얀센과 협력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라며 "지속해서 글로벌 임상개발 역량 강화 및 후속 ADC프로그램들의 임상단계 진입을 가속화 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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