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서북센터 시범, 2월 본 운영
키오스크·스마트폰 교육·상담·체험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고령층을 위한 디지털 기술 체험 공간인 '서울디지털동행플라자'가 문을 연다.
서울시는 26일 오후 '서울디지털동행플라자 서남센터' 개관식을 연다고 밝혔다. 서울 시내 첫 디지털동행플라자로 이날 개관하는 '서남센터'와 은평구 구산동에 조성된 '서북센터', 두 곳은 1월 말까지 시범운영을 거쳐 2월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디지털동행플라자 영등포 조감도 [사진=서울시] |
서울디지털동행플라자는 평일 오전 9시~오후 9시(토·일요일 오후 6시까지) 연중무휴 운영되며 장·노년층뿐만 아니라 디지털 관련 궁금증이 있는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센터별 프로그램은 홈페이지(didong.kr) 또는 전화(서북센터 1566-2981·서남센터 1566-2892)로 확인·예약하면 된다.
디지털동행플라자는 장·노년층이 일상생활 중 어려움을 겪는 디지털 활용 교육과 상담·체험을 지원하는 학습·문화체험 공간으로 서울시는 2026년까지 총 6개소를 조성할 계획이다. 크게 상담·교육·체험 공간으로 구성된다. 단순 교육서비스 제공을 넘어 개인역량 기반 맞춤형 커리큘럼과 상담, 각종 디지털기기 체험 등을 제공한다.
또 인지능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해피테이블'로 즐겁게 놀이하기, 무인 사진관으로 추억만들기, 로봇커피 즐기기, 레이저 각인기로 문구 새기기, 인공지능(AI)바둑로봇과 바둑 두기 등 어르신의 취미활동을 돕는 디지털기기도 마련돼 있다.
시는 이 같은 디지털동행플라자를 올해 상반기부터 준비해 왔다. 대상지 선정 시 평소 어르신 이용이 많으면서도 대중교통으로 찾아오기 쉬운 곳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
오세훈 시장은 "서울디지털동행플라자는 단순하게 기기 사용법을 배우고 그치는 일회성 체험장이 아니라 장·노년의 디지털 역량을 높여주는 '성장의 공간'"이라면서 "어르신이 언제든지 찾아와 편하게 머물고 학습하고 소통하는 문화공간이 되길 기대하며, 앞으로 2026년까지 나머지 4개소도 차질 없이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