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일본 강점기 훼손된 광화문을 복원하기 위해 미봉책으로 사용된 콘크리트 복원 부재가 박물관에 전시된다.
국토교통부는 2006년 철거된 기존 광화문의 일부 부재를 2026년 개관을 앞둔 국립도시건축박물관 소장·전시용으로 기증받았다고 24일 밝혔다.
광화문 철거 부재 [사진=국토부] |
이번에 기증받은 철근콘크리트조 광화문 부재(2m×1.5m×5m)는 2006년 경복궁 복원사업 과정에서 '광화문 제 모습 찾기'의 일환으로 철거됐으며 이후 일부 철거 부재를 소장하고 있던 김홍식 한울문화재단 이사장과 양의숙 제주공예박물관 관장으로부터 기증받았다.
국립도시건축박물관은 국토교통부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의 협업사업으로 건립 중이며 국토교통부는 지난해부터 구매나 기증 등을 통해 도시·건축 관련 다양한 유물을 확보하고 있다.
광화문 철거 부재는 철근콘크리트 역사와 의의를 소개하는 '더 단단하게, 더 넓게, 더 높게' 주제관 또는 건축 파사드(외벽 영상) 전시관 등 관련 전시에서 선보일 계획이다.
이우제 국토부 건축정책관은 "도시건축을 사랑하는 기증자의 결심으로 우리 박물관이 의미있는 콘텐츠를 확보했다"면서 "앞으로도 기증자 예우 등을 통해 소장품 기증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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