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최정 9단이 하림배 프로여자국수전 여섯 번째 정상에 올라 개인 통산30승을 올렸다.
최정 9단은 22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8기 하림배 프로여자국수전 결승3번기에서 김채영 8단에게 235수 만에 흑 불계승, 종합전적 2대1로 대회 2연패(우승상금 3000만 원)에 성공했다.
하림배 정상에 오른 최정. [사진= 한국기원] |
앞서 14일 열린 1국에서 최정 9단이 187수 만에 흑 불계승하며 선취점을 가져갔고, 15일 2국에서는 김채영 8단이 209수 만에 흑 불계승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최정 9단은 22기 대회에서 첫 결승에 올라 이번 대회까지 7년 연속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22기부터 25기까지 우승하며 대회 최초로 4연패를 달성했다.
최정 9단은 "이기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는데 이겨서 더욱 기쁘다. 오늘이 올해 마지막 대국이었는데 승리해 홀가분하다"면서 "얼마 전 해성배에서 지면서 괴롭긴 했지만 승부를 하는 직업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이번 여자국수전 결승에 최대한 집중하려고 했고 좋은 결과가 됐다"고 밝혔다.
준우승한 김채영 8단은 상금 1000만원을 받았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1분 초읽기 1회가 주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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