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세수 부족 사태에 비축해둔 현금 곳간 푼다
[보성=뉴스핌] 오정근 기자 = 전남 보성군은 2023년도 제3회 추가경정 예산안을 제299회 보성군의회 임시회 본회의 의결을 통해 총 7759억 원으로 최종 확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기정예산액 7910억 원보다 151억 원(1.92%) 감소한 것으로 회계별로는 일반회계가 151억 원이 감소한 6922억 원, 특별회계는 837억 원이다.
보성군청 전경 [사진=오정근 기자] |
이번 추경은 올해 마지막 정리 추경으로 변경 내시된 국도비 보조사업을 반영하고 이월 및 불용예산을 최소화하기 위해 세출예산을 최종 정리하는 데 중점을 뒀다.
일반회계의 세입예산은 정부로부터 교부 결정된 지방교부세 335억 원을 감액 반영하는 반면, 재정안정화기금 1500억 원 중 190억 원을 투입해 줄어든 지방교부세에 따른 재정 규모 감소 최소화를 위해 노력했다.
세입 보전 후 남은 재정안정화기금 1310억 원은 대내외적으로 불확실한 경제 상황이 지속됨에 따라 내년도 세수 감소에 대비한 가용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재정안정화기금이란 각 자치단체가 세입이 증가할 때 일부를 기금으로 적립했다가 세입이 감소하거나 심각한 지역 경제 침체 등 어려울 때 사용할 수 있는 일종의 저축 제도다.
한편 보성군은 2024년도 본예산이 2023년 본예산 6202억 원보다 384억 원(6.18%)이 증가해 전남도 내 최고 예산 증가율을 기록했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지방재정 위기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해 더욱 풍요롭고 살기 좋은 보성군으로 한걸음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ojg234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