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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주공6단지 수주 격돌...대우건설 ′사수′ vs 포스코이앤씨 ′역전′

기사입력 : 2023년12월21일 16:34

최종수정 : 2023년12월21일 16:34

5층 용적률 87% 단지 재건축으로 사업성 우수
주변 고잔동, 성포동 일대 재건축 선점효과 기대
대우건설, 텃밭 사수 vs 포스코이앤씨, 신지역 개척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주택경기 악화로 건설업계가 보수적인 정비사업 수주에 나서는 상황에서 경기도 안산에서 대우건설과 포스코이앤씨가 맞대결을 펼쳐 결과가 주목된다.

용적률이 낮은 저층 아파트로 재건축 수익성을 갖춘 데다 향후 주변 단지의 정비사업이 대거 이뤄질 예정이어서 선점 효과가 기대된다. 수년전부터 재건축 수주에 관심을 보인 대우건설이 사수할지, 뒤이어 수주전에 뛰어든 포스코이앤씨가 역전을 할지 지켜볼 부분이다.

◆ 프리미엄 설계에 파격 금융조건 제시...대우건설 vs 포스코이앤씨 격돌

2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과 포스코이앤씨는 지난 4일 안산중앙주공6단지 재건축 조합에 시공제안서를 제출하고 수주 경쟁일 벌이고 있다. 단지 조합측은 오는 23일 소유자 전체회의를 통해 시공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두 회사는 애초 서울 여의도 공작아파트 시공사 선정 입찰에서 경쟁을 예고했다. 그러나 포스코이앤씨가 여의도 한양아파트의 재건축 수주에 집중하기 위해 발을 빼면서 대우건설이 수의계약으로 시공권을 따냈다. 한차례 맞대결이 무산된 수주 경쟁이 안산에서 이뤄지게 됐다.

경기도 안산 주공6단지 모습. [사진=네이버부동산 캡쳐]

대우건설은 조합원에 가구당 이주비를 최소 5억원으로 제시했다. 사업 경비, 이주비, 공사비 등 사업을 진행하는 데 필요한 비용을 전액 책임 조달한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최고 신용등급 AAA를 통해 최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해 소유주의 부담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입주 뒤 2년까지 분담금 납부 유예 조건, 일반분양 옵션·보류지 매각 통한 부가수입 극대화, 골든타임분양제 등을 통해 소유자들의 편의와 이익을 극대화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또한 해외 유명 디자인 그룹인 '저디(JERDE)'사와 협업한다. 저디는 두바이 국제금융센터, 일본 도쿄 롯본기 힐스 등을 설계한 세계적인 기업이다. 안산 최초 스카이브릿지를 제안했다. 38층 높이의 파노라마뷰를 조망할 수 있는 스카이브릿지를 통해 입주민들은 중앙공원의 푸른 숲과 안산의 도심을 내려다 볼 수 있다. 단지명으로 FOREST(포레스트)에 PLATINUM(플레티넘)을 더한 합성어 '푸르지오 포레티넘'을 제안했다. 희소가치와 품격을 상징하는 플래티넘처럼 최고로 빛나는 숲세권 단지를 조성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포스코이앤씨는 가구당 7억2000만원 규모의 개발이익을 제안했고, 사업비 및 추가 이주비 전액을 책임 조달할 계획이다. 사업의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착공 후 17개월까지 공사비를 받지 않는다는 '공사비 유예제'를 도입한다. 사업의 수입이 발생하더라도 소유주의 사업비로 먼저 사용할 수 있어 금융비용 등이 절감되는 등 소유주의 개발 이익이 극대화된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단지명은 안산 최초의 '더샵' 브랜드라는 이점을 살려 '더샵 퍼스트원(THESHARP First ONE)'을 제안했다.

대안설계 기준으로 ▲대우건설이 3062억원(원안 2849억원) ▲포스코이앤씨가 2781억원(원안 2830억원)을 제시했다.

◆ 고잔동, 성포동 일대 재건축 선점효과 기대

주택경기 불안에 건설사들이 정비사업 수주에 보수적으로 나서는 가운데 경기도 안산에서 대형 건설사간 경쟁을 벌이는 이유는 이 단지의 사업성이 우수하다고 판단하고 있어서다.

준공 37년차인 안산 중앙주공6단지는 최고 5층, 용적률 87%, 590가구로 이뤄졌다. 재건축 이후 용적률 269%, 974가구로 탈바꿈한다. 저층 단지로 용적률 상향 여지가 많아 단지 가구수가 기존보다 65% 늘어난다. 일반분양 물량이 재건축 수익성에 큰 영향을 미친다. 미분양 우려가 크지 않다면 건설사 입장에서는 사업을 이끌어가기 유리한 조건이다.

향후 이 단지 주변으로 재건축 추진이 대거 이뤄질 예정으로 선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준공 시기가 비슷한 단지로 고잔동 주공7·8·9단지, 성포동 성포주공4·10단지 등이 있다.

대우건설과 포스코이앤씨 모두 안산주공6단지 수주가 필요한 상황이다. 대우건설은 안산 고잔동이 텃밭 같은 지역이다. 2000년대 초 안산 푸르지오 1차를 시작으로 안산 올해 준공한 푸르지오 브리파크까지 이 지역에 총 18개 단지를 공급했다. 사실상 '푸르지오 타운'이 형성될 정도로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 재건축 사업까지 손에 쥐겠다는 계산이다.

포스코이앤씨는 주택사업이 부족했던 안산 일대에서 재건축 수주를 통해 경쟁력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 지역에는 저층 주공아파트가 많아 앞으로 정비사업이 대거 진행될 예정인 것도 매력적이다. 올해 도시정비 사업에서 4조3150억원을 수주한 포스코이앤씨는 안산주공6단지 공사를 따낼 경우 현대건설을 누르고 업계 1위에 오를 수 있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대우건설이 수년전부터 재건축에 먼저 관심을 보였고 이 지역에서 푸르지오 브랜드 선호도가 높다는 점에서 경쟁에서 다소 앞선 상황"이라며 "다만 포스코이앤씨의 사업조건이 조합에 더 유리하다고 평가하는 주민도 적지 않아 조합원 투표가 끝나야 결과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eed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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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의 깊어가는 '당권 고민'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당권 도전을 놓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당초 한 전 대표의 출마에 무게가 실렸으나 최근 '친한(친한동훈)'계 측근들 다수가 출마를 만류하고 있어서다. 출마 땐 승산이 있지만 당내 다수파인 구 '친윤(친윤석열)'계의 벽에 가로막혀 당 쇄신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대선 참패에도 구 주류는 건재하다. 원하는 후보를 쉽게 원내 사령탑으로 만들었고, 당 개혁안을 다수의 힘으로 저지하고 있다. 원내대표 선거에서 친한계와 쇄신파가 밀었던 김성원 의원이 친윤계의 지원을 받은 송언석 의원에게 완패했다. 30대 60으로 사실상 게임이 되지 않았다. 구 주류가 지배하는 당의 세력 분포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시한 개혁안은 이들의 반대로 표류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대선경선에서 탈락한 한동훈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2024.05.03 photo@newspim.com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어렵사리 당 대표 자리에 오른다 해도 이들이 비토할 가능성이 높다. 영남 중심의 다수파인 이들이 반대하면 사실상 할 수 있는 게 없다. 전당대회에서 63%라는 압도적 지지로 당선됐다가 이들에 의해 쫓겨난 전철을 밟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한 전 대표의 출마를 강력히 주장했던 측근들조차 신중론으로 입장을 선회한 배경이다. 물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는 알 수 없다. 측근들 다수가 반대해도 본인이 출마를 결심할수도 있기 때문이다. 출마 가능성은 여전히 반반이라고 보는 게 맞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19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서 "한동훈 전 대표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안 나온다고 하다가 나올 것"이라며 "한동훈 전 대표가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할 것이고, 결국 당 대표로 선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의원은 지난 대선 경선에서 한 전 대표가 패배한 것에 대해 "누군가는 '한동훈 비토가 세기 때문에 최종 결선 투표에서 진 게 아니냐' 이렇게 얘기하지만 그때 실제로 한덕수 총리에 대한 지지세라는 게 있었다"면서 "그런 분들이 아무래도 단일화나 이런 것에 임할 것으로 예상되는 김문수 후보한테 갔던 것"이라고 봤다. 이 의원은 나경원 의원과 안철수 의원의 출마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한 전 대표가 김문수 후보와 일대일로 만약에 붙는다고 봐도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친한계 기류는 출마 만류 쪽이다. 원내대표 선거 완패가 결정적 계기였다. 당 개혁안 표류도 한몫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설령 대표가 돼도 현실적으로 당 쇄신은 요원하다고 본 것이다. 친한계인 정성국 의원은 18일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우리 당이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개혁안을 받아들이는 태도를 보인다든지, 또는 원내대표 선거에서 송언석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치열한 접전이 있었다든지 이런 식으로 당의 변화가 느껴지는 상황에서 한동훈이 등판하면 '우리가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있다'는 기대감을 줄 수 있다"며 "지금 당내 분위기가 아직까지 많이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한 전 대표가 만약 출마를 한다면 가능성은 충분히 제일 높다고 본다"면서도 "지금 굉장히 복잡해졌다. 의견들이 5대 5라고 봤는데, 요즘은 주변에서 '출마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정 의원은 "그러다 보니 한 전 대표가 나와서 이런 당을 이끌어가는 것이 얼마나 힘들까"라며 "저항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역시 친한계 핵심인 신지호 전 사무부총장도 이날 기독교방송(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 전당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좀 신중해야 된다는 의견"이라며 "기회가 있을 때마다 매번 출전할 수는 없다. 현실은 그렇다"고 했다. 그는 "친한동훈 그룹 내에서는 신중파가 더 많은 것 같다"고 했다. 그는 "한동훈이라는 존재는 보수 재건의 최강병기인 동시에 최종병기, 마지막 보루"라며 "한동훈이 무너지면 보수 혁신, 보수 재건은 거의 물 건너간다. 그러니까 소중한 만큼 아껴 써야 한다"고 했다. 친한계 인사 중 강력한 출마론자였던 김종혁 전 최고위원도 신중론으로 돌아섰다. 김 전 최고위원은 20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당의 최대 위기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출마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었지만 최근 원내대표 선거와 당 개혁안 표류 등을 보면서 자괴감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한 전 대표가 대표가 돼도 구 친윤계의 반대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될 것"이라며 "출마를 권유하는 게 맞는지 고민스럽다"고 했다. 한 전 대표의 고민이 깊어간다. 한 전 대표는 출마 쪽에 무게를 싣고 조직 확산 작업 등을 해왔으나 측근 그룹의 만류와 쇄신과는 거리가 먼 당 상황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출마냐, 포기냐의 기로에 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 주목된다.    leejc@newspim.com 2025-06-20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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