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부분 지역 한파특보...21일 아침 최저기온 -19~-5도
22일까지 서해안 중심 폭설...크리스마스 중부 지방 눈 가능성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수요일인 20일 낮부터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며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가 나타나겠다. 강추위는 주말까지 이어지겠으며 크리스마스인 25일에는 중부지방 등에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이날 낮부터 기온이 떨어지고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주말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이 영하권에 한파특보가 내려지겠다"고 말했다.
앞서 기상청은 이날 오후 9시를 기해 서울과 경기도 대부분 지역을 포함해 전국 곳곳에 한파경보를 발령했다. 한파경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5도 이상 하강해 3도 이하이고 평년보다 3도 가량 낮을 것으로 예상되거나 아침 최저기온이 -15도 이하가 2일 이상 지속될 때, 또는 급격한 저온현상으로 광범위한 지역에서 중대한 피해가 예상될 때 내려진다.
다음날인 21일 아침 최저기온은 -19~-5도이며 낮 최고기온은 -10~2도로 예상된다. 이번 한파는 크리스마스인 25일 이후 평년기온을 회복하면서 풀리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기온이 5~10도 가량 급강하고 바람이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져 추운만큼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면서 "수도관 등 야외 시설물 동파와 난방기 사용에 따른 화재 예방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영하권 추위가 이어진 2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문래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밤사이 내린 눈으로 얼어붙은 빙판길을 걷고 있다. 2023.12.20 mironj19@newspim.com |
상층 기압골과 해기차의 영향으로 이날 오후부터 22일까지 서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리겠다. 충청권, 전라권, 제주도에는 대설특보가 내려지겠다.
22일까지 예상 적설량은 제주도 산지에 30~50cm, 많은 곳은 70cm 이상이다. 울릉도, 독도에는 20~40cm, 전북서부 10~30cm, 제주도 동부와 산간에는 10~20cm다.
그 밖에 충남 서해안은 5~15cm, 제주도 해안에 5~10cm, 세종과 충남내륙 3~8cm, 전남북동부 2~7cm, 경기남서부, 대전, 충북중남부, 전남남동부 1~3cm다.
24~25일 상층 기압골의 영향으로 전국에 구름이 많겠고, 24일에는 충청이남 서쪽지역, 크리스마스인 25일에는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눈이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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