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할리우드 스파이크 리 감독의 '나이키 조던'소더비서 6600만원에 낙찰

기사입력 : 2023년12월20일 16:06

최종수정 : 2023년12월20일 22:30

익명의 기부자,오리건 자선단체에 신발 기부
나이키 햇필드부회장,박스에 사인해주며 격려
소더비경매서 낮은추정가 3배의 5만달러에 팔려

[서울 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 할리우드의 유명 영화감독 스파이크 리(Spike Lee·66)를 위해 나이키가 특별제작한 '커스텀 에어 조던3'가 지난 18일 열린 소더비 경매에서 낮은 추정가의 3배가 넘는 5만800달러(한화 약 6603만원)에 팔렸다. 나이키의 마이클 조던 스니커즈는 전세계적으로 많은 팬을 확보하며 고가에 리세일되고 있지만 메이저 경매에서 스니커즈 한 켤레가 이처럼 고가에 팔리는 것은 흔치 않은 사례여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 2019년 제 91회 아카데미영화제 시상식장에서 할리우드의 스타감독 스파이크 리가 신었던 나이키의 '커스텀 에어 조던3' 스니커즈. 당시 아카데미에서 스파이크 리는 각색상을 수상했다. 특별히 소량 제작됐던 이 에어 조던3 스니커즈는 최근 열린 소더비 경매에서 추정가의 3배가 넘는 5만800달러(한화 6603만원)에 낙찰됐다. [사진= 소더비] 2023.12.20 art29@newspim.com

나이키의 조던 시리즈 중에서도 매우 희귀템인 이 스니커즈는 올해 초 미국 오리건 주의 노숙자 자선단체 기부함에서 발견됐다. 누군가가 이 귀한 스니커즈를 몰래 기증한 것. 이 자선단체는 초기에는 레어템을 발견하고 '그렇고 그런 운동화겠지' 했다. 그러나 검증을 거친 끝에 희귀템임을 확인하고 소더비 경매에 판매를 의뢰했다. 소더비가 최근 개최한 '컬렉터블 아이템및 스니커즈 경매'에서 이 에어 조던3는 낮은 추정가의 3배가 넘는 5만800달러(한화 약 6603만원)에 판매되며 낙찰금 전액이 구조단체에 전달될 예정이다.

나이키에서 '마이클 조던' 시리즈를 비롯해 특별한 시그니처 라인들을 잇따라 선보여 '레전드'로 불리는 디자이너 팅커 햇필드(Tinker Hatfield·71)는 4년 전 할리우드의 유명 영화감독이자 한때 나이키 광고에도 출연했던 스파이크 리에 경의를 표하며 '커스텀 에어 조던3'를 디자인했다. 황금빛의 이 특별한  에디션은 스파이크 리가 자신의 측근과 관계자들에게 선물하기 위해 소량만 제작됐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유명 영화감독 스파이크 리를 위해 나이키가 특별 제작한 '나이키 에어 조던3 레트로'. 나이키의 전설적 디자이너인 팅거 햇필드(Tinker Hatfield) 부회장은 자선모금을 위해 나온 이 희귀템의 성공적 낙찰을 위해 직접 사인한 박스와 기념패를 전달했다. [사진=소더비] 2023.12.20 art29@newspim.com

그 중 한켤레는 스파이크 리가 지난 2019년 영화 '블랙 클랜즈맨(BlacKkKlansman)'으로 제 91회 아카데미영화제에서 각색상을 받았을 때 직접 착용했다. 스파이크 리, 그리고 팅커 햇필드의 이름이 나란히 수놓아져 있는 신발이었다. 또 1979년에 설립된 스파이크 리의 영화제작사 '40에이커(40 Acres)'와 '뮬 필름웍스'(A Mule Filmworks)의 로고도 새겨졌다.

이 스니커즈는 올해 4월 '포틀랜드 레스큐 미션'(Portland Rescue Mission)이 운영하는 오리건주의 번사이드 보호소(Burnside Shelter)에서 발견됐다. 1949년에 설립된 이 자선단체는 심각한 어려움에 직면한 노숙자와 중독자들에게 음식, 쉼터, 의복및 중독회복 프로그램을 제공해왔다. 포틀랜드 구조단체의 한 자원봉사자는 낙하산을 통해 공중에서 떨어진 기부물품을 분류하다가 이 스니커즈(사이즈 12.5)를 발견했다고 전했다. 단체의 책임자인 에린 홀콤은 블로그에서 "처음에 우리는 그 신발이 분명히 짝퉁일 거라 생각했다. '진짜 레어템이 우리 기부함에 들어올리가 있겠어?'라며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홀콤은 스니커즈의 가치를 검증이라도 해보자는 생각에 '희귀 운동화 리세일 스토어'에 가져갔다. 당시 상점 주인은 "지금 1만달러에 내가 바로 사겠다. 만약 좀 더 높은 금액을 원한다면 스니커즈를 위탁하고 가라"고 제안했다. 이에 홀콤은 좀더 조사를 해봤고, 그 결과 같은 디자인의 또다른 신발이 지난 2021년 소더비 경매에서 4만7880달러에 팔렸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후 홀콤은 소더비에 이 스니커즈의 판매를 의뢰해 지난 12월 18일 소더비 경매에 올렸다. 그것은 소더비의 '현존하는 가장 인기있는 수집품과 스니커즈 세일'이었다. 경매에 앞서 나이키의 기념비적인 히트작인 마이클 조던 시리즈를 비롯해 수많은 특별디자인을 내놓은 팅커 햇필드 나이키 부회장은 포틀랜드 자선단체의 연락을 받고, 스니커즈에 사인을 해주겠다고 나섰다. 또 컨셉 디자인을 담은 액자와 검정색 오리지날 박스도 기증했다.

소더비는 이 희귀템의 추정가를 1만5000~2만달러로 매겼고, 열띤 경합 끝에 5만800달러(6603만원)에 판매됐다. 소더비는 낙찰액 전액이 포틀랜드 구조단체에 전달될 수 있도록 수수료를 받지 않았다.

[서울 뉴스핌] 특별히 만들어진 황금빛 나이키 '에어 조던3'를 신고 지난 2019년 '제 91회 아카데미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은 스파이크 리 감독. [사진=소더비] 2023.12.20

나이키는 오래 전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과 영화제작자 스파이크 리의 돈독한 관계에 경의를 표하며 '조던 스피즈크(Jordan Spiz'ike)'라인을 출시한 적이 있다. 감독이자 배우인 스파이크 리는 지난 1990년 나이키의 '에어 조던(Air Jordan)' 광고에 출연한 적이 있다. 스파이크 리는 자신의 1986년도 연출작이자 출연작인 '그녀는 그것을 좋아해(She's Gotta Have It)'의 마스 블랙몬역으로 광고모델로 나와 나이키와 인연이 깊다.

그런데 누가 이 희귀한 스니커즈를 비밀리에 기부했는지는 여전히 베일에 쌓여 있다. 팅커 햇필드 나이키 부회장은 "(내가 디자인한) 스니커즈가 이처럼 좋은 결과를 낳아 기쁘다. 정말 훌륭한 프로젝트였고, 해피 엔딩이었다"고 말했다. 

art2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소상공인 배달·택배비 지원 신청 접수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는 오는 17일부터 '소상공인 배달·택배비 지원사업' 신청 접수를 받는다고 9일 밝혔다. 배달·택배비 지원사업은 정부가 지난해 7월 발표한 '소상공인·자영업자 종합 대책'의 후속 조치 일환이다. 고물가·고금리 등으로 가중된 소상공인의 경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이들의 배달·택배비를 올해 한시적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배민라이더스 배달기사 노조가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배달의민족 본사 앞에서 기본배달료 인상, 오토바이수당 및 픽업거리 할증 도입을 촉구하는 집회를 마치고 오토바이로 행진을 하고 있다. 2021.12.23 pangbin@newspim.com 지원 대상은 ▲2023년 또는 지난해 연 매출액이 1억400만원 미만이며 ▲배달·택배 실적이 있고 ▲신청일 기준 폐업하지 않은 개인·법인 사업자다. 또 배달·택배를 주업으로 하는 업종과 소상공인 정책 자금 제외 업종을 제외한 전 업종을 지원 대상으로 한다. 지원 금액은 최대 30만원으로 1인당 1개 사업체만 신청해 지원받을 수 있다. 배달·택배비는 지난해 실적과 과거 증빙자료 등을 보관하지 않거나 확인이 어려운 경우를 감안해 올해까지의 실적도 폭넓게 인정한다. 중기부는 소상공인의 배달·택배비 증빙자료 확보 용이성을 토대로 신청자 유형에 따라 순차적으로 신청 접수를 개시할 예정이다. 연내 차질 없는 지원을 목표로 '신속 지급'과 '확인 지급' 절차로 나눠 실시한다. 지원 대상자 유형별 신청 일정 [자료=중소벤처기업부] 2025.02.08 rang@newspim.com 먼저 신속 지급 절차는 약 8만개사를 대상으로 한다. 중기부는 온라인 신청과 증빙자료 등록 등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이 신속하고 편리하게 지원받을 수 있도록 신속 지급 절차를 마련했다. 중기부는 소상공인들의 자료 증빙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 ▲생각대로 ▲바로고 ▲부릉 등 6개 배달 플랫폼과 배달 대행사로부터 소상공인이 지출한 배달비 제공에 대한 협조를 받았다. 신속 지급 대상자 데이터베이스(DB)에 포함된 약 8만개사 소상공인들은 별도의 증빙자료 없이 사업자등록번호와 계좌번호 등의 정보만 입력하면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이를 통해 증빙 부담이 대폭 줄고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속 지급 대상자들은 오는 17일부터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단계에서 사업자등록번호를 입력할 시 신속 지급 대상자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최초 신청 후 지원금이 30만원 미만이더라도 추가 신청 없이 올해 12월까지 배달비 실적이 확인되면 누적 금액 최대 30만원까지 차액을 지급한다. 신속 지급 대상자 DB에 포함되지 않은 확인 지급 대상자는 4월 중 신청할 수 있다. 확인 지급 대상자는 신속 지급 대상자에 포함되지 않은 경우로 모든 택배와 배달 플랫폼, 배달대행사, 퀵서비스, 심부름센터 등을 이용해 직접 자료 증빙이 가능한 자를 말한다. 혹은 배달 플랫폼 또는 택배사를 이용하지 않고 소상공인 대표 또는 직원이 상품을 고객에게 직접 배달해 증빙이 어려운 경우를 일컫는다. 직접 자료 증빙이 가능한 소상공인은 지난해 1월 1일부터 올해 12월 31일까지 상품 판매를 위해 배달 또는 택배를 이용한 건에 대한 증빙자료를 시스템에 직접 입력하는 방식으로 제출하면 된다. 증빙자료는 배달·택배비 사용 금액이 확인 가능한 전자세금계산서와 택배 운송장, 배달 정산 내역서 등이 있다. 직접 배달 소상공인은 특성상 실적에 대한 직접 자료증빙이 어려운 만큼 관련 협·단체 등 업계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합리적인 배달·택배비 지급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확인 지급 대상자에 해당하는 두 가지 경우 모두 소상공인이 직접 자료를 입력해야 한다. 중기부는 증빙 방안을 다음 달 말까지 마련해 4월부터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사업 신청은 전용 사이트인 '소상공인배달택배비지원.kr'이나 '소상공인24'를 통해 가능하다. 오는 17일 신속 지급 신청 시행 이후 첫 이틀간은 접속자 분산을 위해 사업자등록번호 끝자리 기준으로 홀짝제를 적용한다. 세부적인 내용은 중기부 누리집 혹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누리집 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소상공인 배달 택배비 지원 콜센터를 통해서도 안내받을 수 있다. 배달 택배비 지원사업 진행 절차 [자료=중소벤처기업부] 2025.02.08 rang@newspim.com rang@newspim.com 2025-02-09 12:00
사진
尹탄핵심판 '인용' 51.9% vs '기각' 44.8%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국민 과반이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를 인용해야 한다고 응답한 여론조사가 7일 공개됐다. 기각 여론도 만만치 않았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5일부터 6일까지 이틀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자동응답시스템(ARS) 조사 결과에 따르면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 51.9%는 '인용해야 한다'고 답했다. '기각해야 한다'는 답변은 44.8%였다. 격차는 7.1%포인트(p) 였다. '잘 모름'은 3.3%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50.1%, 기각해야 한다 47.7%, 잘 모름 2.2% 였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53.6%, 기각해야 한다 42.0%, 잘 모름 4.3%였다.  연령별로는 ▲만 18세~29세(인용 52.5%, 기각 46.6%, 잘 모름 0.9%) ▲30대(인용 56.9%, 기각 41.0%, 잘 모름 2.1%) ▲40대(인용 68.7%, 기각 30.3%, 잘 모름 1.0%) ▲50대(인용 60.9%, 기각 36.0%, 잘 모름 3.0%)에서 인용 의견이 더 많았다. 반면 ▲60대(인용 42.8%, 기각 53.9%, 잘 모름 3.3%) ▲70대 이상(인용 25.5%, 기각 64.7%, 잘 모름 9.8%)은 기각 응답이 더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대전·충청·세종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1.7%)이 가장 높았다. 기각은 37.4%, 잘 모름 0.9%였다. ▲광주·전남·전북(인용 56.5%, 기각 37.1%, 잘 모름 6.3%) ▲부산·울산·경남(인용 53.1%, 기각 42.5%, 잘 모름 4.4%) ▲서울(인용 51.2%, 기각 47.8%, 잘 모름 1.0%) ▲경기·인천(인용 50.5%, 기각 46.7%, 잘 모름 2.8%) ▲강원·제주(인용 47.2%, 기각 45.5%, 잘 모름 7.3%) ▲대구·경북(인용 42.7%, 기각 52.0%, 잘 모름 5.2%) 순이었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90.5% ▲조국혁신당 지지자 93.0% ▲개혁신당 지지자 84.7% ▲진보당 지지자 86.5%가 탄핵이 인용돼야 한다고 답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자 87.6%는 탄핵 기각을, 7.9%는 탄핵 인용을 주장했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탄핵이 인용되면 대통령이 파면돼 권력 공백과 정국 혼란이 발생할 수 있지만, 국민의 민주주의 수호와 대통령의 중대한 잘못에 대한 바로잡기가 가능해질 수 있다는 여론이 우세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가 향후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릴지는 법적 근거와 증거의 유무, 국가와 국민에게 미친 영향, 사회적 여론과 정치적 상황 등 여러 요인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탄핵 절차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해 정치적 편향성을 최소화해야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8.1%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kgml925@newspim.com 2025-02-07 11: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