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비 1893억 부지조성 약 57만6400㎡
스마트팜 연구온실 확대 미래 농업 준비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도의 오랜 숙원사업인 농업기술원 등 신축 이전사업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른다.
경남도는 진주시 초전동에 위치한 농업기술원, 동물위생시험소를 진주시 이반성면 일원으로, 도로관리사업소 진주지소를 진주시 집현면 일원으로 각각 신축・이전하는 '농업기술원 등 이전사업'을 2024년 첫 삽을 뜬다고 20일 밝혔다.
경남농업기술원 조감도 [사진=경남도] 2023.12.20. |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다양한 농업 연구기반 확충을 위해 경남도가 2014년부터 2028년까지 추진하는 '농업기술원 등 이전사업'은 총 사업비 2563억원(공사비 1893억원, 기타 670억원), 부지 약 57만6400㎡, 건축연면적 약 7만7500㎡로 기존 농업기술원 대비 부지는 약 2.3배와 건축물은 1.3배로 확대 조성할 계획이다.
그간 이전 대상지 선정과 토지 보상 등으로 추진이 다소 지연되었으나 올해에는 행정안전부 지방재정 중앙투자 재심사, 공유재산 관리계획 변경, 문화재 표본 및 시굴조사 등의 행정절차와 토지(지장물) 보상을 적극 추진해 모두 마무리했다.
장기간 대규모 사업비가 투입되는 농업기술원 신축·이전 사업의 특성과 세입 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道) 재정 상황 등을 감안해 안정적 사업 추진을 위해 경남개발공사와 수차례 협의해 경남개발공사에서 공사비를 선 투입하고, 사업 완료 후 현 농업기술원 부지로 정산(대물변제)하는 사업방식을 도입하고 20일 '농업기술원 등 이전사업 공사분야 사무 위·수탁 협약'을 체결함으로써 도 예산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두었다.
내년 상반기 토목공사 착공을 시작으로 연이어 2025년 건축공사를 착공하고 2028년에 농업기술원 등 신축·이전 사업을 완료해 기후변화로 인해 재배면적이 증가하고 있는 아열대 작물에 대한 연구와 부족한 농업인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첨단 스마트팜 연구온실을 활용한 농업분야 자동화 연구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교육시설도 실제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습 중심의 최신화된 농업기술 교육장으로 변모할 계획이다.
news2349@newspim.com